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도 국감 2라운드 주시...尹 '전두환 발언' 파장

여야, 경기도 국감 2라운드 주시...尹 '전두환 발언' 파장

2021.10.20.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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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지도부 모두 오늘 진행될 국회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도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진행되는 경기도 국감 2라운드, 여야 지도부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민주당은 이재명 지사가 그제 첫 번째 국감을 선방했다고 평가하면서, 오늘 국토위 국감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데요.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MBC 라디오에 나와, 그제 국감을 통해서 많은 분이 보수언론에 의해 편집되지 않은 실상을 볼 기회 됐다고 말했고요.

이 지사의 말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지사가 국정감사를 마치면 이번 주 안으로 지사직에서 사퇴할 거로 본다며,

가능하면 빨리 사퇴해야 예비후보 등록과 선대위 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는데요.

국감을 별다른 문제 없이 마무리하고 대선체제를 본격 가동하겠단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마지막 결전에서의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그제 진행된 행안위 국감에서 이재명 지사는 말의 향연을 벌였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속 시원한 해명도 전혀 없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어 이 지사가 국감을 통해 이득을 볼 방법은 없을 거라면서,

국민들 역시 연이은 국감을 통해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단 생각을 더 굳힐 거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어제 전두환 씨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는데, 정치권에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고 하는 분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꽤 있다.

윤 전 총장의 이 발언이 문제가 됐는데요.

민주당은 즉각 참담한 정치관과 역사관이라며, 즉각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윤 전 총장이 전근대적인 사고에 갇혀 있고, 퇴행적으로 가는 거 같다며 거듭 질타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은 조금 뒤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을 규탄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다른 대선 주자들도 저렴한 역사인식이다, 헌법 정신을 망각한 거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오늘 오후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대구·경북 지역 합동 토론회에서도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당 차원의 '호남동행'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한숨이 터져 나왔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정치를 전반적으로 잘했단 취지의 발언은 아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부적절한 표현을 쓴 데 대해 부끄럽단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고발 사주 의혹 관련 내용도 살펴보죠.

어제 제보자 조성은 씨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 사이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는데요.

여야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검찰의 고발 사주는 '총선 개입'이자 '국기 문란'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먼저 민주당 내 고발사주TF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의혹에 연루된 국민의힘 김웅, 그리고 정점식 의원에 대한 국회차원의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진상을 규명하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나아가 송영길 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공수처에서 김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요구해 오면 곧바로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다만 윤석열 캠프는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이라며 고발 사주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김웅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는데요.

녹취 공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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