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문회' 재격돌...오늘은 국토위 경기도 국감

'이재명 청문회' 재격돌...오늘은 국토위 경기도 국감

2021.10.20. 오전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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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경기도 국정감사가 오늘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립니다.

앞선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후보를 흔들어놓은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또 한 차례 격돌이 예상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이재명 후보는 야당 의원들 공세에 준비한 대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에 연루됐는지 질의가 쏟아졌지만, 결정타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그제) : 단 1원도 안 받았다는 설계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돈을 만든 자, 돈을 가진 자 위에 돈을 지배하는 자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경기도지사 (그제) : 세상에 단순한 이치가 있습니다. 누가 도둑이냐, 이렇게 얘기를 하면 장물을 가진 사람이 도둑인 게 맞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벌인 맹탕 국감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의 충분한 해명으로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오히려 '국민의힘 게이트'란 걸 거듭 확인했다는 겁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의 바닥을, 의혹 제기의 밑천을 제대로 보았습니다. 야당의 이런 얼토당토 않은 억지 국감에 이재명 지사는 끝까지 충실하게 응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여당이 이 후보를 감싸는 데만 급급했고, 이 후보는 적반하장 식 궤변만 늘어놨다고 비난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권력형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해 책임을 조금이라도 통감하고 그에 대해 해명하기는커녕 도리어 국민을 비웃고 조롱하는 태도였습니다.]

'대장동 공방'은 이 후보가 출석하는 오늘(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도 이어집니다.

부동산 관련 주요 현안을 다루는 핵심 상임위인 만큼 개발사업 승인과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과정 등을 두고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이 후보의 정면돌파에 행안위 국감에서 밀린 국민의힘은 설욕을 벼르고 있고, 민주당은 철벽 방어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 국감 모두 소득 없이 마친다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사실상 패배나 다름없습니다.

대선 후보를 지켜야 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만큼, 여야의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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