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문 대통령, 임기 말에도 견고한 지지율...대선 판도에 영향은?

[뉴있저] 문 대통령, 임기 말에도 견고한 지지율...대선 판도에 영향은?

2021.07.16.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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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지지율에 얽힌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권 5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이 여전히 4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최진봉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결국 여권이 권력을 쥐고 있을 때 축은 정부, 그다음에 청와대, 여당. 이렇게 되는 겁니다마는 대통령의 몫이 상당히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데 대개 집권 말에는 떨어지게 돼 있는데 40% 조금 밑이거나 조금 위거나 지금 계속 그렇게 유지가 됩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예전의 대통령이 겪었던 그런 과정을 겪고 있지 않는 것 같아요. 대통령들이 대부분 예전의 대통령들은 지지율이 확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선 긋기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선정되거나 경선에 들어가면 대통령과 선 긋기 하고고 그 정부에서 추진했던 것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탈당을 하라고 압박하고 이런 일들이 일반적으로 일어나고 있거든요.

지금 문재인 정부 이전의 정부들이 다 그랬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같은 경우에 오늘 발표된 조사도 한국갤럽 발표만 봐도 38%가 잘하고 있다. 상당히 높은, 4년 차에서 저 정도의 지지율이 나온다면 상당히 높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전임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는요.

또 일부 여론조사는 40% 이상 나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끊임없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민주당 입장에서 탈당을 요구하거나 아니면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마 지지율을 받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저는 코로나19의 대응이라고 봅니다. 코로나19 대응이 다른 나라보다 초장기부터 우리나라가 잘하고 있다는 K방역이 극찬을 받았고 대통령이 초지일관 흔들림 없이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줬다는 점. 또 하나는 이번의 조사에서, 여론조사 결과에서 잘했다고 칭찬받은 부분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외교예요.

외교 정책도 사실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선 다음에 바로 바이든 행정부를 만났지 않습니까?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서 여러 가지 협의한 내용을 보면 한미관계뿐만 아니라 북한과 미국 간의 관계, 또 한국, 북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서 지지를 끌어냈고요.

또 백신도 우리가 도왔고요. 이런 점으로 본다고 하면 외교에서 상당히 잘하고 있는 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G7 정상회담도 2년 연속 참여를 했거든요. 그게 바로 K방역과 연관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국제사회에서 우리 국가가 위상이 높아지고 경제에도 실제적으로 수출이나 이런 부분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당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러 가지 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는 기반이 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나 대통령의 지지율이 안 떨어지면 어떻게든 다음 대선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여당으로서는 상당히 안심이고 야당으로서 상당히 초조해지는 상황에 놓입니다. 물론 그래서 좌파 프레임이든 독재 프레임이든 이것저것 정치적인 공세를 가했습니다마는 그래도 흔들림이 없네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념적인 것을 가지고 공격하는 것이 별 영향을 못 미치고 있는 거죠. 지금 현재 우리나라 국민이나 젊은 세대 같은 경우에는 이념적 논쟁보다는 현실적인 부분을 더, 실용적인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보고 있거든요.

우리가 겪고 있는.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코로나19였고 그 부분에서 경제 부분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전 세계의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코로나19의 방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경제성장 일정 부분 이루어지고 뒷받침되고 있는 부분은 현 정부에 대한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또 이런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야당이 대안정당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 이런 부분도 저는 일정 부분 작용을 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나 현 정부가 갖고 있는 자체적인 능력도 평가받지만 현 정부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서 야당의 어떤 모습 이런 부분들이 부족한 게 아닌가. 그것도 어찌 보면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고 보여지고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정치 현안에서 크게 흔들림이 없이 본인이 생각하고 주장하는 부분들을 밀고 나가는 부분이 있어요.

조용하지만 강단 있게 주장하는 바를 계속 밀고 나가면서 정치력을 추진하는 부분, 이런 부분들이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요소가 된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야당으로서는 만약에 공격하고 싶으면 제대로 추진 못 한 공약이라든가 또는 무너져 버린 정책이라든가 뭔가 답답하게 진척이 없는 그런 행정의 집행 이런 것들을 모아서 분석을 잘 한 다음에. 문재인 대통령이 옛날에 대통령 선거 전에서 그런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사이다 나도 하라면 할 수는 있겠지만 사이다로 먹고 사는 것은 아니지 않냐. 답답해도 고구마를 먹고 사는 거지,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아마 그렇게 계속 뚝심 있게 밀고 나간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로 여권에서는 자기가 문재인 대통령의 계승자다라고 하는 얘기들을 서로 내놓는 것 같은데 들어보시죠.

