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민주당, 예정대로 9월에 후보 선출...反 이재명계 반발

[뉴스앤이슈] 민주당, 예정대로 9월에 후보 선출...反 이재명계 반발

2021.06.25.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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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박진영 /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김근식 /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예정대로 9월에 대선 후보를 선출하겠다. 내홍을 거듭하던 더불어민주당, 결국 경선 연기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경선 연기파의 반발 분위기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하고, 홍준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도 결정되면서 야권 대선 레이스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대선 정국,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아침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결국 당내 대선경선 일정 연기 없이 현행 규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오전에 열린 최고위 송영길 대표의 발언부터 듣고 오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 지도부는 현행 당헌 규정 원칙에 따라 20대 대선 경선일정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저희 당헌에 규정된 180일을 기준으로 대선 경선 기획단이 수립한 기본적인 경선 일정을 보고받았습니다. 사무총장을 통해 각 주자의 입장을 청취했고 저는 상임고문단 분들의 여섯분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내년 3월 9일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신임을 받을 수 있도록 어떠한 방법이 적절할 것인가 충정 어린 진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습니다만, 우리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 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께서도 양해를 해 주셨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우리 집권당은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고 우리 당내 경선을 질서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주자를 선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송영길 대표의 오늘 아침 발언 듣고 오셨는데요. 민주당 당내 상황이니까 박진영 대변인께 조금 더 많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현행 규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이 됐습니다. 대선 180일 전까지 후보 확정이니까, 그러니까 9월에 후보를 확정하겠다, 이렇게 결정을 내린 건데요. 이거 마침표 찍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박진영]
그렇죠. 마침표가 찍혔다고 봐야 되는 게 최고위원들이 오늘 합의를 봤기 때문에 더 이상 반대파에서 이야기하는 당무위원회를 소집할 수도 없습니다. 당무위원회를 소집하려면 당무위원의 3분의 1의 동의 하에 최고위원 2등, 3등 최고위원이라도 누군가가 그걸 가지고 최고위에 제안을 해 줘야 됩니다. 그런데 그 과정 자체가 오늘 최고위원 전체가 양해가 됐다, 이렇게 발표했기 때문에 저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길은 이제 멈추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일부 반대 최고위원들도 당 결정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만큼 분란은 없을 것이다?

[박진영]
그런 상황인 거죠.

[앵커]
그런데 당내 분위기, 저희 취재기자 전언에 따르면 이낙연, 정세균계 앞으로 대응을 고심하고 있다. 지금 말씀하신 당무위 안건에 올려서 논의하는 방안, 이걸 위한 어떤 강행 기류도 보인다. 이런 보도들도 있던데요.

[박진영]
그렇죠. 그런 의논은 할 수 있습니다마는 당무위원회 관련 규정을 해석하는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당무위원회는 최고의결기구가 아니거든요. 실무적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곳인데.

[앵커]
당무위원이라는 것이 주로 어떻게 구성이 돼 있고 어떤 안건을 보통 상정해서 결정을 내립니까?

[박진영]
예를 들면 당의 규정을 만드는 곳입니다. 규정을 만드는 곳인데 구성이 어떻게 돼 있냐 하면 최고위원들, 시도당 위원장 그다음에 당의 주요 당직자들.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이런분들 그다음에 시도지사들 이 정도 수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00명이 채 안 되는 걸로, 제가 알기로는 한 50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분들의 3분의 1의 동의가 있더라도 안건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최고위원회입니다. 최고위원회 최고위원 한두 분이라도 동의를 해 주고 이 안건을 올리겠다고 해야지만 당무위원회가 개최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상황이 송영길 대표가 최고위원회 다른 반대하는 분들의 양해도 구했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그걸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해석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안건을 올리는 권한 자체가 송영길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회에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최고위원들도 이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한 만큼 분란은 없을 것이다, 마침표를 찍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요. 김근식 실장님, 어떻게 보면 이재명 지사 측의 입장이 받아들여진 결과인데. 오늘 송영길 대표 결단이 마침표를 찍는다고 한다면. 앞으로 경선과정에서 이재명 대 반이재명계 이 구도는 더 뚜렷해지는 겁니까?

[김근식]
그렇죠. 앞서가는 이재명 지사 그리고 추격해가는 후발주자들 사이에 사실은 기싸움 아니었겠습니까? 물론 뒤쫓아가는 입장에서는 시간을 좀 벌어야 되기 때문에 경선을 연기하자는 입장이었고 앞서가는 이재명 지사 쪽에서는 일단 규정대로 해야 1위를 굳혀서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될 수 있다는 계산이기 때문에 당연히 의견이 엇갈릴 수밖에 없는데요.

