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尹의 반격..."집권당 개입했으면 불법사찰”

[뉴스앤이슈] 尹의 반격..."집권당 개입했으면 불법사찰”

2021.06.23.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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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이 며칠째 이른바 윤석열 전 검찰총장 X파일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대응하지 않겠다던 윤석열 전 총장은 어제 X파일을 출처불명의 괴문서로 규정하면서 강경 대응으로 선회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경선 연기 여부, 어제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요.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두 분 모시고 현 정치권 상황에 대한 각 당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전 총장이 장성철 소장이 이 얘기 꺼낸 이후에도 공식대응을 안 하겠다 했는데 강경대응으로 선회했습니다. 출처 불명의 괴문서. 그리고 불법사찰 얘기도 했는데 윤석열 총장이 왜 강경대응으로 선회했다, 이렇게 보십니까?

[전재수]
그동안 윤석열 전 총장께서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지난 3월부터 지금 근 4개월 가까이 국민들께 보여준 모습은 여야를 막론하고 걱정 반, 나머지 반은 우려 이런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굉장히 들쑥날쑥하죠. 그리고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볼 때 이게 정치의 ABC하고는 좀 맞지 않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정치 등판선언도 하지 않고 대변인을 영입한다든지 또 영입한 대변인도 며칠 되지도 않아서 또 이게 불상사가 생겨서 그만두고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지금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서도 그렇습니다.

메시지가 하루 상간에 왔다 갔다 이렇게 변합니다. 저는 이제는 윤석열 총장이 국민들께서 기억하기로는 우리 국민들께서 윤석열 총장을 기억하는 것은 뭔가 좀 직설적이고 시원시원한 화법, 사이다 발언, 이런 거 있었지 않습니까?

국정감사장에서 당당하게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이런 어디 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그런 대사이긴 합니다마는 이런 것들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에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는 상당히 오락가락, 좌충우돌. 예측 가능하지 않는은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최고의 강경 대응은 사실관계를 스스로 자신의 입으로 밝히는 겁니다. 여기에다가 이게 정치를 이제 막 시작도 안 하신 분이 이게 공작정치다, 괴문서다. 정치 한 20~30년 해서 완전히 구태에 쩐 그런 정치인의 메시지로밖에 들리지 않거든요.

국민들이 윤석열 총장에 대한 일정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행보, 언행, 메시지가 필요한 때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출마선언 안 하고 대변인부터 임명한 이런 것들이 정치 문법에 맞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윤 전 총장, 오는 27일에 출마선언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오늘 아침에 공지를 통해서 이게 확정된 날짜가 아니다. 좀 미뤄질 수 있을 거라는 이런 뉘앙스의 얘기를 했거든요. 전체적인 거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종]
출마선언은 조금씩 변동할 수 있죠. 여러 상황이 있으니까. 아마 이런 괴문서 때문에 또 여러 가지 시기적인 것은 한번 판단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또 그런 것들을 고려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요. 지금 현재 괴문서가 돌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신뢰성이 있어야 되잖아요. 신뢰성이 없으면 믿을 수가 없는 겁니다.

우리가 검찰이나 경찰에도 투서를 하더라도 가명의 투서는 우리가 인정을 안 하지 않습니까? 실명인 것만 인정을 한단 말이죠. 그러면 이 괴문서가 돌았는데 이 괴문서를 누가 만들었는지, 누구한테 받았는지, 언제 만들었는지, 기본적인 조건 자체가 맞아야 이게 화두가 되고 또 검증을 요구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 없잖아요.

그리고 그 괴문서를 만들어서 내용도 빈약하고 또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는데 이거에 대해서 반응할 수가 없는 것이죠. 또 당사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틀림없이 이런 문서 자체가 지금 현재 신뢰성이 없다고 보니까 본인은 반발할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지금 윤석열 총장께서 이런 이야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리고 아주 상식적인 얘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재수]
그게 아니라 아마 의원님께서도 여의도에 나돌고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듣고 계실 텐데 저도 문서를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죠. 저도 많이 들었는데 아마 윤석열 총장께서 이번에 또 출마선언을 27일로 잡았다가 또 연기 말씀을 하시는데 이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벌써 이게 몇 번째일 정도로 일정들을 계속해서 변경을 하는데 윤석열 총장 입장을 제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지금 괴문서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내용은 얼핏 알 겁니다, 윤석열 총장께서. 왜, 자신의 문제인데 그걸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그때 그거였는가? 그때 그건가?

