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박주민"이재명 남은 경선도 과반 자신, 결선 투표 없을 듯"

[황출새]박주민"이재명 남은 경선도 과반 자신, 결선 투표 없을 듯"

2021.09.27. 오전 08: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황출새]박주민"이재명 남은 경선도 과반 자신, 결선 투표 없을 듯"
AD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

-與 호남경선 ‘이재명 과반’…어느 후보보다도 본선 경쟁력 있다는 것 증명해
-지나친 당내 공격에 대한 거부감‧염증으로 호남경선 투표율 낮았던 것 아닌가 생각
-곽상도 子 화천대유 성과급 50억? 곽상도 우회투자 배당 또는 정치적 역할 보상 의심
-野 대장동 특검 주장, 수사 시간 끌면 오히려 드러나고 있는 범죄 은폐될 가능성
-국기문란 사건인 ‘고발사주 의혹’, 진상규명 위해 국정감사에서 중요하게 다룰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재명 지사의 판정승, 정치권 주말 최대 관심사였죠. 더불어민주당 대선 순회경선 호남 지역 결과입니다. 화천대유 건, 이 이슈도 이 지사에게 유리한 전환을 맞았죠.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곽 모씨,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인데요.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게 새 전환점입니다. 이재명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 연결해 관련 내용들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박주민 의원(이하 박주민): 안녕하세요.

◇ 황보선: 일단 호남 당원들의 표심, 호남 경선 성적표, 이재명 캠프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자체 평가부터 좀 들어볼까요.

◆ 박주민: 호남 경선 결과가 최종적으로 저희가 과반이 넘는 득표를 한 것으로 끝났습니다. 그것 자체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 다음에 아시겠지만 지난 대구·경북 경선에서도 저희가 과반을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제 경남 결과가 남아있긴 하지만 전국적으로 우리 후보가 좀 고른 지지를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서, 그 어떤 후보보다도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그런 결과였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번 주말 결과 보고 특히 이재명 지사께서 기대 이상이다, 이렇게 또 말씀하셨네요?

◆ 박주민: 네, 아시다시피 호남은 저희와 경쟁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의 정치적인 본거지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보니까 어떻게 보면 어려운 지역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과반이 넘는 득표를 했다는 것이 저희로서는 상당히 좋은 결과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판정승을 거두긴 했는데 앞서 광주·전남 같은 경우엔 작은 표차긴 하지만 이낙연 후보에게 첫 패배를 당하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하십니까?

◆ 박주민: 일단은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다는 점에 저희들이 주목을 하고 싶어요. 그건 지금까지 진행됐던 경선이 네거티브로 진행된 것에 대해서 경고를 하신 것이다, 이렇게 저희들은 받아들이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가 굉장히 적은 표 차이라도 1등을 하게 만들어주시면서, 본인이 어떤 출신 지역 정치인에 대한 배려를 하신 거고. 그러면서도 또 표 차이가 많이 나지 않게 또 저희 후보를 밀어주신 것은 그래도 본선 경쟁력은 이재명 후보가 있다, 이런 것을 좀 표시해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의미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거티브 말씀하셨는데, 최근에 큰 이슈인 대장동 의혹과 호남지역 투표율 낮은 게 어느 정도 관련있다고 보십니까?

◆ 박주민: 그 부분은 조금 분석은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들이 주목하는 지점은 대장동이라는 그 자체보다는 우리 당내 후보들끼리 서로 좀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에 약간 거부감, 염증, 이런 것 때문에 경선 투표에 나서지 않으신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제 민주당 남은 경선 일정이 제주, 부·울·경, 수도권인데요. 2,3차 슈퍼위크도 거쳐야 하고요. 이재명 후보의 지금 기세, 남은 경선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걸로 보십니까?

◆ 박주민: 저는 조심스럽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주말에 저는 경남 쪽을 쭉 돌았거든요. 창원이나 양산, 김해, 이쪽을 쭉 돌았는데요. 그곳에 계신 우리 캠프 관련된 분들, 지지자 분들이 정말 열심히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부·울·경도 결과가 좋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고요. 제주의 경우에는 일찌감치 제주 지역 지역위원장 분들이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기 때문에 역시 좋은 흐름이 있을 것 같고, 그래서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제 기세가 쭉 이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김두관 후보가 어제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고요. 앞으로 도움이 되겠습니다.