이미 결정이 나서 이제는 9월 초로 대선후보를 결정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이재명 앞서가는 독주체제하고 그다음에 뒤쫓아가는 이낙연, 정세균 그다음에 이광재 의원 등 후발주잘들 사이에 연대와 합종연횡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한 모습일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일단 굳히기로 들어가서 당내에 자신을 반대하는 의원들까지도 더욱더 세력을 규합해서 확대해서 세를 넓히려는 생각일 것이고요.

나머지 이낙연, 정세균, 이광재, 최문순 기타 등등 후보들은 어떻게든 열심히 뛰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자기들의 힘을 어떻게든 모아서 합종연횡을 하든 아니면 단일화를 하든 다양한 방식의 논의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를 바꿀 수 있을지 또는 역전을 할 수 있을지, 그런 고민을 해야 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송영길 대표가 대선 승리를 위한 첫 단추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고 하셨으니까 경선과정에서 또 어떤 드라마들이 펼쳐질지 이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대선 이제 8개월 정도 남은 시점이죠. 대선주자들 사이의 본격 경쟁구도도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는 29일 대권 출마선언을 할 예정인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견제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X파일 논란 속에서 윤 전 총장이 29일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 어제 밝혔습니다. 7월 2일에 장모의 1심 선고가 있어서 그 이후로 미루지 않을까 했는데 그전에 도전을 하겠다, 이렇게 밝힌 건 처가 의혹에 대해서 거리낌없다, 이런 얘기일까요? 아니면 의혹에 대해서 선을 긋고 나는 나다, 이렇게 가는 걸까요?

[김근식]
처가 측에 진행 중인 재판 그리고 또 부인과 관련된 수사가 또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런 처가와 장모와 관련된 사건을 자기의 대선 스케줄 일정에 고려해 버리면 일정 스텝이 쏘이거나 고려한 듯한 모습을 갖게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고심 끝에 이번 X파일 논란 끝에 조금 늦추기는 했습니다마는 7월 2일로 예정된 장모의 선고공판에 상관없이 장모와 처가의 의혹과는 자기는 분리된 채로 뚜벅뚜벅 자기 길을 가겠다는 아마 결심을 보여준 것 같고요.

저는 그런 전략은 일단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개별적인 비리나 의혹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털고 나가야 되는 거지만 결혼 이전의 문제거나 아니면 결혼 이후라 하더라도 자기와는 직접적인 개입이나 인지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의 장모와 처가의 문제라고 한다면 분리돼서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 그만큼 자신감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일단 29일에 대선 출정 선언이 어떤 내용을 담고 그리고 그동안 많은 바깥에서 요구했던 내용들이 이제는 반문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전직 검찰총장으로서의 공정과 정의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의 비전을 어떻게 콘텐츠를 채워서 밝힐 것인가에 관심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도 아마 관심의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날 아마 29일에 기자들 질의응답 굉장히 많을 텐데요. 일단 X파일에 대해서 당연히 질문이 나올 테고요. 또 하나가 국민의힘 입당 관련한 질문이 굉장히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어느 정도까지 답변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근식]
저도 아마 그때 29일 자기 의견을 발표한 다음에는 많은 기자들의 질문이 있고 즉문즉답을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윤석열 총장의 육성으로 직접 자기 입장을 내야 되는데 가장 큰 건 X파일에 대한 해명과 설명이 있을 것이고요. 그다음에 국민의힘 입당 여부인데 국민의힘 입당 관련해서 저는 아직은 그 내부에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왜냐하면 지난번...

[앵커]
윤석열 전 총장 측 캠프 안에서.

[김근식]
내부에서요.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조기에 입당을 해서 국민의힘 중심의 야권 대선 경선 플랫폼에 올라타자 하는 입장이 있는 반면에 또 한편에서는 여전히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는 중도층과 탈진보층도 있고 이 사람들은 국민의힘 입당하는 것을 꺼리는 여론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관망한 다음 입당을 하자, 이렇게 또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전 총장이 가르마를 타는 모습이 29일에 아마 어떤 식으로든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개인적으로는 어떤...

