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깜짝' 상승...與, 파상 공세

윤석열 지지율 '깜짝' 상승...與, 파상 공세

2021.08.02. 오후 4: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만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이후 지지율이 깜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부정식품을 포함해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여당의 파상공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지지율부터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 지지율이 어떻게 될까가 큰 관심이었는데 일단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가 TBS의 의뢰를 받아서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한 주 전보다 5.45%나올랐습니다. 이 수치가 작은 수치는 아니라고 해요. 그러니까 상당히 오른 걸로 보이고요.

KSOI의 관계자랑 저희가 통화를 해 봤더니 그러면 왜 올랐느냐가 관심일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KSOI 분석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노선을 분명히 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후반부에 짚어볼 텐데요. 말실수나 이런 것들이 왕왕 있었잖아요, 윤석열 전 총장이.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되면 당 차원에서 관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됐다고 합니다.

또 하나, 범보수 진영에서 눈여겨볼 만한 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지율이 떨어졌어요. 8.1%에서 2.3%포인트 하락해서 5.8% 얻었는데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나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4위를 기록하기는 했는데 홍준표 전 대표와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슬아슬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권 흐름은 어떻습니까? 이재명 지사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의 양강 구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양강구도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체 지지율로 일단 설명드릴게요. 조금 전에 나갔던 그래픽 다시 봤으면 좋겠는데요.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27.4% 나왔고요.

이낙연 전 대표가 16.3%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난주와 비교해 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조금 올랐고요. 이낙연 전 대표는 조금 떨어졌습니다.

KSOI 분석을 들어보면 이낙연 전 대표가 그동안 지지율이 쭉 치고 올라왔었는데 잠시 주춤한 이후에 조금씩 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가 중요한데요. 여권 내에서는 저 지지율 흐름이 최근에 정체돼 있다 변화되는 모습 보이고 있잖아요. 어떻게 전망들 하고 있어요?

[기자]
글쎄요, 명확하게 분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다만 7월 13일, 7월 중순쯤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예비경선 끝난 이후에 이제부터 나는 사이다로 돌아갈 것이다, 이렇게 천명을 했잖아요.

그 이후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굉장히 공세적으로 나왔고 이낙연 전 대표, 별명이 엄근진이잖아요. 그런데 진지한 자세, 엄숙한 자세로 접근했던 전략이 다소 수정이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경기지사가 사이다 선언한 이후에 지지율이 올랐고 이낙연 전 대표, 조금 수세적이었는데 지지율이 떨어졌거든요. 그렇다면 향후에 양측의 공방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주시를 하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보겠습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오늘의 여의도 정치권 이야기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중요한 행사가 있었잖아요. 국민의힘 상견례, 입당 상견례 어땠습니까, 분위기가.

[기자]
윤석열 전 총장, 지난주 금요일이었습니다. 지난달 30일에 국민의힘에 전격적으로 입당을 했고요. 당시에 이준석 대표 못 만났습니다.

그래서 오늘 지도부와 첫 상견례 있었는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요. 주거니 받거니 덕담도 오갔습니다. 이준석 대표, 이제부터는 일심동체다, 이렇게 말했고요. 윤석열 전 총장, 국민의힘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겠다,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준석 대표, 금요일날 자리를 비웠었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입당할 것을 몰랐나?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오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시기를 두고서 약간 쓴소리를 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기분이 그렇게 좋았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난달 30일 금요일에 사실은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의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 만난다고 기자들에게 문자가 공지가 됐어요.

그런데 그때만 해도 기자들이 오늘 입당을 할 것이냐라고 예측을 거의 하지 못했거든요. 왜냐하면 당시에 이준석 대표가 지방 출장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당대표가 지방 출장 중인데 지도부가 공백 상태잖아요.

그 상황에서 입당을 할 거다? 이런 예상은 사실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바로 입당해서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 나갔는데 전격 입당이다. 그래프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좋겠고요.

전격 입당이다, 깜짝 입당이다. 그리고 또 방탄입당이냐, 도피입당이냐.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과정, 입당 시기가 변경된 것으로 보이는데 좀 아쉽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고요.

또 여당 내부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견제해야 하는 입장인 여당 내부에서는 맹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들어보고 또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좋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입당 사실) 유출의 경로에 대해서도 굉장히 귀책사유가 어딘지 갖고 서로 이견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글쎄요. 형식에 있어 가지고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합니다. (솔직히 좀 섭섭하시죠?) 아니죠. 의도가 뭔지 모르겠으니까 섭섭하기도 전이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 전 총장이) 이준석 대표가 없는 사이에 입당을 했다고 합니다. 참 특이한 특수부 검사가 압수수색 영장을 갑자기 예고 없이 집행하듯이 입당했는데, 이것이 당 대표를 노골적으로 무시한 행위가 아닐지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취재기자들 반응도 궁금해요. 사실 지난달 30일이라고 했지만 금요일이니까 사흘 전, 나흘 전 아닙니까? 당시에는 이준석 대표도 없었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휴가였어요.