◆ 박주민: 사실 경남 지역에서 김두관 후보가 가지고 계셨던 위상이라든지 역할,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께서 사퇴를 하시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 라고 얘기하신 것은 상당히 저희로서는 감사한 그런 부분이고요. 그것도 아마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주말에 나온 이 이슈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성과금 명목으로 50억 원 받은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대장동 의혹을 사실 국민의힘 게이트로 강조해왔었는데, 이 와중에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하실 말씀 많을 것 같습니다. 

◆ 박주민: 지난주에 제가 공개해왔던 것 중에 하나가 핵심 키맨이라고 했던 남욱 변호사가 사실은 국민의힘 전신이었던 미래통합당 청년부위원장 출신이었고, 그 분이 기소되어서 재판 받았던 내용이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라든지 보좌관과의 친분을 내세워서 이 사업에서 LH가 손을 떼게 만들게 하겠다고 하면서 돈을 받았던 혐의가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에 이어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그 전까지는 월급 200~300만 원 받는 별 역할이 없는 존재였다고 알려져 왔는데 그게 아니라 퇴직금으로 무려 50억 원, 그러니까 5년간 그 회사의 모든 임직원이 받았던 임금보다 많은 액수를 받은 것으로 나와 가지고. 이 부분이 단순하게 퇴직금 또는 상여금으로 볼 수 없다, 상식적이지 않다, 그렇다면 곽상도 의원을 보고 그런 금액을 준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저희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이고요. 상당히 의아한 부분이 많죠. 

◇ 황보선: 그럼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50억 원의 성격이 사실 액수로 봐서도 그렇고, 평소 곽 의원 아들의 월급도 그렇고, 이건 의심할만한 여지가 많다는 말씀입니까?

◆ 박주민: 사실 200~300만 원 월급을 받았던 분들에게 통상적으로 지급되는 퇴직금 액수라고 볼 수 없죠. 성과급이라고 얘기한다 그래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약간 거칠게 계산한 거긴 하지만,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350억 정도를 투자해서 한 577억 정도를 배당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 한 220억 정도 이익을 봤다는 건데, 거기에 한 1/4에 해당하는 돈을 굉장히 젊은 분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그만큼의 어떤 기여를 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지금 언론에서도 보니까 우회 투자한 것에 대한 배당이거나 아니면 무언가 정치적 역할을 한 것에 대한 보상 아니겠느냐, 라는 의혹제기들이 있는데, 저희들도 그런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죠. 

◇ 황보선: 정치적 역할이라 함은 곽 씨의 아버지, 곽상도 의원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박주민: 네.

◇ 황보선: 그런데 화천대유 쪽에서는요, 이게 합법적이며 일반적인 지급이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 박주민: 합법적이고 일반적으로 느껴지십니까?

◇ 황보선: 그렇게 느끼기는 쉽지 않죠. 

◆ 박주민: 그리고 더 재미있는 건요, 오늘 아침에 또 보도가 나왔는데, 국민의힘 쪽에서 추석 전에 이미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얘기를 전혀 하지 않고 그 얘기는 덮고 그냥 200~300만 원 받은 식으로 얘기했을 뿐이고. 그러면서 동시에 특검 얘기를 계속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진상조사를 위한 TF를 당내 설치하고. 그러니까 자신들에게 불리한 건 얘기 안 하면서 정치적 공세만 했다는 거거든요. 이런 부분도 좀 살펴봐야 될 것 같고. 국민의힘 쪽에서 이 사실을 안 밝혔다는 것은 본인들도 이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거 아닙니까. 

◇ 황보선: 그러면요, 곽상도 의원 아들도 입장을 냈는데, 들으셨겠지만 “이건 자신은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었다. 열심히 일했다”. 이건 이미 세팅되어 있는 그 설계 자체가 문제 아니냐, 이러면서 이재명 후보 쪽으로 화살을 돌리는 거 아닙니까?

◆ 박주민: 어제 송영길 저희 대표가 좋은 비유를 썼던 것 같아요. 도둑이 도둑질을 하고 나서 “그 집 담이 낮게 설계되어 있어서 내가 도둑질을 한 건데 왜 나한테 뭐라 그러냐” 라고 얘기하는 것에 비유하셨는데, 비슷합니다. 

◇ 황보선: 곽상도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 박주민: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가 아닐까 싶어요. 

◇ 황보선: 국민의힘에서는 추가적으로 이를테면 어제 국민의힘 후보들이 3차 토론회에서도요, 원희룡 후보가 그랬던가요. 이게 추가적인 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민: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도 이 문제를 확실하게 해야 될 거예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을 받았다는 걸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거 아닙니까. 지금 보도에 따르면. 그런데 그것을 숨기고 지금 다른 정치적인 공세만 폈다는 것은 단순히 곽상도 의원의 문제만이 아니라 지도부가 통렬히 반성해야 될 부분이예요. 이 부분은. 확실한 어떤 조치를 해야 될 걸로 생각합니다. 