[이재명 / 경기도지사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도 문재인 대통령 뽑았고 저도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고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이 만든 정부이고 저도 민주당 정부의 일원이지 않습니까? 책임지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죠. 그래서 예를 들면 문재인 정부가 잘했든 못 했든 그 모든 것이 저의 공동 책임이지,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남의 일처럼 얘기할 수는 없는 거죠. 하나의 일종의 운명공동체? 책임공동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민주당과 민주정부에서 맡은 직함과 역할이 많았다고 해서 그만큼 정통성 있다고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당을 위해 희생해온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점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낙연, 정세균 두 후보는 어차피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했기 때문에 굳이 말을 들을 필요도 없이 적통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가고 있는데 거기서 벗어나 있는 사람 두 사람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정식 당원이니까 71만 명입니다.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하다못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까지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최진봉]
왜냐하면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잘 아시는 것처럼 친문 진영이라고 하는 진영과 갈등의 요소가 예전에 있었지 않습니까? 2017년도에 대선 과정에서 친문 진영과 갈등이 있었고 그 부분 때문에 이재명 지사가 상당히 친문 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던 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친문 진영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약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부분이 아직도 저는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사실은 친문 진영을 끌어안음으로써 해소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이재명 지사가 적극적으로 친문 진영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친문 진영을 끌어안지 않고서는 이번 대선에 이기기 어렵다, 이런 판단을 했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친문 진영이 지지를 안 하면 야당과의 대결에서 이기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현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이재명 지사의 입장에서는 예전의 문재인 대통령, 그 당시 후보로서 서로 경쟁하는 부분은 그 당시의 문제로 본인이 반성할 부분도 있고 너무 공격적으로 간 것도 본인은 잘못됐다고 본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거든요.

그 말은 결국 친문 지지층을 끌어안아서 본인의 지지율이 견고하게 하면서 대선의 승리까지 끌고 가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본인의 지지율로 연계시키려는 의도는 분명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보통은 지지율이 떨어지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선 긋기합니다. 그리고 정책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도 선 긋기보다는 함께 가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층을 끌어안는 모습으로 가는 것이 본인들의 대선 전략에 유리하다 이렇게 판단해서 그런 모습을 보인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아무튼 이재명 지사는 상황을 보고나서 역시 늘 얘기를 나눕니다마는 이낙연 후보가 쫓아오고 자기의 드러날 것들은 다 드러났으니까 이제는 내 식대로 가겠다라고 사이다 발언을 하나씩, 하나씩 내놓는 것 같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예비경선에서 그런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예비경선 잘 아시겠지만 이재명 지사는 수세적 입장이었거든요. 방어적 입장이었고 1위 후보이기 때문에 너무 상대방을 공격해서 상처를 내는 것이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수세적 입장에서 계속 답변도 하고 질문도 했는데 그게 결국은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버렸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이낙연 후보는 적극적으로 나섰거든요, 공격도 하고. 그러면서 예비경선 과정에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는 것들이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가 본경선에서는 태도를 바꾸겠다고 그랬어요. 예전에 본인이 사이다 발언을 했던 그 이재명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왜냐하면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지사의 부인 관련된 얘기를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반론을 제기하면서 강하게 옵티머스 관련된 문제를 또 제기를 했었죠. 이재명 지사가 갖고 있는 트레이드마크가 사이다 발언이고 정책적으로도 초지일관 본인이 원하는 것을 반대가 있더라도 밀어붙이는 모습이거든요.

그런 모습이 어필이 돼야만 본인을 지지하는 지지층도 많이 모일 수 있고 중도층에 있는 분들 입장에서도 지도자로서의 모습은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의 모습을 원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좀 더 어필하는 방법을 통해서 현재 이낙연 지사 쪽으로 가 있는 지지율을 끌어오겠다는 의도로 보이고요.