그래서 지도부가 없는 사이에 권영세 위원장이 그냥 악수하고 입당합니다, 이렇게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보면 뭔가 갑작스러운 결정, 갑작스러운 결정이 왜 나왔을까, 이런 의문을 품게 되거든요. 기자들은 뭐라고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까?

[기자]
요새 올림픽이 한창인데 고민이 길어지면 용기가 사라진다라는 어느 해설위원이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을 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어떻게 보면 이런 말들이 확대 생산되는 걸 굉장히 경계했던 걸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실 윤석열 전 총장, 대권 후보이기 때문에 정책 들어가야죠. 앞으로 비전 들어봐야죠. 대한민국의 미래 들어봐야 되는데 윤석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국민의힘 언제 입당하느냐, 이 얘기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또 고민이 길어지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러면 이 고민이 길어지다 보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될 테고 그 결단의 시기, 용기의 시기가 길어질 것이다, 이런 걸 먼저 자체적으로 차단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그 전날에 윤석열 전 총장이 8월 2일날 입당을 할 것이다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앵커]
단독 보도로 나왔던 것 같아요.

[기자]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은 윤석열 전 총장이 굉장히 다소 언짢아하면서 그 전날 입당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마음을 굳혔고 당일 오전이죠. 그러니까 입당이 1시 50분에 있었거든요. 30일 1시 50분. 그런데 오전 11시쯤에 회의를 통해서 입당하겠다, 이렇게 전격적으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성격도 보이는 것 같고요. 그렇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설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지지율 효과에는 영향이 있는 것 같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지표상으로는 명확하게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한 것이 지지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식 때, 그리고 오늘 발언에서 저는 굉장히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자기 자신의 국민의힘 입당을 통해서 중도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당의 변화를 자신이 한번 이끌어보겠다. 이렇게 여러 차례 강조를 해 왔거든요. 그리고 또 오늘 이준석 대표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자기가 지금까지 보면 중도 인사 그리고 진보 인사들을 꽤 여러 명 접촉을 해 왔잖아요.

그런데 이분들과 상의를 미처 못해서 죄송하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국민의힘 입당을 통해서 중도 보수 외연 확장하고,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죠. 보수, 중도, 진보 아우르는 빅텐트를 한번 건설해 보겠다,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요.

다만 한 가지, 몇 가지 변수가 있기는 해요. 뭐냐 하면 첫 번째는 외곽에서 좀 더 외연 확장을 하는 게 오히려 더 야권 전체를 볼 때는 낫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제3지대에서 좀 더 정치적인 몸집을 키우고 입당하는 게 중도, 보수 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낫지 않겠느냐는...

[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계속 이야기했던 부분이에요.

[기자]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당을 변화시키겠다고 했는데 지금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잖아요.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 후보로 확정이 되어야지 당내 공식적인 서열이 당 대표 이후에 당 후보가 올라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11월 초에 당 후보가 확정되는데 과연 그 두 달 아이에 어느 정도나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의 체질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을 꼽히고 있습니다. 한계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어떻게 되는지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의 발언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불거진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듣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달 19일) : 단속이라는 것은 퀄리티를 이 기준으로 잘라서 이것보다 떨어지는 것은 형사적으로 단속하라는 것인데, 프리드만은 그보다 더 아래도 완전히 먹어서 사람이 병 걸리고 죽는 것은 몰라도 부정식품이라면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거야. 이것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페미니즘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서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 이런 역할을 많이 한다는 얘기도 있고…. 페미니즘이라는 것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 선거에 유리하고 집권을 연장하는 데 악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보면 불행한 길이고 패가망신하는 길입니다. 이것이 명예롭고 영광의 길이라고 여기에 도전하는 분 있으면 저는 좀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게 아니냐. 국민 위해서 나라 걱정을 해서 정말 해보겠단 생각을 하면 몰라도 가문의 영광이고 그렇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기 때문에, 저는 또 지켜봤잖습니까. 전직 대통령도 제가 사법 처리도 해봤고 검사로서의 숙명입니다만은 그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 입문 선언하고 한 달이 지나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다음에 여러 설화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본인은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고 합니다마는 그 말을 듣는 사람이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런데 본인 발언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발언은 어떻게 본인이 해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패가망신일 수 있다, 이렇게 한 이야기는 정치권에 입문을 하면 여러 가지 검증도 받아야 되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자신은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기가 뱉은 말이 어떻게 해석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언론과 상대 진영, 여당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으니까 패가망신할 수 있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논란이 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선 후보라면 감수해야 될 몫이고요. 먼저 짚어볼게요. 불량식품, 그러니까 부정식품과 관련해서 자유주의 경제학자입니다. 밀턴프리드먼의 발언을 인용을 하면서 나온 말이라고 하고요.

