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이낙연 캠프 김광진 "가처분신청 소송비용 모금, 30분만에 2천명"

[황출새] 이낙연 캠프 김광진 "가처분신청 소송비용 모금, 30분만에 2천명"

2021.10.14.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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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 이낙연 캠프 김광진 "가처분신청 소송비용 모금, 30분만에 2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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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14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광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낙연캠프 전략실장 겸 대변인)

-민주당 당무위 결정, 표결 않고 박수로 추인…이낙연캠프에선 마지막까지 문제제기 해
-이낙연, 결정 수용하고 승복 메시지…오늘 오후 해단식서 국민들께 생각 나눌 것
-송영길, 이낙연캠프와 지지자들에 ‘국민의힘 대변인’, ‘일베 같다’…원팀에 도움 되나?
-일부 지지자들, 경선 결과 가처분신청 관련 모금도…마음 추스를 방법과 시간 필요해
-‘민주정부 4기’는 민주당 공통의 목표, 갈등 봉합은 이재명 측에서 적극적 역할 해주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무효표 처리'에 관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죠.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승복 입장을 밝혔지만 지지자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법원에 경선 결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는 이야기까지 들리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의 향후 행보도 관심이죠. 관련해 이낙연캠프 전략실장 겸 대변인, 김광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광진 전 정무비서관(이하 김광진): 안녕하세요.

◇ 황보선: 당무위원회에서 이낙연캠프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을 했는데요. 예상은 좀 하고 계셨습니까?

◆ 김광진: 당무위 들어가기 전에 당 대표께서 워낙 변경이 없을 거다, 이런 이야기들을 논의도 하기 전에 너무 많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 일종의 각오라고 질문하셨는데요. 각오를 좀 하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띤 토론과 논의들이 있고 생산적인 토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은 마지막까지 있었습니다.

◇ 황보선: 한 시간 반 정도 당무위원회가 이어진 것 같은데, 표결을 하지 않고 박수로 추인했다는 건 무슨 얘긴가요?

◆ 김광진: 예순 분 정도가 참석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꽤 많은 의견들이 있으셨고 또 내용상에서는 당헌·당규가 일종의 불비조항이 있다 혹은 해석상의 오류가 있을 만한 사항이다, 라고 하는 것에는 많은 분들이 의견을 공감하신 것 같고.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입법의 불비를 이후에 완화하고 조정하는 것으로 이렇게 합의를 하셨고요. 만장일치, 이런 얘기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실제로 이제 회의에 참여하신 분들은 그런 상황은 아니었고, 다수의 분들이 그래도 투표까지 가는 것은 모양새가 그러니까 일종의 정치적 동의를 구한다고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셨다고 하고요. 이낙연 캠프에 있었던 분들은 마지막까지 이것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제대로 하신 걸로 들었습니다.

◇ 황보선: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특별당규 문제가 된 부분은 개정하는 것이 맞죠? 그렇게 되겠죠?

◆ 김광진: 향후에 전당대회를 할 때 같이 개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이거 다행입니까? 잘 된 겁니까?

◆ 김광진: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을 확인하셨다면,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실은 가장 좋은 일이겠습니다만, 당무위라고 하는 것이 당헌·당규 상 민주당의 최고의 의사결정기구기 때문에 그곳에서 정치적인 합의와 논의를 하셨다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당인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예상도 됐고 각오도 하셨다지만, 당무위 결정에 대해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 어떤 반응을 보이셨는지요.

◆ 김광진: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서 입장을 공개하셨습니다만, 이 대통령 선거 당선 결과를 수용하겠다, 라고 하는 말씀 주셨고. 당무위에서 이 특규 처리 문제는 일종의 과제로 남기기는 했는데, 그 아쉬움을 표하시긴 하셨고요. 다만,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제는 합심하고 하나 되어야 될 때다, 그 마음을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 황보선: 혹시 이낙연 전 대표님하고 통화 좀 해보셨습니까?

◆ 김광진: 네, 후보님이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 계시고, 다양한 얘기와 생각들을 안고 계시는데요. 이후에 오늘 1시 반 정도에 해산식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생각들을 국민들께 나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보선: 이 전 대표께서 지금 지방에 내려가 계시는데, ‘칩거’라는 표현도 언론에서는 쓰고요.

◆ 김광진: 실제로 그러지는 않고요. 당무위에서 결정을 해달라고 하는 의견을 구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른 입장을 낼 수 없을 상황이어서 언론과의 접촉을 조금 피하신 경우는 있습니다만, 칩거하시거나 그렇게 표현되는 것은 적당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SNS 통해서 당무위 결정을 받아들이신다고 하셨는데,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 메시지도 전하지 않으셨습니까? 이 부분 관련해서 이 전 대표님 입장 설명 좀 해주시죠.