여러 가지 것들이 아마 떠오를 겁니다. 그래서 상당히 하루하루가 괴로운 나날일 것 같은데요. 전면에 나서서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목소리로 하나씩, 하나씩 밝히는 게 맞고 그리고 괴문서로 규정을 했는데 아쉽게도 아니면 아이러니컬하게도 이것은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이자 보수 진영의 활발한 활동을 해 왔던 장성철 소장이라는 분을 통해서 이 문제가 나온 겁니다.

그러면 그쪽에서 해결을 해야죠. 그걸 자꾸만 민주당 보고 정치공작이다, 불법사찰이 있지 않았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요. 이거 경상도 식으로 표현하면 자기들이 폭탄 터뜨려놓고 왜 우리한테 이러는데?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매듭은 국민의힘에서 풀어야 되는 거고 최초에 이 부분을 문제 제기를 했던 장성철 소장을 비롯해서 보수 진영에서 이 문제를 해결을 해야지 자꾸만 괴문서다, 정치공작의 냄새가 농후하게 풍긴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이 상황이 더 꼬일 수밖에 없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일단 장성철 소장이 정확한 출처를 얘기 안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설들만 지금 나도는 상황인데요. 어쨌든 윤석열 전 총장. 어제 강경대응으로 선회하면서 불법사찰 가능성도 언급을 했는데 이 윤 전 총장의 불법 사찰 가능성에 대해서 여야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습니다.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 그리고 대선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야기 듣고 오시겠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총장은 불법사찰이라는 해괴망측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본인이 해당 파일을 장성철 씨로부터 받아서 국민 앞에 공개하기 바랍니다. 본인이 거리낄 것이 없다면 공개 못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여당 측에서 공개 못 하는 이유가, 이걸 공개했다가 아니 당신들이 비난했던 불법 사찰을 당신들이 할 수 있느냐, 그 시비에 말리기 때문에 공개를 못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네, 좀 검증을 위해서도 야당 지도부가 공개하는 건 어떨까요?) 이거 누가 작성했는지, 그러니까 누가 이거를 이제 조사했는지 그게 저는 밝혀져야 한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우리는 그것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사생활을 왜 검증을 합니까?]

[앵커]
하나씩 보면 여당에서는 윤 전 총장이 직접 받아서 공개하고 검증받아라, 이런 입장인데 지금 하태경 의원 얘기 들어보면 여당도 정보를 쌓아놓고 있다, 이런 얘기를 대표가 하셨으니까요. 여당에서도 공개를 못 하는 것은 자칫 하다가는 불법사찰 시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얘기를 지금 듣고 왔거든요. 불법사찰 여부가 또 하나 쟁점으로 뇌관으로 남아있을까요?

[성일종]
이런 불법사찰에서부터 공작이 수없이 많이 있어왔잖아요. 김대업 병풍 사건.

[앵커]
과거에.

[성일종]
그렇습니다. 이회창 후보가 1등 갈 때 병적 기록서를 위반해서 거기에 고흥길 의원이 대책회의에 참석했다. 두 번째, 최규선 20만 불 사건이 있었거든요. 이회창 후보 때입니다. 그래서 당시 윤여준 의원이 최규선으로부터 20만 불을 받아서 이회창 대표가 미국에 방문할 때 외교특보로 임명을 했고 그에 관련된 녹음테이프까지 있다라고 얘기를 했던 것들이에요. 얼마 전에는 검언유착 사건도 있었고. 다 범죄자들로 구성됐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의 이런 아주 못된 버릇들이, 이러한 범죄행위가 여러 번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번 건도 그렇습니다. 육하원칙에 맞아서 누가 작성했는지,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정혹하게 우리가 알아야 그에 대한 신뢰성이 있는 것이지, 신뢰성도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그걸 어떤 형태로 왔는지도 모르고 누구한테 왔는지도 모르면서 그걸 받아서 그걸 발표를 하자? 여당은 요구할 수 있을 거예요, 여당은. 그러나 역으로 우리가 만약에 여당이고, 야당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까?

