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금배지 반납의 대가는? 유권자의 몫

[굿모닝] 금배지 반납의 대가는? 유권자의 몫

2021.09.16. 오전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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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가 금배지를 뗐습니다.

사퇴를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사직안이 처리됐습니다.

4년 임기 가운데 1년 3개월 정도만 채웠습니다.

앞서 윤희숙 전 의원도 사표가 처리됐죠,

두 사람 모두 서울 종로와 서초갑 지역구 소속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석이 하나씩 줄게 됐습니다.

각각 대선 경선에서 동력을 확보하고,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책임지기 위한 결단이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정치적인 판단이고,

한 표라도 달라고 해서 찍어줬던 유권자들 입장에선 씁쓸할 수 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누구보다도 서울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저의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립니다. 저의 의정 활동이 여러분께는 삶의 중요한 일부였습니다.]

[윤희숙 / 전 국민의힘 의원 (지난 13일) : 지역구민에 대한 무책임이라는 지적은 백번 타당합니다. 가족의 일로 임기 중간에 사퇴를 청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윤희숙 전 의원 자리는 다시 선거를 통해 채워야 합니다.

선거법에 따라 재보궐 선거는 내년 대선과 함께 치르게 됐습니다.

앞서 청주 상당구도 재선거가 확정됐습니다.

진행 중인 재판에 따라 재보궐 선거 지역구가 조금 더 늘 수도 있습니다.

선거하려면 돈 필요하겠죠,

다른 선거와 재보궐을 동시에 하면 예산이 조금 덜 들고요,

지역마다 차이도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랑 같이했던 재보궐 선거를 보면,

적게는 2억, 많은 곳은 10억 원이 넘게 들기도 했습니다.

유권자 선택을 받은 사람의 정치적인 선택이나 부정, 비리에 따라,

국민들이 다시 치러야 하는 값이 적지 않습니다.

부디 정치권이 그 이상의 가치를 다시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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