◆ 김광진: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할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연히 선거 결과를 수용하셨기 때문에 당선되신 분에 대해서 축하 인사를 드리는 것이고. 또 함께 뛰었던, 처음에 컷오프 되기 전까지 아홉 분의 모든 후보 분들에게 감사와 고마움, 그리고 함께 하자고 하는 그 마음을 전하신 거죠.

◇ 황보선: 당무위회의 하기 전에 송영길 당대표께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 ‘대승적 결단을 해주십사’, 이런 말씀 하지 않으셨습니까? 결국은 대승적 결단을 하신 거네요?

◆ 김광진: 사실은 당무위를 통해서 당이 정한 이의제기 절차들이라고 하는 것을 조금 더 정상적으로 밟는 것에 당이 더 해주셨다면, 훨씬 더 이낙연 캠프와 그 지지자 분들도 마음을 더 추스를 수 있었을 거다. 그런데 지금 당대표님이 말씀하셨던 건 당무위 전에 계속 ‘대승적 결단만 하라’, 이제 이렇게 말씀하신 거여서.

◇ 황보선: 촉구하신 거죠.

◆ 김광진: 그게 꼭 적절했는지 라고 하는 것은, 이미 결정이 났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에는 그런 방식이 특히나 패자인 것인데, 그 분들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은 좀 적절하지 않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황보선: 앞으로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손 꼭 잡겠다’, 이렇게 화답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쪽에서 이를 테면 선대위원장 요청한다면 기꺼이 함께 하실 가능성은 어떠십니까?

◆ 김광진: 사실 아직 선대위원장을 제안하신 것도 아니고. 지금은 이재명 캠프는 해단식을 이미 하셨죠.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 캠프는 존재하지 않고 이제 민주당의 선거캠프로 전환을 해야 되는 과도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과도기는 당헌·당규 상 당선된 후보가 제안을 하면 당대표가 승인해서 최종적으로 하게 되도록 되어 있는데요. 정확한 제안이 오셔야 이낙연 후보도 입장을 내실 수 있지 않겠나. 아직은 정식적으로 당이 딱 제안한 게 아닌데 ‘오면 내가 바로 받을 테니 합시다‘, 이렇게 말씀하실 지금 상황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본인이 하셔야 될 일에 대해서는 충실히 하겠다, 이런 입장은 제시하셨죠.

◇ 황보선: 네, 두 분 만남에 대한 얘기는 없습니까?

◆ 김광진: 저희 해단식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그런 수순들이 있으실 걸로 보여지고요. 다만, 그건 또 자연스러운 시간이라고 하는 것을 좀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당무위 결정 후에 ‘뒤끝’, ‘앙금’,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캠프인사들 사이에서 ‘납득할 수 없다’, ‘유감천만이다’, 이런 반응도 있고요. 그리고 정운현 공보단장께서 페이스북에 올리신 말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캠프 대변인이 또 ‘민심은 변하는 것이고 정치인들이 알아차렸을 때는 늦은 때가 많다’, 이런 말도 남겼는데요. 걱정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은데요.

◆ 김광진: 그런데 방금 예로 드셨던 캠프 대변인 논평 같은 경우는 선거 결과와 관련한 것에 대해서 제가 논평을 한 것이 아니고요. 3차 선거인단의 결과가 나온 걸 가지고 특별한 종교가 개입됐다거나 무슨 도깨비가 도입된 것 같다, 이런 식의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민심을 정확하게 읽어야 하는 것이다. 본인이 승리한 1,2차는 민심의 승리고 본인이 지면 도깨비가 출현한 거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심의 흐름의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그리고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민주정부 4기를 만들어나가는 토대이기도 하다, 이 말씀을 저희 캠프가 드린 거고요. 이 논평은 당무위 결과가 나오기 전에 나왔던 겁니다.

