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예상과 다른 양상...백신 접종 속도 낼 것"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이 해결책이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결국, 백신과 방역을 병행하는 게 답이라고 강조하고, 백신 접종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주로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반납한 문재인 대통령은 여름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국민들께서 기다렸던 휴가조차 맘 편히 보내지 못하는 상황에 무척 마음이 무겁습니다.]

또, 고강도 거리두기에 협조하는 국민과 특히, 혼신의 힘을 다해 코로나를 막고 있는 의료진에 고마운 마음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가 기대했던 것과 다른 양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기대했던 백신 효과와 달리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기세가 빠르다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백신 접종에서 앞서가는 나라들도 방역 조치를 완화하자마자 다시 확산이 증가하고, 심지어 접종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방역 전선을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백신이 감염을 막지 못하더라도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낮춰준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속도를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다음 달 말로 잡은 1차 접종 완료 3,600만 명 목표를 추석 전으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20대부터 40대 사전예약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달과 다음 달 예정된 백신 물량 도입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예약과 접종에 질서 있게 참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