[김근식]
저는 조기입당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0대 후반에서 40%를 육박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 자체의 정당 지지도가 이미 중도와 보수가 거기에 대거 결집돼 있다고 보는 게 맞고요. 과거에 무슨 자유한국당이나 미래통합당처럼 중도가 지금의 제1야당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한 시선을 갖고 있는 것은 과거의 이야기고 지금의 국민의힘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이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에 드러났듯이 상당한 부분 중도보수, 반문 지지층들이 다 결집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일찍 들어와서 일찍 당원들과 스킨십을 하고 일찍 출발하는 것이 윤석열 총장 측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 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 여전히 엎치락 뒤치락 1, 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율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는데 선호도를 봤을 때는 윤석열 전 총장이 많이 나왔고요. 적합도를 보면 이재명 지사가 조금 더 앞으로 가는 이런 결과치들이 많이 나오는데. 어쨌든 지금 윤 전 총장이 29일에 본격 등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에 물론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습니다마는 지지율 판도, 어떤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박진영]
글쎄요. 윤석열 총장 지지도가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 조사가 ARS 조사로 알고 있습니다. ARS 조사로 하게 되면 선호도는 사실은 그 전주에 나쁜 이슈든 좋은 이슈든 이름을 많이 들은 사람이 많이 나오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보수적인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게 돼 있는 그런 상황들이 있고요.

적합도는 조금 다릅니다. 적합도에는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같이 고려가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총장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지사보다 낮게 나온 상황으로 이렇게 저는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29일날 윤석열 전 총장이 만약에 선언을 하고 난 이후에도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을 시에는 저는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합니다.

[앵커]
입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박진영]
입당하지 않을 경우에는요. 왜냐하면 이번에 홍준표 대표라든가 국민의힘 내 야권 주자들이 윤석열 총장을 이미 공격을 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X파일 건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 또 다른 여권에서의 비판, 이런 부분들도 작동할 거고요.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울타리가 존재한다면 충분히 방어막이 될 수 있고 그다음에 야권의 다른 주자들의 공격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제어도 할 수 있겠지만 이준석 대표가 표현한 것처럼 현재 우리 당 사람이 아닌 사람을 보호해 줘야 될 이유가 없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전 총장이 지속적으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덧붙여서 7월 2일날 장모의 1심 재판의 선고가 최소한의 유죄라도 나오게 된다면 본인이 지난번에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10원 한 장이라도 손해를 끼친 적이 없다는 그 표현이 전언이었습니다마는. [앵커] 본인이 하지 않았다고 나중에 얘기했는데.

[박진영]
본인이 하지 않았군요. 전언이었군요. 전언입니다마는 그런 발언들이 저는 발목을 잡게 돼서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지지율을 좀 가져가려고 하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좋겠다. 공교롭게도 두 분 의견이 일치한 이런 상황이 됐는데 또 하나 야권에서 변수가 최재형 감사원장. 지금 막판에 등판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가족들이 반대한다, 그래서 주말 안에 결정을 내리겠다, 이런 보도까지 오늘 나왔는데 다음 주 초에 만약에 사의를 표명하고 본격 등판을 하게 됐을 경우에 야권 구도 지형에. 앞서 저희가 지지도를 봤을 때 선호도 조사였죠. 선호도 조사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3.6%까지 이름을 올린, 어떤 조사에서는 더 올라가는 것도 있고요. 이 지지율 변화에 어떤 정도의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근식
그러니까 최재형 감사원장이 조만간 만약에 결심을 굳히고 사퇴를 한 다음에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뛰어들면 윤석열 전 총장과는 조금 다른 행보와기대가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첫 번째는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는 3월 초에 사퇴한 다음에 지금 100일 넘게 사실은 당 바깥에서 계속 전언정치와 간접적 메시지로 사실은 사람들로 하여금 조금 기다리게 했던 측면이 있다고 한다면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경우는 고심 끝에 결심을 하게 되면 굉장히 빠르게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와 전언입니다마는 신속하게 입당도 먼저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렇다고 한다면 윤석열 총장의 모습과 최재형 감사원장의 신속한 입당과 당내에서의 우군들의 마련, 이런 것들이 만들어지면 조금 더 차별화된 모습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는 X파일 논란 등 해서 처가 의혹들이나 다양한 소문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에 비한다면 최재형 감사원장은 애국자 집안으로 굉장히 유명하고 미담 제조기로서 상당히 많은 스토리텔링이 되시는 분인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신변 정리와 주변 가족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차별적인 모습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 총장처럼 정말 유력한 대선후보로서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도 빨리 들어와서 같이 뛰기를 바라고 또 최재형 감사원장과 같은 후발주자지만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는 분이 들어와서 그 플랫폼에서 공정하게 경쟁을 한다고 한다면 어느 분이 되든 또는 어떤 사람이 되든 대선후보로서 우리 당의 후보로 결정된 다음에 충분히 본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런 경선의 흥행들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생긴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난번 법사위에 나와서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 하고 뭔가 신속한 결정을 해서 빠른 행보를 하게 되면 이것 또한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박진영 대변인께서는 사정기관의 장이 대선을 직행하는 것, 이거 부적절하다는 얘기 여러 차례 하셨는데요.

[박진영]
부적절하죠.

