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종료...軍 "北 호응 위해 노력"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종료...軍 "北 호응 위해 노력"

2021.06.25. 오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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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를 계기로 2년 반 동안 화살머리고지에서 실시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이 어제 종료됐습니다.

서욱 국방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군사 대비 태세와 9·19 군사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측 지역 유해 발굴 종료 기념식을 주관한 자리에서 백마고지에서도 성과 있는 유해발굴이 진행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군사 합의에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이 명시돼 있기에 북한이 이에 호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를 계기로 지난 2019년부터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 유해발굴 작업을 하기로 했지만, 남북관계 소강 여파로 북측이 호응하지 않으면서 남측 단독으로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우리 군은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 424구를 발굴해 국군 전사자 유해 중 9명의 신원을 확인한 뒤 유해 봉안·안장식을 거행했으며, 인식표와 계급장, 방탄복, 방독면, 개인화기 등 당시 전투에 참가한 군인들의 유품 총 101,816점을 발굴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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