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신선 복원 화해 큰 걸음"...김정은, 첫 전군지휘관 강습서 '핵' 언급 없어

北 "통신선 복원 화해 큰 걸음"...김정은, 첫 전군지휘관 강습서 '핵' 언급 없어

2021.07.30. 오후 1: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 대외 매체가 남북 통신선 재가동을 신뢰 회복을 위한 큰 걸음이라면서 북한의 경제난과 연결하는 건 억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상 첫 전군 지휘관 강습을 주재하며 내부 결속에 나서면서도 핵 무력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재일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 소식을 '신뢰 회복과 화해를 위한 큰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외적으로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번 조치는 남북 교착을 초래한 원인에 대한 반성과 재발 방지의 다짐을 전제로 했다며, 통신선 재가동을 경제난과 결부시키는 것은 억지이며 자의적 분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적대 행위 일체 중지와 남북 선언 이행을 강조했는데 한미연합훈련을 주시하고 있음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 연락 채널 재개에서 나아가 영상 회담과 안심 대면회담이 가능하도록 남북 대화 시스템을 조속히 완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영상회담 시스템 구축 문제를 협의하자고 우리 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북측에 제의했고, 북측은 우리의 제안을 담은 문건을 접수하였습니다.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서 영상회담 체계도 조속히 갖추어질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전군 지휘관·정치 간부 강습을 주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대세력들이 전쟁연습을 강화하며 선제타격 능력과 군비를 증강하고 있다"며 전투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핵 무력이나 핵 억제력 등에 대한 언급은 내놓지 않으며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 발언의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노병대회에서도 지난해와 달리 핵 억제력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남북 통신선 복원 뒤 내부 결속에 나서는 한편 대외 관계에서 유화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남북, 북미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