이게 뭐냐 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검사잖아요. 저도 걱정이 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4대악 척결이다 해서 부정식품도 들어가 있고 했었어요. 그런데 이 부정식품, 그러니까 불량식품 만드는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업자입니다.

그러니까 민생, 서민들이 대부분 그런 판매 업종을 하고 있는데 과도하게 검찰권 남용해서 단속하거나 그러지 말라, 이런 부분을 지적한 거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페미니즘 발언도 사실은 어떻게 보면 잘라놓고 보면 다소 황당하기도 한데 어쨌든 윤석열 전 총장의 해명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페미니즘에 얽히면 갈등을 많이 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자제해야 된다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발언들을 사실 여당에서 놓칠 리가 없잖아요. 파상 공세에 나섰죠.

[기자]
당장 오늘 아침 회의부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부정식품 관련해서는 윤석열 전 총장 지칭해서 김영배 최고위원, 1일 1망언이다. 1일 1깡이라고 최근에 유행했던 것도 있었잖아요.

그런 걸 인용해서 1일 1망언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고요. 강병원 최고위원,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인용해서 설국열차까지 나왔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1일 1망언 제조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윤석열 후보의 망언은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병 걸려 죽는 것 아니면 몰라도 없는 사람들은 부정식품 그 아랫것도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정말 점입가경입니다. 발언할 때마다 역대급 망언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예비후보는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에 배급된 단백질 양갱이 용인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까? 대선 후보 윤석열은 미래 비전은 없고 국민 앞에 오만한 불량 대선 후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논란이 되는 발언들, 여야 대권 주자들도 공세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강려원 앵커, 조금 전에 여당 지도부 놓칠 리 없다고 했는데 대선 주자들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독약은 약이 아니라면서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어안이 벙벙하다, 이렇게 비판했고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가난하다고 해서 부정식품 먹게 할 수 없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사실 저도 이 얘기 들어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데 저는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의 노래라는 시가 생각나는데요.

거기에 보면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라는 시구로 윤석열 전 총장의 부정식품 논란 마무리 짓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또 후보 검증단을 꾸리기로 했는데 김진태 전 의원이 검토되고 있는데 김진태 전 의원은 친박의 대표적인 의원이잖아요.

[앵커]
이거 확정이 된 거예요?

[기자]
확정된 건 아니라고 해요. 저희 YTN 취재팀이 아침부터 열심히 취재를 했는데 먼저 앞의 맥락은 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전 총장 포함해서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검증단을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검증단장은 누가 될 것인가, 관심이 높았는데 YTN 취재로는 김진태 전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해요.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죠. 김진태 전 의원, 태극기부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고요. 또 태극기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강하게 지지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 5.18 망언 논란이 있었잖아요. 당시에 김순례 의원 등과 함께 당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이 어떤 이야기 했는지 한번 듣고 가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시 대표 후보 (지난 2019년) :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여러분들이 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도록 해주셨습니다.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때 끝까지 당을 지킨 사람 누굽니까, 여러분! 어디를 가나 김진태를 이렇게 외치고 있지 않습니까?]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시 대표 후보 (지난 2019년) :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되는 문제가 남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5·18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옥석을 가리는 것이 좋겠다.]

[앵커]
앞서 윤석열 전 총장이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김진태 전 의원은 그쪽 중도 외연 확장 쪽하고는 조금 거리가 먼 것 같은데요.

[기자]
저도 그렇게 보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YTN 취재진이 일단 김진태 전 의원과 통화를 해 봤어요. 그랬더니 아직은 연락받은 게 없다고 하고요.

말씀하신 대로 김진태 전 의원이 검증단장이 된다고 했을 때 과연 당의 전체적인 이미지라든지 당의 쇄신, 이런 것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더라도 국민이나 시청자분들이 볼 때는 어떤 생각을 할지 당 지도부도 제 생각에는 막판 고심이 한창일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야권 통합의 마지막 퍼즐로 거론되는 게 국민의당과의 합당이잖아요. 관련해서 눈여겨볼 화면이 포착됐습니다. 이 내용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세레머니 기분을 내기 위해서 스티커 붙이고 시작하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 히딩크의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가 절절히 느껴지는 순간인데 이 판을 보면 다 차 있어서 제가 더 이상 할 게 없는 거 아닌가.]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합당 절차가 끝나게 되면은 배터리끼리 합치는 모양으로 저희가 만들어 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집무실 창문으로 대통령께서 한 번이라도 쳐다 보시라고 아주 오래 들고 있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모두들 야권 단일화에만 매몰 되어 있고 단일화만 되면 야권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착각입니다.]