◇ 황보선: 당무의회의 결과 나오기 전에 사실 설훈 의원의 발언 강도가 센 편이었지 않습니까. 사실. 그래서 그랬는지 송영길 대표가 당무위 결정 직후에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에 이런 갈등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기 때문에 원팀을 위한 갈등봉합, 시간이 좀 걸리지 않겠나.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김광진: 사실 갈등봉합을 당선되신 분들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해주셔야 되고 당이 더 적극적으로 해주셔야 되는데, 저는 당대표님이 패배한 후보의 선대위원장에게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나. 아니면 그 지지자들을 ‘일베 같은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하시 다거나. 혹은 저도 이제 정치 그대로 10년 가까이를 민주당에서 중앙정치를 했는데, 당의 수석대변인이 당내의 정치인을 상대로 논평을 내신다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못 봤거든요. 그래서 그런 형식으로 계속 대응하시는 것이 정말 원팀이나 합심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인가. 훨씬 더 적극적으로 말씀하시고 함께 하자고 하는 취지로 후보와 캠프, 그리고 지지자분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것이 지금은 훨씬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황보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있지 않습니까. SNS를 통해 이 전 대표와 캠프 인사들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는데 혹시 읽어 보셨습니까?

◆ 김광진: 네, 말씀주신 것 봤습니다.

◇ 황보선: 이를 테면 ‘이낙연 전 대표를 원팀에서 빼야 한다’, 심지어 ‘태극기부대 데리고 원팀하자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 이런 정도의 발언을 했는데,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요?

◆ 김광진: 네, 하여튼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서로의 입장들이 있고. 또 좀 강하게 발언하시는 분, 또 아닌 분도 있고 하겠습니다만, 저희의 공통된 목표라고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를 이어서 민주정부 4기를 만들자고 하는 당원으로서의 또 역할들이 있으니까요. 하나로 잘 합쳐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당무위 결정에 대한 항의, 비판글들이 당원게시판에 많이 올라오지 않습니까. 어떤 내용이 있습니까?

◆ 김광진: 선거를 후보라고 하는 분이 대표해서 뜁니다만, 후보 혼자만의 것은 아니죠. 그 분을 지지하셨던 전국의 많은 지지자 분들이 있고. 생업을 빼고 캠프에서 참여하셨던 분들, 혹은 전국의 자원봉사자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또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캠프가 결정했고 후보가 결정했으니 모두 따르라,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거고요. 각자가 생각하는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은 또 시간차가 있기 때문에 함께 갈 수 있게 같이 노력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리고 일부 지지자들은 경선 결과 관련해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내겠다는 계획이 나왔는데, 오늘 한다고 들었는데요. 맞습니까?

◆ 김광진: 네, 이미 공표를 하셨고, 어제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서 모금이라고 해야 될까요. 법원 비용 이렇게 준비하는 데 30분 만에 2,000명 넘는 분들이 참여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사실 캠프 같은 경우도 가처분 신청에 대한 고민이 있긴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의 문제는 당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사법부로 모든 일들을 가져가는 것이 온당하지 않다고 하는 최종적인 판단을 내렸고. 그래서 후보나 캠프에서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당무위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하는 입장을 내렸고요. 다만, 말씀 드린 것처럼 선거라는 게 후보 혼자만이 주인공이 아닙니다. 그리고 투표에 참여하셨던 유권자는, 이 지지자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만, 이 분들이 다 유권자시거든요. 유권자는 이 선거와 관련한 당사자십니다. 그래서 본인들이 이렇게 집단으로 하든 개인이 하든, 하는 것은 유권자로서의 사법부 법에 보장된 권리기 때문에 그걸 강제하거나 문제 삼을 순 없고. 다만, 이제 결과가 생각하신 것처럼 나오지 않을 확률은 높습니다. 이미 당무위에서 정책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사법부는 그런 걸 고려할 거라고 보여지고요. 그런 부분을 너무 비난조로 보시지 말고, 이 분들도 마음을 추스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고, 또 그 시간의 과정이다, 이렇게 같이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민주당 원팀 제대로 꾸려서 가려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자들 문제도 있고 시간도 필요하고요. 그런데 어쨌든 최대한 빨리 이런 갈등 털어내고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김광진: 말씀드렸습니다만, 다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해야 된다는 마음들에 변함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은 훨씬 더 당에 대한 애정들이 크시기 때문에 함께할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고. 다만, 그를 위한 기반과 토대라고 하는 것은 진 후보에게 혹은 진 후보의 진영에게 어떻게 할 거냐를 계속 물을 문제는 아닌 거죠. 그래서 중앙당과 이재명 후보의 캠프 쪽에서 그 역할과 길들을 잘 풀어주시고 우리 쪽에 이낙연을 지지하셨던 지지자분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일에 훨씬 더 적극적으로 뛰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황보선: 오늘 오후 1시 반에 해단식한다고 하셨는데, 이후 김광진 전략실장님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 김광진: 말씀 드린 것처럼 저도 당원으로서 민주정부를 위해서 열심히 뛰어야 되는 것이고요. 그게 또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이 해야 될 의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광진: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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