[앵커]
그런데 그 얘기는 많이 하셨으니까 최재형 감사원장이 나왔을 경우 경쟁력은 어떻게 보시는지 이 질문 드려도 되겠습니까?

[박진영]
김근식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바로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저는 경쟁력이 상당히 생길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물론 이분 역시 반문재인인 정서에 기댄 측면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은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최재형 감사원장 쪽으로 이동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저는 들고요.

윤석열 전 총장이 보여주지 못한 건 두 가지입니다. 검증에 대해서 본인이 답을 못한 것. 두 번째는 본인의 입으로 국가비전이라든가, 즉 실력이죠.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 그 두 가지입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검증될 것이 없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실력이 본인의 입으로 국가비전과 최재형이 꿈꾸는 나라는 어떤 나라다라는 것을 제대로 이야기한다면 저는 윤석열 전 총장보다 오히려 잠재적으로 경쟁력이 더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런 우려도 해 봅니다.

[앵커]
우려입니까?

[박진영]
우려죠, 여당한테는.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다음 주가 야권 후보들의 별들의 전쟁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런 행보들 주목해서 보기로 하고요.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날짜가 확정된 날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으로 돌아왔죠. 복당하자마자 대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나타낸 홍 의원.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는 물론 추미애 전 장관 또 문재인 정부까지 모두 비판에 나섰습니다. 돌아온 홍준표 의원의 오늘 아침 인터뷰 내용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추미애 전 장관에게 꿩 잡는 매가 아닌 매에 잡힌 꿩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현 정부도 윤석열 전 총장도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 모두 비판을 한 얘기를 듣고 오셨습니다. 특히 어제, 오늘 발언을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발언 수위가 굉장히 높습니다.

[김근식]
모두까기로 해 주시고 있는데요. 그다음에 윤 총장에 대해서 검증을 받아야 된다. 그리고 검찰의 수사라는 게 국정운영에 1%밖에 안 된다. 그리고 사실 주변정리가 시급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로 봐서는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아마도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아주 날선 비판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저도 국민의힘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홍준표 대표의 복당을 저는 개인적으로는 반대했습니다마는 당의 입장에서 어쨌든 대선의 플랫폼을 우리 당이 주도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입당을 했던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어제 홍준표 대표가 입당 결정 이후에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국민의힘의 자기가 맏아들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맏아들이라고 하는 자부심을 내세우기보다는 저는 맏형으로서의 포용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맏아들로서 내가 아버지를 대신해서 군기를 잡겠다.

그래서 막 날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맏형으로서 내가 앞서간 경륜 있는 맏형으로서 국민의힘 플랫폼에 들어올 수 있는 다른 외부주자들까지 포함해서 다 포용하고 화합할 수 있는 그런 식의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솔선수범해서 부탁을 드리고요.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그렇게만 해 주시고 이제 국민의힘은 홍준표 대표가 당대표였고 대선후보였던 2017년과는 전혀 다른 정당이 돼 있습니다. 중도 확장성을 지향하고 있고 온건하고 합리적인 보수중도 정당으로 자리매김돼 있거든요. 그 맥락이면 이제 홍준표 대표도 그 당의 변화에 일시적으로라도 합류하고 동조해야 되는데 사실은 2017년 홍준표 대표가 대선후보로 열심히 싸워서 사실 한국당을 지키지는 지켰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대선이 이기려고 했던 선거는 아니라는 걸 본인도 알고 있지 않습니까? 괴멸하는 보수정당을 지키려고 했던 거고요. 그러나 내년 돼서는 지금 중도 보수정당으로서 이기려고 하는 정당입니다. 그러면 이기려고 하는 선거를 뛰시는 자세로 나가야 되고 그러려면 자신의 지나친 어떤 강성 이미지나 막말에 대한 우려들은 스스로 잘 불식시키면서 맏아들이 아니라 맏형으로서 잘 해나갈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맏형으로서 포용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홍준표 의원이 오늘 국민들이 싫어해서 화법도 바꾸고 있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어쨌든 오늘 조금 전에 들어보셨지만 검찰총장은 법의 상징이기 때문에 등판 전에 20가지 의혹이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다. 오늘도 이렇게 비판의 수위를 높였거든요. 정청래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서는 X파일보다 홍준표 의원의 입이 더 무서울 것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박진영]
글쎄요. 저는 개인적으로 홍준표 대표가 가지고 있는 서민 보수의 이미지가 있거든요. 서민 보수의 이미지가 있고 그다음에 대통령 선거에 한 번 출마해서 24% 득표를 했나요? 그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우리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한 번 찍어본 사람에 대한 정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저는 홍준표 대표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실제로 저분이 바로 인터뷰를 해서 자기 이야기를 하겠다고 하잖아요. 윤석열 전 총장과 바로 비교해 보겠다는 겁니다. 나는 내 이야기를, 내가 꿈꾸는 나라, 홍준표가 꿈꾸는 나라는 이런 나라다. 국가는 이렇게 가야겠다는 이야기를 내 입으로서 선명하게 이야기해서 실력검증에서 앞서가겠다 하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 보면 저는 사실 국민의힘 다른 주자들이 별 재미 없잖아요. 재미없는데 홍준표 대표는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저는 흥행적 요소를 만들어주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생각해 봅니다.

