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이재명 '호남대전' 승리...윤석열, 또 자질 논란

[뉴있저] 이재명 '호남대전' 승리...윤석열, 또 자질 논란

2021.09.27.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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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 호남에서도 이재명 지사의 대세론은 계속됐습니다.국민의힘 경선에서는 토론회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소식,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앵커]
호남 경선에서 뭔가 큰 윤곽은 확실하게 나올 것 같다고 했었는데 일단 광주전남으로 치면 거의 비슷비슷하게 나왔고 전북에서는 또 과반을 이재명 지사가 넘기는 바람에 이제는 이재명 지사 굳히기로 들어간 거 아닌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영일]
거의 그런 분위기입니다. 지금 남아 있는 마지막 승부수가 오는 주말, 이제 10월로 접어들죠. 그러면 제주, 부울경, 인천 그리고 남는 게 서울경기, 수도권만 남아요. 거의 중반전을 넘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지난번에 이 자리에서 제가 말씀드리 게 210만 명 선거인단 중에 2017년 19대 대선 기준으로 보면 한 140만 명 정도가 국민선거인단에 참여했거든요.

매직넘버가 한 70만 표 정도 된다고 보면 지금 그중 절반 정도를 이재명 후보가 확보하고 있습니다. 34만 표가 넘어갔어요, 누적으로. 그러면 이번에 2차 슈퍼위크로 불리는 10월 3일 인천 경선 후에 다시 국민 선거인단 누적 수 발표가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거의 전체 선거인단 중 70% 정도는 이미 개표가 되는 셈입니다. 그러면 오는 주말 정도면 최후의 승부처가 가름이 날 것 같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2명의 후보가 도중에 하차했습니다. 정세균 후보가 맨 처음에 김두관 의원이 하차를 했고. 그런데 이제 부울경으로 넘어간다는 말이죠. 여기가 김두관 의원의 나름대로 영역인데. 그런데 그만 두면서 나는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겠습니다라고 지지선언을 해 버리니까 이러면 영향이 확실히 있을까요?

[최영일]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지금 전남 광주, 전북이 조금 민심이 갈리기는 했어요. 그런데 전북이 이번에 궁금했던 것은 전북의 맹주, 바로 정세균 후보가 사퇴했는데 특정 후보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후보들이 러브콜을 오히려 사퇴한 정세균 후보에게 하는 또 재미있는 양상이 벌어졌는데 전북의 표심은 이재명 지사를 밀었어요. 오히려 전남 광주는 균형을 잡아버렸습니다.

박빙으로 쫙 했는데 사실은 이낙연 후보가 아주 근소한 차로 1위를 하기는 했죠. 그래서 재미있는 이변이 일어나는가 했는데 전북에서는 다시 도로 원점으로 와 버렸죠. 이런 상황인데 김두관 전 후보의 경우에는 지지율이 1%가 안 됩니다.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지지층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도 대세에 큰 힘이 되지는 못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부울경이라는 지역 특성이 있기 때문에 부울경에서 조금 또 탄력을 받는데 그래도 이게 작은 미풍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는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무튼 전북에서 뭔가 그래도 광주전남에 이어서 뭔가 좀 갖고 오겠지 했던 이낙연 후보로서는 상당히 아프게 됐는데 전략도 바꿔야 되겠죠. 이제 제주 갔다 부울경 갔다가 수도권으로 가야 되는데 그 일정이 어떻게 될까요?

[최영일]
지금 일정으로 보면 10월 접어들면 오는 금요일이 10월 1일이거든요. 그러니까 10월 1일이 제주, 그리고 10월 2일이 말씀하신 부울경 PK지역의 민심을 확인하고요. 10월 3일 주말로 접어들면서 10월 3일 인천의 경선을 발표하면서 이때 2차 국민 선거인단의 누적 발표가 이루어지는 거예요.

2차 슈퍼위크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은 10월 3일 인천에서 선거인단과 함께 공개되면 거의 절반 능성, 구부능선 넘으면서 결판이 날 것이다. 결선 투표가 있을지, 아니면 과반 득표로 이재명 지사가 10월 10일 서울 3차 슈퍼위크에서 결정이 나 버릴지가 예상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에서야 아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는 화천대유가 그래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는 변수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뭔가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이낙연 후보는 살짝 뒤로 빠지면서 말을 조심조심 아끼고 있는데 두 사람 얘기를 한번 들어보죠.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국민의힘 하는 행동이 딱 도적떼 그 자체입니다. 도적, 적. 반성해야지요. 국민의힘 이런식으로 정치하시면 다시 촛불로 다 타 없어지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적폐 세력이라고 하잖아요 .적폐. 국민의힘은 이번에 저 비난한 대선 후보라는 분들, 김기현 대표, 당 지도부 석고대죄하십시오. 앞으로 더 나올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은 큰 그림 중에 코끼리다 치면 코끼리 다리도 나오고 귀도 나오고 하는 상황이겠죠. 그러나 언제일지 모르지만 코끼리 전체가 그려지지 않겠나 싶네요. 이런 저런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앵커]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나왔습니다. 양측 경선에서 얼마나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이 화천대유가?

