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대장동 의혹 가열...국민의힘 특검 요구

민주당 내 대장동 의혹 가열...국민의힘 특검 요구

2021.09.22. 오전 11: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민주당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두고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당내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인 호남지역 투표가 어제부터 시작됐는데요.

후보 간 공방도 더 뜨거워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 의혹' 등을 두고 공세를 벌이며 '굳히기'와 '뒤집기'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부동산 등락을 왜 예측 못 했느냐고 비난한 건 부동산 정책을 잘못한 사람이 할 말이 아니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오늘 SNS에서 공개한 광주, 전남, 전북 특별기자회견문에서도 불법과 뇌물로 얼룩진 대장동 사업을 공영개발로 바꿔 5,500억 원을 공익환수했는데 칭찬할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경선 중단을 선언한 정세균 전 총리의 신념과 정책을 이어받겠다면서 정 전 총리 지지세 끌어안기에도 나섰습니다.

추격 주자인 이 전 대표는 '불안한 후보' 이재명 지사는 본선 경쟁력이 없다며 의혹 관련 문제를 자신에게 돌리지 말라고 곧바로 응수했는데요.

SNS에서도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을 자신을 끌어들여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는 건 원팀 정신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 11시에는 전북도민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2년 노무현 돌풍을 언급하며 호남이 신기루 같은 대세론에 현혹되지 않고 고정관념을 거부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용진 의원 역시 주말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남의 김대중광장을 방문해 표심을 다졌고, 추미애 전 장관은 서울에서 언론 인터뷰를 소화합니다.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는 어제 광주·전남에 이어 오늘은 전북에서 진행되는데요.

투표 결과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진행되는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와 함께 각각 공개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역시 대장동 의혹을 두고 공세를 가하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3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지사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대선 주자들 역시 가세하고 있습니다.

앞서 홍준표 의원이 영화 아수라를 보는 기분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대한민국 일등 철면피라며 맹비난을 쏟았는데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 오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고, 하태경 의원도 민주당이 이 지사를 손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늘 오후 2시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익을 최우선하는 당당한 외교'를 주제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는데요.

여기에서 고발 사주 의혹이나 대장동 의혹 관련 윤 후보의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내일은 경제 분야 관련 국민의힘 2차 TV 토론회가 열리는데요,

내일 2차 토론회를 비롯해 국민의힘은 총 6차례 토론회를 연 뒤, 다음 달 8일 4명의 후보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