[앵커]
지금 야권 통합의 촉매제냐, 리스크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뭔가 경선 흥행에는 도움이 될 만한 요소로 보시는군요.

[박진영]
그렇죠. 야권 통합의 부분은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쥐고 있는 겁니다. 또 한편으로 뒤에서 어른 역할을 하고 계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나 이런 분들이 하는 거고요. 홍준표 대표는 어쨌든 간에 선수입니다.

[앵커]
어쨌든 간에 선수다. 윤 전 총장이 출마를 예고한 게 29일인데 홍준표 의원도 그날 대국민 보고서를 발표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거 미리 결정된 일이라고는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29일로 윤석열 총장이 출마선언을 잡은 게 그 뒤의 일이고 홍준표 의원 측은 이미 열흘 전에 이 날짜를 잡았기 때문에 우연의 일치라고 보고요. 그게 아니더라도 이미 앞서서 홍준표 의원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처럼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나 또는 여권의 대선주자에 대해서도 아마 굉장히 흥미로운 비판들을 많이 할 겁니다. 촌철살인의 무기가 있잖아요.

[앵커]
비유를 잘하시죠.

[김근식]
그런데 이것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선 플랫폼으로서의 국민의힘에 같이 올라탄 하나의 주자로서 선수이기 때문에 앞서가는 윤석열 총장이나 다른 후보들을 선의의 경쟁 구도에서 비판하는 건 충분히 감당이 되지만 홍준표스럽다고 하는 이른바 막말이나 조롱이나 이런 식의 그래서 강경보수 이미지가 더 극대화되면서 오랜만에 정말 중도층이 국민의힘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 이런 것들을 막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좀 있고요.

그런 당내 분위기는 아마 홍 의원님도 충분히 저는 알 거라고 봐요. 그래서 스스로도 화법도 고치고 있다고 하지만 저는 그러면서 스스로 자제하는 모습을 가질 거라고 보고 또 하나는 제 개인적으로는 홍준표 의원이 들어와서 대선 경선에 나름대로의 어떤 촌철살인의 흥미로운 발언을 하더라도 과거만큼 주목도를 높이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페이스메이커 정도로서 열심히 뛰시는 모습 정도지 대선의 경선구도를 완전히 뒤바꿀 만한 요동을 치게 할 만한 정도의 파괴력은 예전보다 덜하지 않겠냐.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형이 좀 바뀌었다.

[김근식]
그렇습니다.

[앵커]
또 다른 대선주자죠. 원희룡 지사는 그런데 이런 우려를 내놨습니다. 윤석열이 무너지면 다음 후보들도 줄줄이 무너지기 때문에 우리가 원팀으로 가야 된다. 예전에 사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두 분 경선했을 당시 굉장히 치열하지 않았습니까? 이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저는 원희룡 지사의 발언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과거에도 보면 그때 2007년 선거죠.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사이에 한나라당 내부에서 경선이 사실은 본선으로 간주가 됐어요. 왜냐하면 당시에는 야당의 후보로 결정만 되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본선에 견주어지는 야권 내부의 대선 경선이라는 게 너무 강했죠. 그래서 내부의 파열음이 너무 컸고 그것이 결국은 이기가 끝난 다음에도 BBK 재수사를 해서 지금 감옥에 가 있는 거 아닙니까?

[앵커]
그렇죠. 비선실세 의혹도 마찬가지고요.

[김근식]
맞습니다. 그때 또 다 제기가 됐던 거기 때문에. 그런 식의 과거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지금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데 2022년 내년 대선에 어쨌든 야권의 단일화 후보로 제대로 흥행 속에서 좋은 후보를 만들어내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후보로 결정되는 과정을 잘 관리하고 그 과정 속에서 내부의 지나친 출혈 또 지나친 총질 또 지나친 균열 이런 것들을 자제하는 그런 식의 모습들을 가지면서 원팀이라고 하는 선의의 경쟁을 주문했다는 의미에서 저는 원희룡 지사의 이야기는 상당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 본선이 궁극적인 목표가 돼야 된다. 그런가 하면 여권에서 윤석열의 대항마로 대결구도를 띄운 또 한 명의 주자죠. 바로 추미애 전 장관입니다. 어제는 자신이 나오니까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여권의 원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이야기까지 같이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제가 이렇게 출마 선언을 하니까 제 지지율은 오르고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떨어진다. 이런 분석을 내놨는데요.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윤석열 전 총장한테 빛을 더 쏘여주려고 하는 사명감으로 그러는 게 아닌가. 자숙해야 된다, 이런 쓴소리를 했습니다. 민주당 내로 들어가보면 추미애 전 장관이 출마하는 걸 굉장히 환영하는 분들도 있을 테고요. 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올 텐데요. 당내 여러 가지 목소리 어떻습니까?

