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윤석열 저격수' 홍준표 복당...김종인은 최재형에 러브콜?

[뉴있저] '윤석열 저격수' 홍준표 복당...김종인은 최재형에 러브콜?

2021.06.24. 오후 7: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년 대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주자들의 출사표가 이어지면서 여야의 셈법도 계속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대권 가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진봉]
안녕하십니까?

[앵커]
드디어 무소속으로 홍준표 의원이 당으로 복귀했습니다. 만장일치로 최고위원회를 통과했다고 하더라고요. 만장일치 해 줄 거면 그동안 왜 이렇게 질질 끌면서 사람을 힘들게 했을까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사실은 지난번 당대표 선거할 때도 대부분 다 후보들이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어요. 심지어 이준석 현 대표도 그 당시에 찬성 입장을 보였고,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는데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어제 제주에 이준석 대표가 가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했던 발언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공격을 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게 뭐였느냐면 본인이 불법 사찰을 많이 했으면서 그러면서 이런 파일 얘기가 나오면서 사찰 당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렇게도 직격탄을 날렸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그 당시에 이준석 대표가 그런 얘기하는 것이 상당히 부적절하고 그리고 이것이 복당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런 발언을 한 것 기억하실 겁니다, 어제. 그런데 오늘 전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가 됐습니다.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는 어떤 홍준표 현 의원에 대한 가치관이나 생각 자체가 왜 어제와 오늘이 다른가 하는 부분에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건 무슨 말이냐 하면 예전에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 어떤 발언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돌출적인 어떤 발언 때문에 당에 상당히 부담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바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고요.

또 최고위원들이 그렇게 모두 다 반대 없이, 모두가 만장일치로 그걸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은 차후에 홍준표 의원이 들어와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거의 불식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말은 다시 설명하면 결국은 돌출발언을 하는 것이 흥행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고. 또 지금 1년 3개월 만에 복당을 했는데 복당을 막을 만한 특별한 명분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비난을 받는 게 두려웠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결국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도 했을까요? 밖에서는 마음껏 막 공격을 해대지만 당소속으로 들어오면 설마 좀 보조를 맞춰주겠지, 이런 기대가 있을까요?

[최진봉]
그런데 그런 기대가 저는 먹히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홍준표 전 대표고 지금은 의원인데. 홍준표 의원의 여러 가지 행보들을 보면 그런 것과 관계없이 본인의 말을 거침없이 했던 스타일이에요. 심지어 보십시오. 어제도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그런 발언을 했다고 하는 건 복당을 하루 앞두고 웬만하면 그런 발언을 안 합니다, 위험한 발언을. 그리고 불법사찰을 했던 당사자다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다고 하는 건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데는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그것이 독이 될지 또는 이익이 될지는 지켜봐야 될 같습니다.

[앵커]
흥미로운 것은 누가 뭐래도 홍준표 의원은 야권주자로서는 워낙 윤석열 전 총장이 앞서가고는 있습니다마는 2위입니다, 바로 그 뒤에. 그러니까 대충 여러 가지 조사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크게 흐름을 잡아보면 윤석열 그다음에 이재명, 이낙연 그다음에 홍준표, 추미애. 이런 식으로 쭉 나간단 말이죠. 그다음에 새로운 최재형 감사원장이나 이런 분들이 슬슬 올라오고는 있습니다마는. 홍준표 의원이 당으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당 소속으로 대권가도에서 경쟁을 시작하면 판세가 어떻게 바뀔까요?

[최진봉]
제가 볼 때는 홍준표 의원에 대한 판세는 일정 부분 유지될 거라고 봅니다. 지금 야권에서는 두 번째잖아요, 현재로써는. 물론 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고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누가 앞선다, 뒤선다 이렇게 얘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하는 분들이 일정 부분 있고요. 또 본인의 튀는 발언이 어찌보면 당내에서도 보수 중에 극우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지지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요소가 된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사실은 친박이라고 얘기되는 분들 또 탄핵에 반대하는 분들 같은 경우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마음을 주고 있지 않아요, 지금. 그리고 다른 후보들, 그 외에 나와 있는 예컨대 유승민, 안철수 이런 분들, 이런 분들한테 마음을 줄 수 있는 그런 상대가 없는 거예요, 지금. 그러면 친박 부류에 속해서 소위 태극기라고 하는 집회에 나오시고 또 탄핵이 잘못됐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입장을 대변할 누군가를 찾게 될 겁니다.

그게 저는 홍준표 대표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일정 부분 당내 지지기반인, 극우적 성향의 지지기반을 끌고 가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상승효과는 있다. 그것이 어찌 보면 어제 윤 전 총장, 즉 가장 앞서고 있는 주자를 공격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시도를 한 것도 그런 차원에서 이해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반사이익을 얻는 건 얻는 건데 대권 선언 날짜를 둘이 맞춰버렸습니다, 어떻게. 29일날 같이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29일을 누가 먼저 선점했는지는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윤석열 전 총장은 27일에서 29일로 연기를 했고. 홍준표 의원도 29일로 날을 잡아서 대권 선언을 한다고 그러고. 이렇게 되어 있는데 또 장소는 윤석열 총장 얘기로 넘어가보자면 윤봉길 기념관, 2018년에 황교안 전 대표가 정치선언을 했던 그 자리입니다. 묘합니다.