[최영일]
사실은 지금 호남 대첩이라고 부르는 지난 주말의 경선에서 반영될 만큼은 다 반영됐다. 왜냐하면 이재명 지사가 상당히 불안했을 것이 지금 고발사주 의혹으로 쭉 국민의힘이 조금 궁지에 몰렸다가 주로 특히 윤석열 후보 캠프겠죠.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추석 명절 전체는 제가 YTN을 비롯해서 미디어를 쭉 모니터링을 합니다마는 거의 모두 정치권 이슈는 대장동 의혹으로 덮었어요.

그럼 여기서 사실 이재명 지사의 역할이 딱히 규명된 바도 없고 돈의 흐름이 나온 바도 없지만 국민의힘의 주장들 때문에 이게 일단은 이재명 지사에게 악재다, 이런 분위기로 우리가 밥상머리 민심이 흘러 갔거든요.

그리고 호남대첩의 결과, 전남광주는 사실 근소한 차이로 이낙연 후보에게 밀렸습니다. 아차 싶었겠죠. 그래서 이런 부분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어두운, 네거티브적인 그림자 이미지가 덧씌워질 판이었는데 지금 연휴가 지나면서부터는 큰 반전이 일어났죠.

퇴직금 50억은 국민들에게 사실은 좀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금액이지 않습니까? 오늘도 보도가 연일 나왔습니다마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는 이재명 지사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대장동 의혹은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쪽으로 넘어가 보죠. 역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일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고 보고 후보들이 계속 공세를 가하니까 상당히 곤욕스럽게 토론회를 견뎌내고 있는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작계 5015 아시죠?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으로서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글쎄요. 한번 설명해주시죠. (아니, 작계 5015 아신다고 했잖아요) 남침이라던가 이런 비상시에 발동되는 저거 아닙니까? 작전계획.]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그게 아니고 작계 5015는 한미연합사령부가 전시에 대북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전시계획….)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느냐. 굉장히 중요한 문제에요.]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글쎄 제가 대통령이라면 일단 한미연합 작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일단 미국 대통령과 먼저 통화를 하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작계 5015는 미국 대통령과 이미 협의 끝난 거에요.]

[앵커]
작계 5015, 5029, 5027, 5015. 머릿속에 빠싹하게 외우고 있을 만한 건 아니고 좀 어렵기는 합니다만. 도대체 그게 뭔데라는 표정을 보이는 데다가 김여정 담화에 대해서 또 질문을 하니까 김여정이 그런 얘기를 했는가? 이런 표정을...

[최영일]
언제 했죠?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안보 정책에 대해서 아직 공부는 덜 됐다 싶은데요.

[최영일]
강성 보수층의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 그간의 윤석열 후보가 주로 했던 이야기를 보면 한미동맹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를 한다든가 그러니까 미국을 상당히 우세하게 본다든가 심지어는 전술핵의 재배치에 대한 논의까지도 나오기도 했고요.

그리고 북에 대해서는 강하게 응징해야지 지금 문재인 정부 식의 저런 유화책은 안 된다는 스텐스였어요. 그런데 어찌 보면 안보에 관해서 강한 이미지를 보여왔는데 정작 구체적인 내용이 한 개, 두 개 나오니까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 대해서도 오리무중인가 하는 반응이고. 작계 5015도 사실 틀린 말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북한이 남침을 한다든가 비상시에 작동되는 작전계획 아니냐. 그건 맞아요. 그런데 지금 굉장히 자신 없는 투로 얘기하다 보니까 홍준표 후보가 이거 봐라? 그리고 좀 깊이 파고 드니까 혼란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문제를 따져봐야죠.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한다? 이게 첫 번째 할 일은 아니고요. 물론 한미동맹이니까 미국 대통령하고 통화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좀 자신 있게 밀어붙이고 그리고 논리적으로 순서를 정했어야 되고 하나는 전시작전권이 환수된 상황이냐, 환수되지 않은 상황이냐에 따라서 한미연합사의, 그러니까 미군사령관이 사령관을 맡고 우리 합참의장이 부사령관을 맡는지, 그 반대인지가 다른 경우의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가지고 경우를 수를 가지고 설명했으면 아, 아는구나. 뭔가 안보계획에 있어서도 좀 중심이 잡혀 있구나 할 텐데 지금은 당황스러운 저 모습 때문에 상당히 좀 보는 사람도 동요하게 되고 본인도 혼란을 일으키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작계 5015가 시행됐다고 하면 전쟁으로 들어간 건데 그러면 대통령으로서 뭘 하시겠습니까라고 하면 거기서 뭔가 대답이 나오면 국민들은 이렇게 할 텐데 모른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갸우뚱 갸우뚱 자꾸 하니까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다음 날 캠프 쪽에서 그건 작전기밀인데 그렇게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또 홍준표 후보도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반박을 합니다.

