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자들, 집토끼 구애 경쟁...대장동 의혹 확전

여야 주자들, 집토끼 구애 경쟁...대장동 의혹 확전

2021.09.20.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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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오늘 여야 대권 주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추석 민심 잡기에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고소·고발전으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오늘 여야 대권 주자들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먼저, 주말 호남 경선을 앞둔 민주당 주자들은 텃밭 다지기에 한창입니다.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 역전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남 목포와 여수의 전통시장을 들러 민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전북 군산과 김제 새만금, 전주를 돌았고, 김두관 의원은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찾았습니다.

경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지사는 오늘은 공개 일정은 잡지 않았는데요.

내일(21일) 온라인·ARS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화하는 호남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정국 구상에 몰두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신, 중도 하차한 정세균 전 총리 캠프에서 조직을 총괄해온 핵심 인사인 임무영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영입을 발표하며 호남 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에선 마찬가지로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이 따로 일정 없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오늘 오후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오늘(20일)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이재명 지사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어제부터 대구를 방문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 불로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제주공항 방역현장을 방문한 뒤 4.3 평화공원을 참배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현안인 '대장동 개발 의혹' 살펴보죠.

여야 가리지 않고 이재명 지사를 향한 공세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 지사도 강공으로 맞대응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지사, 일파만파 번지는 의혹에 강공 일변도로 맞대응을 하고 있는데요.

어제 열린 민주당 경선 TV토론에서는 자신이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오늘은 SNS를 통해 택지개발의 공영 개발을 제도화해 토건 기득권 해체에 나서겠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하는 강수까지 꺼냈는데요.

국민의힘은 여기에 아랑곳없이 파상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가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나오지 않으면 아예 '이재명 게이트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으름장을 놨고요.

홍준표 의원은 1원도 안 받았다고 발을 뻗치다가 자칫 '이 일원'이 되는 수가 있다고 꼬집은 데 이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직접 대장동 현장도 찾아가 부당이득금 전액 환수 등을 공약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특혜를 없앤다면서도 주변 사람은 예외로 삼는 내로남불이 이 지사와 공산주의 체제, 조국 전 장관과 공통점이라고 꼬집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 지사가 국정조사와 국정감사 증인 출석, 특검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김기현 원내대표 등 개인을 고발한 건 민망하고 좀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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