[최진봉]
그러니까요. 지금 지적한 것처럼 사실은 정치인이 어느 장소에서 대권 출마선언을 하느냐는 중요해요. 그 자체가 메시지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윤봉길 의사, 이거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전에 2018년 황교안 전 대표가 9월에 여기에서 출판기념회 겸 본인이 국무총리를 그만두고 정치에 뛰어드는 그런 선언을 했던 장소예요. 그렇다고 하면 이게 오버랩되지 않겠습니까? 이미 다른 한 사람이 했고 그분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지금 윤 전 총장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저는 보거든요. 윤 전 총장은 중도적인 성향의 사람들을 끌고 가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거고 황교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시는 것처럼 극우적 성향의 태극기 집회에 나오신 분들과 함께하는 그런 면모를 보여줬던 분인데. 그분이 정치선언을 했던 장소를 또 선택했다? 이건 약간 이해가 안 돼요. 정치적으로 봐서는 이건 좀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것인데요.

[앵커]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에서도 그때 그분들, 상당히 예를 들면 보수 우파의 저쪽 끝에 계시던 분들은 많이 떨어져나갔는데 같은 장소를 택했네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그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고요. 다만 그러면 윤 전 총장이 이걸 선택했을 배경을 생각해 보면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은 애국 정신, 헌법 정신을 늘 강조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지난번에 우당 이회영 선생님 기념관에도 갔지 않았습니까? 그 기념관에 갔을 때도 항일투쟁을 했던 선생님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거고요. 이번 윤봉길 의사 같은 경우도 결국 항일투쟁을 했던 독립투사 아니겠습니까? 그 투사적 이미지를 본인이 가져오고 싶은 의미는 있는 것 같아요.

다시 말씀드리면 이걸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본인이 현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는 상태였고 그 탄압의 상태에서 독립투사처럼 나라를 구하기 위한 구국의 일념으로 일어섰다 이런 이미지를 만얼어내는 데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의미있다고 볼 수 있겠죠. 본인이 주장하는 애국정신과 헌법정신을 가지고 잘 드러낼 수 있는 장소로 독립운동가의 기념관에서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다른 정치인이 그걸 활용했고 그 장소를 활용했던 분이 극우적 성향의 사람이 했다고 하는데 본인이 그 장소를 했다는 건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본인한테 타격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29일 대권 도전 선언을 한다고 하면 그래서 국민의힘으로 들어가겠다고 얘기는 안 한다는 얘기니까, 시간을 두겠다는 얘기니까. 그러면 중도층에서 더 세를 모아서 덩치를 키운 다음에 국민의힘에 들어가면서 뭔가 더 딜을 해서 얻어낼 걸 얻어내겠다는 뜻인지. 그때 또 장모의 재판의 2일날 있단 말이죠.

[최진봉]
저는 시점을 2일 전에 잡은 걸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마는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장모에 대한 1심 재판이 유죄로 나올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만약에 장모에 관한 재판에서 유죄가 나온 다음에 정치선언을 한다고 했을 때 본인한테 타격이 있을 겁니다, 분명히. 그런데 그 전에 이미 정치선언을 해 버리고 만약에 본인의 장모에 대한 재판에서 유죄로 나온다고 하면 정치 탄압 프레임으로 몰고 갈 수 있어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그게 윤석열을 탄압하기 위한 사법부와 현 정부의 노력이다, 역할이다 이렇게 몰고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프레임 자체를 몰고 가는 건 이게 빨리 결정한 것도 제가 볼 때는 이 재판이 끝나기 전에 해야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본인한테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유죄로 재판이 끝나버리면 본인이 정치선언을 할 때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요. 국민들이 볼 때도 어쨌든 1심 결과가 유죄로 나오면 유죄를, 물론 장모가 유죄를 받은 사람이 대선에 나온 게 적절한가 부분에 대한 의문이 생길 것이고요, 비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출마선언을 하고 그리고 나서 이 결과에 대해서는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서 정치 탄압이라는, 만약 유죄로 나온다고 한다면 아직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쩌면 늦추다 보면 홍준표 의원도 당으로 들어가버렸고 당내에서 대권 주자들끼리 경쟁하면서 탄탄하게 방어벽을 쌓거나 아니면 견제를 더 할 수도 있으니까 서둘러 들어가는 게 나을 것 같은 생각도 들긴 들고요. 일단 정치선언을 빨리 해야겠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입당 문제는 제가 볼 때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제가 볼 때는 당장 입당할 것 같지는 않고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유리한 쪽으로 결정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관심은 최재형 감사원장 쪽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과연 사법수사를 담당하던 수장과 공직자의 감찰을 담당하던 수장이 바로 그냥 대권주자로 더군다나 야권 쪽으로 나가는 게 적절하냐. 이런 논의는 제쳐놓더라도 지지율이 예전의 이점 몇 이렇게 계산하던 것이 갑자기 사점 몇으로 올라가고. 상당히 빨리 상승하고 있습니다. YTN하고 인터뷰하는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상당히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잠깐 들어보시죠.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YTN '더뉴스' 출연)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번 만나자고 해서 만나보자고 했는데 본인이 어떤 여러 가지 개인적인 입장이 있는지 그냥 제3자를 통해서 지금은 안 만나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간 거예요.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이러고 저러고 얘기할 게 없고 하기 때문에 그것도 벌써 두 달 이상 지난 거니까. 그런데 지금 와서 내가 별로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요. (저희 방송을 보고 최재형 감사원장이 혹시라도 연락이 오면 만나시거나 도움 주실 생각은 있으십니까?) 누가 만나자고 하면 내가 만날 용의는 있어요. 내가 스스로가 만납시다 하는 나는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아닌데 한번 만나자고 하면 한번 만나볼 용의는 있어요.]

