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호남 토론회 '명-낙' 격돌..."부정 있으면 사퇴" vs "역대급 일확천금"

與 호남 토론회 '명-낙' 격돌..."부정 있으면 사퇴" vs "역대급 일확천금"

2021.09.19.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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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호남 토론회 '명-낙' 격돌..."부정 있으면 사퇴" vs "역대급 일확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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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분수령이죠,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두고 TV 토론이 열렸는데, '대장동 개발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라는 이낙연 전 대표의 공세에 이 지사는 조그만 부정이라도 있으면 모든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맞섰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남 경선을 앞두고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회의 화두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었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이낙연 전 대표였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후보께서 공정경제를 강조하시고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뿌리 뽑겠다고 했는데 그것과는 아주 배치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서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다….]

평소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해 온 박용진 의원도 수사 필요성을 제기하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낡은 기득권 카르텔의 악취가 진동한다는 느낌은 저뿐만 아니고 우리 국민이 다 가지실 텐데요, 철저한 수사로….]

경쟁 주자들의 잇단 공세에 이재명 지사는 모든 직을 걸겠다며 떳떳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제가 부정을 하거나 정말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 다 사퇴하고 그만두도록 하겠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선 이런 질문을 던지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방화범들이 소방관들 불 끄러 가서 열심히 불 껐는데 왜 3초 일찍 도착하지 못해서 피해를 더 키웠느냐, 이거 하고 똑같아요. 불 끄려고 노력이나 해봤나 제가 묻고 싶습니다. 특히 이낙연 후보님.]

여기에 추미애 전 장관도 합세해 이 전 대표를 겨냥하면서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이 경선이 검증하라는 것이지 네거티브로 의혹 부풀리기 하는….]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네거티브가 아닙니다. 추미애 후보만큼 제가 네거티브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독주 체제 속에 잠잠해지나 싶던 민주당 경선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호남 경선을 앞두고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한 검증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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