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이트] 윤석열 "4연패 주역", 홍준표 "건방지게"

[뉴스나이트] 윤석열 "4연패 주역", 홍준표 "건방지게"

2021.10.19.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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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의 발언에 홍준표 후보가 발끈한 일은 또 있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해운대 당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이 '정치 신인'임을 내세우며 다른 당내 후보들을 향해 선거 "4연패의 주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SNS를 통해 "입당 때부터 기고만장하더니, 온갖 비리에 휩싸여있는 사람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비판했는데요.

충남 선대위를 방문한 자리에선 "건방지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너 들어온지 얼마 됐느냐, 그래서 제가 3개월 됐다고 했어요. 저도 제가 이 당에 왜 왔겠습니까. 그냥 밖에 있는 것 보다는 당 보호막으로 대통령이나 해먹자고 여기 왔겠습니까? 사람들이 그래요. '들어오면 쟁쟁한 후보들이 묵사발을 내서 본선까지도 가지 못할 것이다.들어가지 마라' 이랬습니다. '밖에 있다가 나중에 붙어라' 하지만 저는 안된다 했어 그런 식으로 나라가 바뀌지 않는다. 선거 4연패 했습니다. 이 4연패의 주역들이 당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기보다 새로운 피인 제가 여러분과 함께 기존의 뜻 있는 정치인들과 함께 당을 바꾸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4연패 할 때 윤 후보가 우리를 얼마나 궤멸시키려고 괴롭혔는지 그것은 기억 안 해요? 윤 보가 문재인 대통령 앞잡이가 돼서 우리를 얼마나 괴롭혔습니까. 본인이 그걸 말할 자격이 있어요? 천신만고 끝에 당을 살려놓으니까. 들어와서 그냥 무임승차하려는 거에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함부로 해요. 건방지게!]

두 후보 간의 수위 높은 설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지요.

지난 13일 제주 지역 토론회에 앞서 당원들과 만난 윤 전 총장은 자신의 도덕성 의혹에 대한 경쟁 주자들의 공세를 강하게 반박하며 '당 해체 발언'을 했습니다.

홍 후보는 당시 "오만방자"하다며 토론 배틀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보시지요.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우리 당도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오느냐는 둘째 문제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온갖 소리 다 할 때도 내가 말을 안 했어요. 그냥 철이 없어 그러려니 했는데, 이건 오만방자하기 이를 데가 없지. 내일 1대 1 토론할 때 내가 그냥 안 둘 거야.]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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