[앵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이런 투인데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내가 이런 얘기는 잘 안 하는 사람인데 만나자면 만나조, 이렇게 얘기가 나오네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윤 전 총장 같은 경우에 잘 아시는 것처럼 본인이 오늘도 얘기했습니다마는 2개월 전에 처음에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다가 갑자기 연기를 했다는 겁니다. 지금 시점적으로 만나는 게 좀 부담스럽다는 얘기를 하면서. 서운함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첫째는 그 이유도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X파일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파일 얘기가 나오면서 윤석열, 그리고 사실 장모가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리스크는 분명히 안고 있는 것은 분명해요. 이게 어떤 경우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윤 전 총장 같은 경우는 본인이 검찰총장을 하면서 일어났던 여러 가지 재판과 연계성에 대한 여러 가지 파일의 내용들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는 상황이고. 또 본인의 장모나 부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들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혹시나 나중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 대권 가도에서 상당히 낙마까지 이뤄질 가능성을 고려한다고 저는 봅니다.

플랜B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최재형 원장에 대해서 이렇게 지지율이 끌어올려지는 것도 어찌 보면 보수진영에서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윤 전 총장이 만약의 경우에, 이건 만약의 경우를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중도에 사퇴를 하거나 낙마했을 경우 다음 후보로 누구를 밀 거냐 하는 부분, 이런 부분이 고려됐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리고 지금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경우에는 가족 문제나 이런 문제가 거의 나온 게 없어요, 지금. 그리고 청문회 과정에서 잘 아시겠지만 여야 의원들이 모두 다 칭찬일색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선행도 그렇고요. 또 입양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칭찬만 있었고 사실은 의혹 부분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만약 윤 전 총장이 문제가 발생하거나 아니면 대선가도에서 삐그덕거려서 혹시나 낙마를 하게 된 상황이 된다고 하면 최재형 감사원장을 다음 후보, 플랜 B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게 아닌가 이렇게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폐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민주당이 내 코가 석 자입니다. 대권 주자들의 경선 문제를 놓고 연기를 한다, 안 한다를 가지고 벌써 상당한 기간을 끌면서 내홍을 겪고 있는데. 이게 아무래도 그대로 가는 것으로 결정이 날 것 같습니까?

[최진봉]
아마 그럴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송영길 대표가 그런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이렇게 안 했을 경우에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고려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최고위원회도 지난번에 의원총회 끝나고 나서 자체적으로 회의하고 표결에서는 최고위원회에서도 다수 이상이 그냥 원래 원칙대로 가는 것을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걸 뒤집기는 상당히 어려울 거라고 저는 보고요. 후보들 개인의 이해관계나 후보들 개인의 어떤 생각들이 모두 다 받아들여지면 절대로 경선 못합니다. 그러면 각 후보들이 다 원하는 대로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는 민주당 전체가 함께 망하자는 것이고요.

민주당 전체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질 수밖에 없어요. 지금 두 번이나 사실 약속을 어겨서, 국민과의 약속을 어겨서 민주당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또 한 번 버리게 되면 민주당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고요. 만약에 이게 논란이 되게 되면요. 이게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 계파 간에 분열과 이전투구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과연 대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에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저는 정말 송영길 대표가 결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나중에 결론적으로 본인이 책임져야 될 문제예요. 이번에 약간의 반발이 있을 수 있고 또 일부 후보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불란을 최소화하고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거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시기를 가지고 반발이 있어서 뭔가 조정을 한다면 또 나중에는 경선방식을 가지고 뭐라고 할 수 있는 거고. 아무튼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상당히 신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또 만난다고 하니까 결과를 기다려봐야 되겠군요.

최 교수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진봉]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