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보고 의혹' 공군 양성평등센터장 피의자 전환...소환 조사

'축소보고 의혹' 공군 양성평등센터장 피의자 전환...소환 조사

2021.06.25.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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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보고 의혹' 공군 양성평등센터장 피의자 전환...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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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늑장·축소 보고 의혹'을 받는 이갑숙 공군 양성평등센터장이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국방부는 검찰단이 유족으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당한 이갑숙 공군 양성평등센터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유족 측 김정환 변호사는 이 센터장이 상부 보고 의무를 지키지 않아 2차 가해 등 모든 피해 사실이 축소 보고된 점이 있었다며 단순 태만을 넘어서는 부분이 있다고 보여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는 이 중사의 피해 사실을 발생 사흘 만인 3월 5일 인지했고, 당시 피해자 조사에는 공군본부 법무실 소속 법무관이 성폭력 전담수사관으로 직접 배석했습니다.

하지만 센터는 이로부터 한 달이 지난 4월 6일에야 국방부 양성평등정책과에 피해 신고를 접수했고, 그마저도 상세한 내용 없이 '월간 현황 보고' 형식으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센터장은 지난 10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관련 질의에 "지침을 미숙지했다"고 해명해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김 변호사는 "의도적으로 보고가 축소됐다고 보는 게 맞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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