[박진영]
제가 보기에는 반대하는 목소리는 크게 없습니다. 크게 없고요. 유인태 총장께서 이야기하시는 인과관계는 이제는 소멸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추미애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상관의 입장에서 아래 사람을 압박했다, 이런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은 저항했다.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적대적 의존관계가 없어져버렸어요. 경선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진영 내에서만 뛰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연관성이 없어졌기 때문에 추미애 전 장관이 대선후보로 나온다고 해서 윤석열 총장에게 특별히 득이 되는 상황은 이제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오히려 추미애 장관이 그 당시에 제가 봤을 때는 법률, 규칙적인 문제로 윤석열 총장을 압박했는데 그게 안 먹혔습니다마는 도덕적인 문제 그다음에 정치 실력의 문제로 검증을 하고 압박한다면 오히려 추미애 장관에게 저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누구보다도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도 잘 알 거 아닙니까, 어쨌든 간에. 그런 측면이 있고요. 한편으로 보면 추미애 장관은 민주당 내에서 진보 블록 또는 강성 지지층 블록의 지지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보통 그런 이야기합니다. 경선에서는 좌우의 극단으로 가라. 본선에서는 중도로 우선 가라. 이런 얘기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민주당의 진보 블록의 한 축을 담당해서 왼쪽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저는 의미 있는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선언하자마자 지지도가 3위 나오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른바 윤석열 저격수. 이 인과관계는 이제는 소멸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그렇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탄압하는 이미지 때문에 검찰총장이 막판에 법원에 승리를 받아안음으로써 사실은 결과적으로 추미애 장관이 판정패 당한 거 아닙니까. 그런 모습 속에서 윤석열 총장의 지지도가 올랐다는 측면이 있는데 지금은 서로 각기 자기 당으로 들어가 있는 상황이고 여야의 대선후보로서 뛰는 건데 추미애 장관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 유인태 사무총장이 우려하는 건 저는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면 사실은 조국의 이미지와 추미애 장관의 이미지가 계속 소환된다는 우려예요.

그러니까 이번에 4월 7일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참패했을 때 그 직후에 나왔던 민주당 내의 초선 의원들을 비롯해서 반응이 뭐였습니까? 이제는 조국을 분리하자. 조국의 강을 건너자. 조국 사태에 대해서 반성을 다시 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지금은 상당히 그게 또 희석화돼 버렸습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만약 내년 대선이라고 하는 큰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시 이기려고 한다면 조국 사태로 인해서 그리고 추미애 장관의 저 강경한 이미지로 인해서 떨어져나간 이른바 탈진보층 또는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이탈한 층들. 이런 사람들을 끌어와야 되는 게 아마 전략적으로 필요할 텐데 추미애 장관이 존재하는 한 그리고 조국 장관이 자꾸 책을 내고 계속 나와서 언론 회자되는 한 조국 사태와 추미애 장관 사태가 계속 재소환되는 것이 유인태 총장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 된다는 걸로 저는 해석을 합니다.

[앵커]
이미지가 소환되는 것 자체가 탈진보층을 다시 끌어오는 데 영향이 있을 것이다.

[김근식]
장애물이 되는 것이죠.

[앵커]
장애가 될 수 있다, 이게 유인태 사무총장의 의견이다,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어제 나온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잠깐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이 41.6%까지 올라갔습니다. 즉 다시 얘기해서 최고치인데. 김근식 실장님, 이준석 효과가 아직까지는 오래 지속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김근식]
그렇습니다. 아까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것처럼 국민의힘 지지율이 사상 최고치를 뽑고 있고 거기에는 고정적인 보수지지층뿐만 아니라 탈진보층이나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탈한 분들이나 과거에 중도층이었던 분들. 이런 분들이 사실 대거 국민의힘에 지지와 신뢰를 보내고 있는 거거든요.