◇ 황보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요, 사실 이 대장동 의혹 건이 터졌을 때부터 계속해서 특검, 국정조사 해야 된다면서 법안, 요구서도 냈고요. 그동안 여당에서는 이거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이거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거 아닙니까?

◆ 박주민: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요, 여야가 합의를 한다거나 또는 야당의, 문제제기 하는 쪽의 의사가 반영되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또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야당 쪽 의사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지금 오히려 드러나고 있는 국민의힘 쪽 관계자들의 범죄 의혹에 대한 은폐가 될 수가 있고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사가 지연되면서 진상규명은 더 늦어진다는 것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특검이란 걸 받을 수가 없는 겁니다. 

◇ 황보선: 야당에서는 그런데 ‘현재 검찰 수사는 여당 편 아니냐’, 이렇게 의심하지 않습니까. 

◆ 박주민: 지금 계속 드러나고 있는 것은 언론보도들에 의해서 드러나고 있는 것인데, 그것만 봐도 지금 국민의힘 관계자만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이 원하는 특검을 받으면 그런 부분이 안 드러나겠죠. 

◇ 황보선: 오히려요. 

◆ 박주민: 네, 그래서 저희들이 그런 것들 수용하기 좀 어렵다는 말씀 거듭 드리고요. 국정조사의 경우에는요, 아시다시피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증인으로 불러도 거부할 수가 있고요. 나와도 본인이 수사 받는다는 이유로 여러 관계자들이 증언을 거부할 수가 있습니다. 별로 실효성이 없어요, 그래서. 정치적인 공방만 되는 것이죠. 

◇ 황보선: 이재명 캠프에서 오늘 추가로 검찰에 고발하는 게 있다고요? 이게 뭡니까?

◆ 박주민: 저희들이 지금 고발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은 김기현 원내대표나 소위 계속 허위사실을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곽상도 의원 관련된 고발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번 주 금요일에 국정감사 시작되는데, 박주민 의원은 법사위 소속이신데요. 사실 화천대유 때문에 요즘 가려진 게 있는데요. 고발사주 의혹이요. 이걸 최대 이슈로 다룰 계획이시죠?

◆ 박주민: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검찰이라고 하는 굉장히 중립적이고 독립적이어야 할 권력기관을 사유화해서 정치에 개입하고 선거에 개입하려고 했던, 일종의 국기문란 사건이에요. 이 부분에 대한 진상규명 반드시 필요하고요. 관련해서 저희들이 여러 가지 자료도 모으고 공세도 펼치고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 황보선: 윤석열 전 총장도 그러면 혹시 국감 증인으로 나옵니까?

◆ 박주민: 제가 전에부터 말씀을 드렸는데요. 나중에 그렇게 결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앞서서 전제되어야 될 것은 조사나 수사가 진행이 잘 되어야 된다는 것이고요. 그런 진행과정에 윤석열 후보가 잘 협조해야 된다는 것이 전제입니다. 

◇ 황보선: 그런데 이재명 후보께서도 경기도지사니까요. 국정감사위에서도 피감기관장으로 감사를 받으셔야 하는 거죠?

◆ 박주민: 네, 맞습니다. 

◇ 황보선: 다름 상임위에서도 나오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 박주민: 만약에 다른 상임위... 그러니까 지금 출석이 예정되어 있는 상임위는 행안위 하고 국토위거든요. 두 상임위 말고 다른 상임위에서 만약에 결정이 된다면 경기도지사니까 지사로서 출석을 하겠죠. 

◇ 황보선: 고발사주 의혹을 검찰과 공수처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파악하신 게 있습니까?

◆ 박주민: 지난 주에 법사위 전체회의가 있었고요. 그때 법무부 장관, 공수처 처장이 출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수사 진행과정이나 이런 것들을 계속 질문을 던졌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을 당연히 안 했습니다만, 유의미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부분을 거듭 법무부 장관의 경우에 강조했고요. 그리고 특히 증거가 없다는 야당의원의 질문이나 주장에 대해서는 증거가 확실하게 있다고 얘기를 강력하게 법무부 장관이 했거든요. 그것을 봐서는 상당한 수준의 증거가 지금 수집되고 있고, 실체규명에 접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민: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