[앵커]
야당 경선 버스, 이대로 출발할까.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합당은 정말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경선 버스 출발했는데 안철수 대표는 버스에 안 타고 오늘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했습니다. 저 화면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고요.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대표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다음 주에 휴가라고 합니다. 9일부터 휴가인데 휴가 가기 전에 매듭 짓고 싶다 했더니 안철수 대표, 야권 단일화만이 정권 교체 아니다, 착각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그런 걸 보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번 주 내에 이준석 대표는 야권 통합 마무리짓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안철수 대표, 지금 워딩 들어보니까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앵커]
그러니까요. 배터리도 충전 완료 딱 끝낸 것 같고.

[기자]
배터리끼리 합친다고 하는데 글쎄요, 두고보시죠.

[앵커]
알겠습니다. 휴가 가기 전까지 합당 결과를 내달라고 했으니까 이 내용은 이번 주 안에 결과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죠, 지금 보면?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가부 간의 결론이지 합당을 한다라는 결론이 날 거라고는 쉽게 예상하기 힘들 것 같고요. 그런데 정치인은 늘 얘기하는 게 살아 있는 생물이라고도 하잖아요. 휴가 끝나고 다시 논의를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명낙전쟁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데 적통 얘기가 나오다가 이제 사위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거든요.

[기자]
저도 몰랐는데 공통점이 더라고요. 두 분 다 충청사위라고 합니다. 오늘 이재명 경기지사가 3박 4일 일정으로 지금 전국 순회 일정하고 있는데요.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 충청북도 찾았습니다. 거기서 기자간담회 열었는데...

[앵커]
대구 갔다가 호남 갔다가 충청도 올라온 거죠.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자신이 충청도 사위다. 이 얘기를 하면서 인연을 많이 강조했어요. 지금 나가고 있는 화면이 아마 충청도에서, 충북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던 화면 같고요.

그런데 충청사위, 이재명 지사뿐 아니라 이낙연 전 대표도 사실은 강조했었거든요. 한번 들어보고 가시죠.

[이재명 / 경기지사 : 저희 처갓집이 충주 산척면 송강리란 지역인데요. 충청에 연고가 있다는 사실을 참 말씀드리기가, 아이고 이런 얘기까지 해야 되나 그래서 잘 안 거든요,오늘은 사실은 꼭 해야 된다고 참모들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는데, 사실 매우 쑥스러워요. 쑥스러운데.]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달 20일) : 저희 장인 어른이 교육자이셨는데 마지막 직장이 청주교대입니다. 기자 시절에 처가를 청주로 와서 그 당시 검찰청 주변 아파트였는데…. 우스운 이야기이지만…(청주 시장님과) 저희 며느리가 같은 종친이세요. 저희 사돈네가. 충북이고 사돈네가.]

[앵커]
선거 때만 되면 사위 나오고 며느리 나오고

[기자]
대부분 다 나옵니다.

[앵커]
이게 실제로 표에 도움이 됩니까?

[기자]
지금 이재명 지사 이야기 들었잖아요. 자기는 쑥스러워서 안 하고 싶었는데 참모들이 꼭 해야 된다라고 강권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 걸 보면 전략적으로 판단했을 때 도움이 되기 때문에 후보에게 가서 반드시 충청사위 이야기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것도 같고요.

화면으로 나가고 있죠. 사실은 이게 충청대망론과 이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충청도가 인구 수가 거의 유일하게 늘어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중의 하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충청도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충청대망론, 누가 있었죠? 이회창 전 총재 있었는데 실패했죠. 그리고 안희정 충남지사 실패했죠.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실패했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충청도의 표심을 누가 잡기 위한 쟁탈전의 하나로 사위론, 사돈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과거 대선에서도 충청표가 상당히 중요했어요. 그래서 충청표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대선 승리 조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책을 두고도 지금 충돌하고 있는데 전 국민 재난지원금 100%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그 논란을 촉발시킨 것도 역시 이재명 경기지사였습니다. 지난 1일, 어제죠. 어제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 전 국민 88%에서 제외된 도민 12% 전원에게 재난지원금 지급하겠다, 이렇게 먼저 치고 나갔습니다.