이낙연 전 총리가 갖고 있는 지지층이 여러 가지가 흔들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 있고, 그걸 공격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야당 얘기로 넘어가 봐야겠습니다. 국민의힘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B플랜이었다가 들어가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상당히 초조해집니다. 버스를 안 타고 나중에 택시로 쫓아간다는 건 분명한 것 같은데 뭔가 그래도 보여줄 건 보여줘야 되지 않나 하는 시점인데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그게 좀 아쉬운 부분이에요. 최근에 보여준 행보를 보면 본인이 지방 가는 게 잠시 코로나 때문에 멈추고 이번에 아마 주말에 어디를 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지금 두 군데를 보여줬는데 두 군데가 어디였냐 하면 식당을 찾아갔었고 그다음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주로 했던 내용들도 보면 예전에 본인이 정치에 참여하겠다면서 했던 얘기가 뭐였냐 하면 정권에 대한 비판이었어요. 거기에 대한 각을 세운 게 거의 대부분이었어요. 99%가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거기까지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쯤 되면 뭔가 본인의 대안을 제시하는 부분이 있어야 되는데 대안보다는 또 현 정부 비판에 그쳤어요.

그 두 군데 가서도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현 정부가 잘못됐다는 실정만 계속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물론 그것도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야당의 후보로서는. 그런데 거기서 멈춰버리면 국민들이 비전을 보지 못하는 거죠.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이 대선 후보로서 오랫동안 활동을 하고 있고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이 원하는 그러면 본인만이 원하는 정부는 어떤 모습으로 갈 거냐.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아니면 어떤 정책을 주요 정책으로 하느냐는 부분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 피로감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에서만 30년 공직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이 있는 것을 검증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고 도리어 또 본인의 가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지율이 올라가기보다는 빠지는 양상으로 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보고 감을 잡았는데 들어오게 될 거다라는 건데 김종인 전 위원장은 아니라니까 자꾸 그러네, 자꾸 그럽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16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 저도 윤 전 총장을 개인적으로 만나본 일이 있지만, 그런 인상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윤 전 총장 주변의 인사들도 저희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이게 제3지대론을 위한 포석으로 윤석열 전 총장이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 이렇게 보진 않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 내부에서 몇 사람이 더 나올지 모르지만 외부에서 (대선 경선 버스) 탈 사람은 내가 보기에 끝난 것 같은데…. 윤석열 전 총장은 지금 상황으로 가면 그 버스를 타기 힘들 거예요. 내가 윤석열 전 총장이라고 해도 그 버스를 타려고 노력을 안 할 거라고 봐요. 예를 들어서 최재형 씨가 들어갔다고 해서 내일부터 최재형 씨를 위해서 뭘 할 수가 없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정당이라는 것은 항상 밖에 근사한 사람이 있으면 욕심이 나는데 일단 데려오고 나면 그다음에는 책임을 지는 데가 아니에요. ]

[앵커]
김종인 위원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것도 안 돼, 그렇게 해서는 안 돼. 다 안 돼 안 돼 하는데 그러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는 나오지 않는데 어떻습니까? 최재형 전 원장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하고 결국은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그런 일이 벌어질까요?

[최진봉]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최재형 전 원장이 이번에 입당하고 나서 다음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게 이벤트가 있었고 컨벤션 효과가 일정 부분 나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만약 지지율에 반등이 없으면 최재형 전 원장도 어려울 수 있지만 만약에 지지율의 반등에 어느 정도 있다고 하면 이것은 유입량을 봐야 됩니다. 최재형 전 원장에 대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지지층에서 일정 부분 지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고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후보들 중에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분이 아직은 안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윤 전 총장이 돋보이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국민의힘 내부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들어가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서 10% 이상으로 올라간다고 하면 제가 볼 때는 윤 전 총장의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이 될 겁니다.

왜냐하면 양강구도가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봐요. 지금은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후보들을 지지하려는 마음이 안 생기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그 대체재가 된다고 하면 일부가 저는 옮겨와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원인으로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윤 전 총장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나오면서 국민적으로 상당히 실망한 부분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보거든요.

지지율 하락도 거기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그러면 그렇게 떠나있던 사람들, 즉 현 정부에 비판적 입장을 갖고 실망했던 분들이 어딘가를 가야 되는데 그 갈 곳을 못 찾고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고 있다가 대체재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나왔으니 그분을 지지하는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러면 양강구도가 될 가능성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충 경선 룰을 정했습니다. 열몇 명 나온다고 하면 1차에서 8명 남기고 2차에서 4명 남기고 한다는데 일정상으로는 추석 전에는 아마 끝날 수도 있겠는데 경과를 한번 보면서 얘기를 나누도록 하죠. 최 교수님, 고맙습니다.

[최진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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