저는 있을 수 없는 얘기고요. 또 두 번째는 여기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윤 총장 검찰총장 할 때 인사검증 어디서 했습니까? 청와대에서 했습니다. 국민의 세금을 받아서 쓰고 있는 청와대에서 검증을 했기 때문에 이거 모를 리가 없잖아요. 또 두 번째, 추미애 장관이 찍어내는데 1년 동안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하다하다 안 되니까 직무배제까지 시켰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이게 지금 나온다고 했을 때 국민이 과연 신뢰를 할까요? 저는 국민들께서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고 국민들께서 정확한 판단을 하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재수]
제가 좀 말씀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우리 의원님께서 공작정치, 불법사찰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공작정치의 DNA는 국민의힘이죠. 독재시대, 또 권위주의 시대를 거쳐오면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상상을 초월하는 공작정치가 엄청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38선 근처에서 총 쏴달라고 그러고, 대통령 선거 앞두고.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숱하게 많은, 상상을 초월하는 정치공작과 공작정치의 유전자, DNA는 사실은 그 원조는 국민의힘이죠. 공작정치를 말씀을 하시려면 국민의힘의 물론 과거 정당의 역사이기는 합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먼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마치 또 보수 진영에서 폭탄이 터졌는데 그것을 가지고 여당의 불법사찰, 정치공작을 말씀을 하시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분명하게 한 말씀만 더 드리겠는데 작년 12월달에 국정원의 말하자면 국내 정치개입, 정치공작이죠, 불법사찰이죠.

이것을 저희들이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 국민의힘의 반대를 무릅쓰고 저희들이 단독 표결을 해서 국정원법을 개정을 했습니다. 이제는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순간 국정원의 모든 직원들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그렇게 지금 해 놨습니다.

그리고 경찰청법도 저희들이 개정을 해서 경찰이 권력 집단화할 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가경찰, 자치경찰로 바꿨습니다. 개혁을 저희들이 해 왔는데 저희들보고 정치공작, 불법사찰한다 그러면 이것은 말이 안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공작정치 책임...

[성일종]
이건 제가 한마디만 해야 되겠습니다. 군사정권 시절에 총풍 사건 같은 경우 있었어요. 굉장히 잘못된 일이고 역사적으로 응징받아야 할 일이고 또 응징을 받은 겁니다. 그러면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짓거리를 했던 거잖아요.

그러니까 아주 그건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받은 민주정부라고 하는 정부에서 와서 병풍사건, 기양건설 사건, 최규선 20만 불 사건, 검언유착 사건 같은 경우 최근까지 일어났다고 그러면 이 또한 뭐라 할 겁니까?

우리가 발전을 해야죠.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저는 국민들께서 판단을 하셔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공작정치 책임이 누구한테 있느냐, 이거 과거 사례까지 갖고 오다 보면 얘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현안만 가지고 얘기를 하겠습니다. 국민들은 도대체 이게 어떤 의혹이길래 파일은 공개가 안 되고 궁금증은 쌓여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문서를 공개한다고 하면 이거 어떤 방법으로 공개할 수 있는 겁니까?

[전재수]
가장 좋은 것은 본인 스스로 하는 겁니다. 정치라는 것이 자꾸만 다른 사람들의 입을 빌려서 자기 의견을 전달하게 만들고 측근, 최측근, 지인. 본인이 하는 것이죠. 스스로가 국가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자꾸만 괴문서, 불법사찰 이런 식으로. 아니, 국민들께서 윤석열 전 총장에게 기대하는 새 정치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있거든요. 새로운 정치를 좀 보여달라. 이쪽 저쪽 눈치보지 않고 자신 있게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결국은 여야 하면 괜히 이게 덧나게 만들고 꼬이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나서서 본인의 입으로 . 본인도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있잖아요. 윤석열 쳐보세요. 윤석열 장모 쳐보세요. 윤석열 부인 쳐보세요, 인터넷에. 거기에도 숱하게 많은 의혹의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본인의 입으로 해결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본인이 해결하는 것이 맞는 방법이다 얘기를 해 주셨지만 어쨌든 괴문서로 규정한 마당에 윤석열 총장이 공개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공개하는 게 맞습니까? 안 하는 게 맞습니까?