사실 국민의힘이 40%의 지지율을 보인다는 것은 지난 국정농단 사태 이후 오랜만에 처음입니다. 다시 과거의 자유한국당 이전에 중도보수가 같이 했던 그 정당의 지지도로 돌아갔기 때문에 저는 지금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이후에 젊은 2030의 관심과 지지 그다음에 중도층의 신뢰 그리고 기존 보수층의 일정 정도 노선의 변화에 대한 동참. 이런 것들이 같이 결합되면서 상당한 정도의 탄력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정시에 버스를 출발시켜서 그 버스에 모든 분들이 올라타기만 하면 내년 대선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오늘은 잠시 뒤 봉하마을을 방문해서 권양숙 여사를 만난다. 이런 얘기도 전해졌는데. 민주당은 최근에 하락하거나 약보합 정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 아마 경선 연기하냐, 마냐. 이 잡음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이제 오늘 아까 마침표를 쩍었다고 하셨으니까요. 본선 대선 국면에 들어가게 되면 그러면 지지율 회복 속도가 가팔라질 거라고 보십니까?

[박진영]
그렇죠. 그런 기대를 해 봐야죠. 사실 이준석 대표가 생각보다 잘하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더 오래 잘하는 것 같아요. 실수할 거다, 이런 예측도 했는데 그런 부분도 없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은 경선 연기 논란으로 한 2주 정도 끌었지 않습니까?

이것이 당 지지율이 많은 하락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 가장 저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후보들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비전을 보여줘야 됩니다. 지금 후보들 저는 반성 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후보들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자기 비전을 보여주는 후보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박용진 정도? 개인적으로 저는 호불호는 없습니다마는 객관적으로 봐서 그 정도 분들이지 다른 분들은 다 당내 다른 후보를 비판하는 수준 이상의 자기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감히 비판의 말씀을 드리고요.

결국은 뭐냐 하면 경선국면에 들어가면서 후보들이 팔색조 같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줘야지만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추미애 장관은 왼쪽에서 또 이낙연 대표는 오른쪽에서, 박용진 후보는 중도에서, 어디서 이런 식으로 끌고 오는 이런 세력들의 연합체 또는 노선들의 연합체 이렇게 돼야 되거든요. 그걸 하려면 자기만의 고유한 꿈꾸는 나라, 나의 정책 이걸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런 것들이 모여서 당이 만들어지는 거기 때문에 저는 경선이 빨리 활기차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생각보다 오래 잘한다. 서로 잘하는 거 칭찬해 주는 분위기는 굉장히 좋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오늘 갤럽 지지율 한번 보실까요?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40%를 회복한 결과치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약보합세인데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회복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근식]
대통령이 민주당과 분리돼서 국민들한테 인식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민주당은 계속 정치권에 나오는 기사나 이런 내용들이 민주당 인사와 민주당 당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나 부정적인 기사가. 그 부분에 대한 평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 반면에 대통령 최근 해외순방, 특히 G7 같은 경우는 상당히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준 순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돌아와서 하고 있는 일들이 외교안보라든지 그다음에 기타 코로나 방역과 관련된 국가 운영의 지도자로서의 모습들로 되어 있어서 민주당의 요동치는 내부의 복잡한 다이내믹한 어떤 여러 가지 구설수에는 다소 분리돼 있는 대통령의
이미지이기 때문에 기존에 대통령에 대한 고정 지지층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의 지지도가 다시 대통령 국정지지도로 결집되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타임지 인터뷰 표지를 장식한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민주당 행보와는 분리된 평가를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국민의힘이 흥행요소를 계속 가지고 가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어제 대변인 선출을 위한 이른바 토론배틀 했었는데 여기 보니까 어제 16명으로 압축이 된 거죠. 유명인들 많이 포함됐더라고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돌풍이 당대표 선거 때부터 시작해서 당대표가 된 이후에도 여러 가지 일정과 행보 속에서 많이 보여주고 있는 데다가 지금 최초로 시행하는 대변인단을 뽑기 위한 토론배틀 시행하고 있는데 어제 이른바 압박면적을 150명 넘게 다 면접을 해서 16명을 추렸습니다. 그래서 일요일날 16강전을 벌여서 계속 토론배틀을 통해서 압축을 시켜서 8강, 4강 해서 최종 우승 승자를 뽑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여기에 제일 중요한 게 뭐냐 하면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거의 150:1이 넘는 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 수많은 사람들의 나름대로의 스토리텔링이 있고 관심을 끌 만한 이력이 있는 분들이 나름대로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는 점이고요. 이번에 16강에 뽑힌 분에 보면 아나운서 과거 분부터 시작해서 젊은 사람 또 나이든 분들이 다 골고루 배치가 돼 있고 본격적으로 제가 어제 들어보니까.

[앵커]
어제 최연소 지원자도 합격된 겁니까?

[김근식]
그건 제가 확인을 못해 봤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16강에...