그러자 정세균 전 총리, 이낙연 전 대표는 강하게 반발한 건데요. 정세균 전 총리, 국정 경험 없어서 저런 결정 함부로 한다, 이렇게 쏘아붙였고요.

그다음에 이낙연 전 대표. 그러면 경기도만 주면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형평성 고려해야 된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앵커]
12% 도민 전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검토하겠다. 이거 이재명 지사가 밀어붙이면 되는 겁니까?

[기자]
가능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88%는 어쨌든 간에 중앙정부의 권한이고요. 12%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 재정을 가지고 집행하면 되기 때문에 그 방법을 가지고 여러 가지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도내의 시장들하고 상의한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죠.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직접 전화를 통해서 물어봤대요. 그랬더니 일부 시나 군 같은 경우에는 좋다, 긍정적이다. 이렇게 반응했다고 하고요.

충북 기자간담회가 오전에 있었고 오후에 대전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할 수 있다. 검토하겠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칼잡이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소 잡는 칼, 닭 잡는 칼. 이게 등장했는데 칼은 저희 펜싱 선수들이 잘 싸워서 금메달 땄는데 난데 없이 왜 칼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건 도축에 사용하는 그 칼을 얘기하는 것 같고요. 저도 당황스럽기는 한데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공방 와중에 닭 잡는 칼, 소 잡는 칼이 나왔습니다.

먼저 이낙연 후보 측이 공세를 했어요. 닭 잡는 칼, 소 잡는 칼이 있는데 다르다. 이낙연 후보, 국정 운영해 본 소 잡는 칼이다. 그러니까 조금 더 큰 그림 그릴 줄 알고 나라 살림 끌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고요.

이재명 후보,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 닭이라도 잡아봤냐. 한마디로 말해서 총리 시절에 뭐 했냐, 이렇게 쏘아붙였습니다. 지켜보고 있던 정세균 전 총리가 싸잡아서 비판했습니다.

막말 너무 심하다. 우리가 닭이냐, 소냐. 우리는 사람이지 않느냐라고 비판을 했는데 정세균 총리의 비판 들어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이 두 분이 주고받는 막말이 너무 심해요. 그러니까 정책이나 정체성이나 도덕성을 검증하고 토론을 하면서 경쟁을 해야지. 심한 막말을 내세우면 국민들 보기에 정말 민망하죠. 왜 칼이 나옵니까? 또 소, 닭도 마찬가지고요. 우리가 사람이지. 소, 닭입니까?

[앵커]
소, 닭 이야기 나오고 있고 라커룸 이야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올림픽이라서요.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친문재인계로 꼽히죠.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송영길 대표 겨냥해서 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이심송심 논란인데요. 최재형 전 정무수석이 당에서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활형 기본소득 관련해서 기본소득 하면 이재명 지사 공약이잖아요.

그러면 당에서 이재명 지사 지원하는 거 아니냐, 당 대표 심판이잖아요. 심판이 선수들 라커룸에 들락날락하면 안 된다. 라커룸에서 나와라, 이렇게 하니까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오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송영길 대표, 공정하게 경선 관리하고 있다. 라커룸에 들어간 일이 없으니 나올 일도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정치권의 주요 일정도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가장 중요한 일정, 앞서서 소 잡는 칼, 닭 잡는 칼 나왔지만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공방. 오는 수요일입니다. 8월 4일에 YTN에서 주최하거든요. 2차 TV토론회에서 다시 한 번 어떻게 강하게 붙는지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17시에 시작해서 2시간 동안 이어집니다. 여기서 다소 흥미로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상민 선거위원장이 어떤 이야기를 했냐 하면 네거티브 공방 격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본인이 볼 때는 더 세게 공방을 벌여도 된다.

더 흥미롭게, 더 흥미진진하게 대립각을 세워도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양강의 공방, 또 추미애 전 장관, 박용진 후보, 김두관 후보가 또 어떻게 공세를 하는지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또 하나, 앞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재명 지사는 지지율이 오르고 이낙연 전 대표는 떨어졌다는 말이에요. 이재명 지사는 사이다 발언이 효과를 봤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이렇게 수세적으로 가면 안 된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YTN입니다.

YTN의 2차 토론회에서는 더 세게, 더 강하게 충돌할 수도 있고 시청자분들, 유권자분들이 보시기에 주요 후보들의 공약, 그리고 자기가 누구를 지지할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판단 근거로 삼으셔도 좋을 것 같고요.

간단하게 8월 4일에 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 출마 선언 있고요. 그리고 이런 토론회 등 다 반영해서 대선주자들 여론조사 흐름, 어떻게 이어가는지도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모레 오후 5시에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