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권 주자, YTN 2차 경선토론...최재형, 대선 출마 선언

與 대권 주자, YTN 2차 경선토론...최재형, 대선 출마 선언

2021.08.04.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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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 YTN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2차 경선 TV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집중 공세가 예상되는데요.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민주당 소식부터 알아보죠.

경선 2차 TV토론, 몇 시부터 진행됩니까?

[기자]
YTN이 주관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 2차 TV 토론, 오늘 오후 5시부터 생중계됩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도 속속 서울 상암동 YTN 뉴스퀘어에 도착해 토론회에 준비하고 있는데요.

후보들 간의 격론이 오갈 YTN 미디어 홀도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탭니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정치개혁을 주제로 정책토론이 진행되고요.

또 후보들이 특정 후보를 지목해 토론을 진행하는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들 간의 날 선 공방도 오갈 전망입니다.

[앵커]
시청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요.

오늘 토론회에서 어떤 내용이 쟁점이 될 전망인지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집중 공세가 예상됩니다.

오늘 아침, 일찍이 선거캠프 간 치러진 대리전을 통해 쟁점을 예측할 수 있었는데요.

먼저, 이재명 지사의 음주운전 논란입니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이 지사가 음주운전으로 받은 벌금 150만 원이 매우 센 처분이라며, 누범이 아니겠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 과정에서 '스캔들 논란'이 불거졌던 배우 김부선 씨를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영찬 /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여배우가 그런 얘길 또 하셨잖아요. 두 번 음주운전이 있었다는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도 '범죄기록 공개'와 '당내 후보 검증단 설치'를 요구하며 이 지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예산 수억 원이 이 지사의 공약 홍보에 쓰였고,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이 지역 간 갈등만 부추길 거라고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즉각 반박했는데요.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또 다른 음주운전은 없었다며, 검증단 설치 요구에 대해서도 비판 입장을 냈습니다.

[김영진 /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모든 증명서를 내서 통과했고, 그에 따라 6명의 후보로 경선을 진행하는 이 시기에 또 검증하자? 제가 보기에는 전형적인 네거티브고요.]

캠프 측은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은 기초지자체의 제안으로 논의를 시작했을 뿐, 확정되진 않았다고 반박했고요.

정치자금으로는 받은 후원금을 쓰고 있다며, 경기도 예산 사용 의혹도 일축했습니다.

대권 주자들의 거센 '대 이재명' 공세 속, 잠시 뒤 있을 TV 토론회에서도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야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어떤 메시지 던졌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최 전 원장은 가장 먼저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대선에 출마한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감사원장 재직 당시 현 정권의 일이라도 소신을 지키고 업무에 임했지만,

권력의 단맛에 취한 현 정권이라는 벽에 부딪혔었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 원장은 법과 원칙, 그리고 공정의 가치를 강조하며 정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대통령의 한 마디에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정책이) 결정되고 집행되는 것을 봤습니다. 이 정권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원칙을 허물었습니다.]

결국,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며, 자신을 던지기로 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최 전 원장은 절차를 지키는 투명한 국정 운영으로 정의가 바로 세워진 나라,

또 국민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경쟁 상대인 윤석열 전 총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내놓은 발언이 연이어 문제가 됐는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근 '부정식품·페미니즘 발언' 논란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거나 고개를 돌리는 습관 등도 잇따라 지적됐는데요.

윤 전 총장과 캠프 측은 말투와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 등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단점을 스스로 드러내는 이른바 '셀프 디스'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른바 '쩍벌 논란'을 의식한 듯 반려견 '토리'의 SNS 계정에 다리를 벌린 채 엎드린 반려견의 사진을 올린 뒤,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이철규, 윤한홍 의원과 정용기, 주광덕 전 의원을 캠프에 영입하며 당과의 결속을 높이는 움직임도 이어갔습니다.

내일부터 나흘 동안은 휴가를 보내며 전열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오전 이준석 대표와 대권 주자들은 서울 용산구의 쪽방촌을 찾아 삼계탕과 얼음물 등 지원 물품을 전달했는데요.

최재형 전 원장의 경우 출마 선언 준비로 인해 부인이 대신 참석했고,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등은 다른 일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예비 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며 이 자원봉사 활동을 언급했는데요.

8월 말 경선 버스 출발을 앞두고 당과 주자들 모두 본격적인 예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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