[앵커]
합격했다고 나옵니다.

[김근식]
16강에 들어와 있는 분들이 일요일에 본격적으로 팀을 나눠서 제가 듣기로는 오늘 오후에 어제 뽑힌 열여섯 분이 가서 조 추첨을 하고 그다음에 토론 주제를 또 추첨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틀 동안 준비를 해서 팀별로 아마 배틀을 하게 돼 있는데 제일 중요한 건 블라인드 면접을 했다는 게 눈에 띄는 대묵입니다. 제가 들어보니까 실제로 응시했던 분들이 이름을 그냥 지원서에 쓰는 것 말고는 자신을 소개할 만한 학력이나 경력, 기타 자기들 내세울 만한 것들을 전혀 소개를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유명인들은 사실 목소리를 들으면 알 수 있는 분 몇 분을 빼고는.

[김근식]
그렇죠. 그거야 동영상을 처음에 제출했기 때문에 그걸 아는 것 외에는 자기 스스로의 학력과 경력이나 내용에 대해서 자기를 선전할 만한 내용들을 다 뺐기 때문에 그런 압박면적과 블라인드 면접이 청년들에게는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공개 오디션을 통한 경쟁, 민주당에서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발탁된 박성민 비서관도 2019년 민주당 청년대변인 공개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케이스인데요.= 그런데 최근 1급 비서관 직행에 대한 찬반 논란이 좀 있었죠. 오늘 아침 이철희 정무수석의 이야기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토론배틀만 멋진 게 아니다. 사실 박성민 비서관도 오디션 통해서 검증을 다 받고 지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런 청년 아니었겠습니까?

[박진영]
박성민 비서관은 저는 같이 근무를 했습니다. 같이 근무를 했는데 메시지도 아주 잘 씁니다. 메시지도 잘 쓰고 균형감도 있고 또 강단도 있다는 게 그 당시 박원순 시장, 오거돈 시장 추행건이 있었을 때 자기 목소리도 내고. 그렇게 해서 저는 정치적으로는 역량이 충분히 갖춰진 그런 분이라고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분이 취업활동이라든가 이런 것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흔히 하는 좋은 자리에 가니까 취업난에 있는 청년들이 불편한 점을 내세우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그 과정에서 언론이 가지고 있는 악의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지적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특정 학교를 거명하면서 편입한 학생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그러면 우리가 흔히 아는...

[앵커]
불필요한 정보죠.

[박진영]
불필요한 정보죠. 그런 것들로 하는 것 자체는 과연 우리 사회가 비서관이라든가 흔히 하는 높은 고위공직은 명문대학과 좋은 학벌을 가진 사람들이 가야만 되는가 하는 그런 편향된 것을 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런 우려도 있고요. 다만 이제 한 가지, 저는 제 개인적으로 미흡하다고 생각한 점은 뭔가 하면 당사자주의 정책, 그건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다행인 게 그전에는 시민사회수석실에 있다가 정무수석실, 정치의 영역으로 갔으니까 덜 합니다마는. 청년정책을 청년이 해야 된다. 이건 사실 제가 봤을 때는 관료제라는 전문성과 그다음에 대의제에 비교했을 때 조금 넌센스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박성민 비서관의 개인 능력과 별개로 이게 1급으로 직행하다 보니까 또 한 번 박탈감을 주는 거 아니냐, 이런 논란이 한 번 돌았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저도 이철희 정무수석이 말한 것처럼 공개오디션을 통해서 청년대변인에 박탈이 된 분이에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가 확인해 보니까 청년대변인을 선발할 때 15명이 지원을 해서 4명을 뽑은 겁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당에서 진행하는 토론배틀하고는 조금 차원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관심도 조금 덜했어요. 물론 그렇지만 공개적인 경쟁으로 뽑아서 선출된 분이기 때문에 인정을 해야 한다고 보고요. 다만 청년비서관으로 1급짜리로 보임을 준 것 자체가 지금 아까 우리 박 대변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청년이니까 1급을 줘도 된다. 그리고 젊으니까 줘도 된다, 이런 식의 틀에 박힌 인식보다는 나이 드신 분이 오히려 청년 같은 마인드를 가지신 분이 있을 수 있고요. 청년이 아니더라도 오히려 청년의 고통과 애환을 더 잘 아는 사람이 있을 수 있거든요. 저는 그런 식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고민을 했었다면 이런 식의 논란은 없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진영]
제가 하나 보태자면요. 정치에 갑자기 바둑기사도 들어오고 태권도 선수도 들어오고 이렇게 했지 않습니까? 정치라고 하는 건 종합적인 영역으로 보는 것이지 분야의 전문성과 당사자만이 그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 부대변인 그리고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오혜연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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