문 대통령-이재명 후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회동

문 대통령-이재명 후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회동

2021.10.26. 오전 09: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이 후보가 경선에서 선출된 지 16일만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회동 소식 자세히 알아보죠.

나연수 기자!

오늘 오전이라고요, 곧 만나겠군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뒤 오전 11시에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납니다.

차담 형식이고요, 이 자리에는 이철희 정무수석만 배석합니다.

두 사람의 만남과 모두발언은 공개되지만, 이후 회동은 비공개로 이루어져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회동 후 이 수석이 전달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의제를 미리 조율하지는 않았다고 알렸습니다.

오늘 회동은 앞서 이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입니다.

이 후보가 선출 직후 면담을 요청했던 만큼 회동이 언제 이루어질지 관심이었는데요.

이 후보는 그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 손을 잡았고 어제는 경기도 지사직을 내려놨습니다.

당내 경선 정리가 마무리되고,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이 모레로 다가온 만큼 청와대와 이 후보 측이 서둘러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로서는 본격적인 대선 가도의 첫 행보로 문 대통령을 만남으로써 당내 결속력 결집을 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과 여당 대선 후보가 만나는 게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만, 정치 개입 논란도 나왔는데요?

[기자]
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회동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미리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오늘 회동에서도 이 유권해석 범위를 넘어선 정치적인 대화는 오가지 않으리라는 겁니다.

앞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당시 후보를 선출 13일 만에 만났고요,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도 노무현 당시 후보를 선출 이틀 만에 면담했던 만큼 회동 자체가 이례적인 건 아닙니다.

다만 이번에는 대장동 의혹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야당에서는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어제 시정연설차 국회를 방문해서 엄중 수사를 요구하는 야당 지도부의 의견을 경청했다며, 혹여나 관련 해석의 여지가 나올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