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9일 만에 또 탄도 미사일 발사...SLBM 가능성

북한, 19일 만에 또 탄도 미사일 발사...SLBM 가능성

2021.10.19.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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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또 탄도 미사일을 쐈습니다.

지난달 말에 이어 19일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한 셈인데 발사 장소가 잠수함 조선소가 있는 신포여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북한이 이번에 쏜 탄도 미사일이 SLBM으로 확인됐습니까?

[기자]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 17분쯤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 미사일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발사체의 제원이나 사거리 등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포는 잠수함 조선소가 있는 곳인 만큼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2010년대 들어 북한은 SLBM 개발에 본격 착수해 2016년 4월 '북극성-1형'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고 2019년 10월엔 수중 바지선을 이용해 '북극성-3형'(KN-26)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이 먼저 잠수함에서 SLBM 발사에 성공하자 북한은 전문가 인터뷰 형식으로 우리 군의 SLBM을 "효과적 공격수단이 될 수 없다"며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SLBM을 발사했다면 최근 국방 발전 전람회에서 보여준 요격을 피하는 신형 SLBM인지, 과거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극성 계열인지, 수중 바지선에서 발사했는지, 잠수함 함체에서 발사했는지도 관심입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 시위는 이번이 여덟 번째로, 지난달 30일 신형 반항공 미사일을 발사한 지 19일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지난달 15일에는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3월 25일엔 하강 단계에서 변칙 기동을 하는 '신형 이스칸데르급'으로 관측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또 지난달 13일엔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NSC, 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발사체 발사 의도 등에 대해 정보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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