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오징어당' 될 뻔...김동연, 3지대 모으나?

[굿모닝] '오징어당' 될 뻔...김동연, 3지대 모으나?

2021.10.25. 오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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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부총리가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면서 거대 양당 체제의 오랜 정치판을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정의당과는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화면으로 자세히 보겠습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정권 교체를 뛰어넘는 정치 교체를 강조했습니다.

나라를 두 쪽으로 나누는 지금의 선거판에서 누가 되더라도 미래는 없다고 기존 정치 세력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명으로 '오징어당'이 될뻔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어제) : 끝까지 경합했던 당명 제안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징어 당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니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많은 분들이 아주 진지하게 당명으로 오징어당을 제안해주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오징어 게임이 지금 우리 사회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 아닐까요?]

지금 우리 정치가 강한 승자독식 구조로 기득권과 카르텔을 갖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창당을 축하하려고 갔던 거대 양당 대표는 졸지에 오징어 게임 선수가 되면서 머쓱해졌고, 그런 가운데에도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반란을 꿈꾸는 사람들한테 반란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와서 축하 인사를 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정치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제가 김동연 전 부총리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들으면서 제가 확신했습니다. 저희 편이구나.]

하지만 김동연 전 부총리는 '저희 길을 가겠다' '자기 답을 찾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민의당, 정의당과의 대화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습니다.

안철수 대표와 만날 계획 없다면서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었던 지난 8월 출마 선언 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입니다.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어제) : 안철수 대표든 심상정 의원이든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는 것에 생각을 같이하면서 아까 말씀드린 취지에 뜻을 같이한다면 언제든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제3지대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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