[최영일]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됐던 내용들이고요. 작계가 기밀인 건 맞는데 공공연히 언론에 보도되고 그리고 또 국회 국방위에서 이 전시 상황에 대해서 여와 야가 항상 갑론을박하기 때문에 알려진 만큼 알려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북이 남을 침공하려고 할 때 어떻게 선제적으로 이 전쟁을 억지할 것이냐, 좀 초기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역공 계획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알려질 만큼, 작전계획을 다 봤다, 내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전모를 다 알고 있다고 얘기할 수 없겠지만 윤곽은 다 국민들이 관심 있으면 찾아볼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기밀이니까 이걸 언급하면 안 된다는 것도 사실은 조금 궁색한 변명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5015 작전계획이란 이런 겁니다라고 하는 기본계획에 대한 설명 정도는 다 나와 있는 거고...

[최영일]
그리고 계속 변경돼 왔거든요. 전략자산이 바뀌는 것에 따라서.

[앵커]
백과사전에도 상당히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더 들어가서 세부로 들어가면 그건 진짜 2급 기밀이니까.

[최영일]
어떤 부대가 이동을 한다든가 주력 부대와 방어 부대, 공격 부대 같은 것들은 철저한 군사기밀이지만 계획의 윤곽은 공개된 있는 만큼 또 언급할 수 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냥 거기서 끝났으면 좋은데 또 반격을 하다 보니까 홍 후보도 반격하고.

[최영일]
제 생각에는 저런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예상질문 하에 대통령이 뭘 합니까? 전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 즉시 NSC를 소집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크게 틀린 게 아니거든요.

[앵커]
그런데 전술핵 배치 같은 경우도 헷갈리니까 여기에 대해서 중국은 그렇게 얘기할 게 아닌데. 미국은 감싸주면 좋은데 미국은 전혀 모르고 계시구먼. 이렇게 얘기를 한다는 말이죠.

[최영일]
중국은 저런 발상은 큰일 날 일이다. 지금 사실 노태우 정부 때 한반도에 배치되어 있던 전술핵을 미군이 다 철수시킨 것으로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도 기밀이지만 공공연하게 보도됐던 내용입니다.

그러면 지금 한반도, 적어도 남쪽 지역에는 미국의 전술핵 없다. 핵우산이라 함은 미국에 존재하는 핵탄두가 있는 ICBM인 것이죠. 그리고 거기에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보유가 있는 것이고.

비대칭 전력이라고 우리 입장에서 부르는 건데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자, 이건 굉장히 놀라운 발상인 거고요. 중국은 반대, 북한이 크게 반대할 일인데 미국이 국무부가 이렇게 얘기했죠, 국무부 관계자가. 미국의 정책에 대한 무지가 놀랍다라고 하는 반응입니다. 이건 윤석열 후보 측에는 굉장히 뼈 아픈 미국의 한마디라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가져가는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구나, 이런 얘기인데. 알겠습니다. 토론회는 아까 잠깐 리포트에서 나왔습니다마는 아직도 열몇 번 남았는데 가면서 단단해지고 다 파악을 할 수도 있고.

[최영일]
어떤 부분이 공격을 받을 거냐면 지금 사실은 경선 과정에 지금 국민의힘만 해도 토론회 6번이거든요, 1차. 그런데 절반이 지나갔어요. 그리고 앞으로 또 2차 토론도 남아 있는 겁니다. 12번이 남아 있는데 그것을 국민이 다 보지는 않아요.

언론이 발췌한 내용을 보다 보니까 말 실수라든가 혹은 재미있었던 접전, 이런 것들이 주로 국민들의 뇌리에 남는데 이런 준비로 본선에 올라갔을 때 이재명 후보와 맞닥뜨리든 이낙연 후보와 맞닥뜨리든 윤석열 후보가 본선 주자가 된다면 적어도 국정 전반에 대한 정책 토론에서 압도할 수 있겠는가, 완전히 밀리겠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야권 지지층의 어느 정도의 확신과 불신 사이의 경계에서 어느 쪽으로 넘어가느냐, 이게 지금 결정될 상황입니다.

[앵커]
아무튼 이러다 보니까 토론회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습니다. 봐야겠다, 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이렇게 되고 있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영일 평론가 고맙습니다.

[최영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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