[성일종]
아니, 괴문서를 왜 공개를 해야 됩니까? 정당성이 없는 문서를 왜 공개하라는 거죠? 저는 그 논리적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 있을 수 없다. 지금 인터넷에 치면 많이 나온다 그러는데 얼마나 많은 반대 진영에 있는 언론이고 뭐고 음해를 하고 있습니까. 이렇게 하면 이건 모든 사람 다 그렇게 한다는 거예요. 여기 국가 지도자를 뽑는 과정에 있잖아요. 이게 사또 시대도 아니잖아요.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이런 얘기잖아요. 아니, 문제가 있으면 여당에서 공식적으로 이러이런 문제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질의를 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 당연히 윤석열 총장이 반응을 할 겁니다.

해야 되고.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누구한테 받았는지, 누가 작성했는지도 모르는 거를 어떻게 지금 현재 대권 후보까지 되어 있는 이 사람이 네 죄를 스스로 알렸다. 지금 사또 시대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거 굉장히 형식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또 지금 여당 대표께서, 송 대표께서 뭐라고 그러셨어요?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그거 쌓아놓지만 마시고 괴문서라고 그러니 이게 진짜라고 얘기하면서 내놓든지 아니면 다른 것을 내놓으세오. 그러면 윤 총장이 대답을 할 겁니다.

[전재수]
제가 성일종 의원님 말씀은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는데요. 다 때가 있는 법입니다. 지금 보세요. 자꾸만 복잡하게 만드시는데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을 하셨던 장성철 소장이 이 문제의 발단입니다.

거기서 해결을 하셔야죠. 거기서 검증을 하든지 공개를 하든지 하셔야 되죠. 그다음에 송영길 대표께서 말씀하셨던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는 것은 인사청문회 많이 해보셨지 않습니까? 장관 인사청문회 할 때 여기저기서 제보 많이 들어옵니다.

그런 제보들이 쌓이고 있다라는 의미지, 이런 X파일하고는 성격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거기서 문제가 됐기 때문에 거기서 해야지 우리가 왜 자꾸만 민주당을 왜 끌어들입니까? 그리고 민주당은 윤석열 총장께서 등판하시면 다 때가 있는 겁니다.

시도 때도 없이 그냥 문제 있다고 그냥 막 합니까? 때가 있는 법이니까 좀 기다려주십사 말씀을 드리고 적어도 이 X파일 문제는 국민의힘이 스스로 해결해야 될 문제이자 윤석열 총장이 밝혀야 될 문제입니다.

[성일종]
장성철 소장 얘기를 하시는데 김무성 전 대표의 보좌관을 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하고 우리 당하고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우리 당의 당원도 아니고 지금 어떤 것도 아닌데 그러면 민주당은 정확하게 그것을 공당으로서, 특히 집권당으로서 하셔야 될 일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장성철 소장한테 당신이 공개하라고 요구를 해야 돼요. 윤석열 총장한테 공개하라고 할 게 아니고. 왜? 이거 괴문서지 않습니까. 신뢰성이 없지 않습니까? 지금 자꾸 윤 총장보고 하라고 할 게 아니고.

[전재수]
장성철 소장님하고 국민의힘하고 상관 없다고 그러면 세상 천지에 누가 그 말을 믿겠습니까?

[성일종]
관련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 괴문서에 대해서 공개를 하라고 그러면 누구한테 받았는지, 어떻게 됐는지 민주당이 장성철 소장한테 요구할 수 있겠으나 이런 것들이 있으니 윤 총장 보고 요구를 해서 밝히라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죠.

[전재수]
의원님, 솔직하게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우리 수준에서는 감당이 안 된다. 그러니까 민주당 너네들이 한번 해서 윤석열, 우리 손절매할 자세도 되어 있다. 그러니까 손절매할 수 있도록 민주당보고 총대를 메달라,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왜 저희들한테 자꾸 그럽니까?

[앵커]
이걸 누가 풀어야 되냐, 답이 안 나오는 상황 같은데. 이 파일은 도대체 그러면 누가 작성을 했고 출처는 어디고,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여도 야도 서로 내가 아니다라고 하니까 설만 돌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같이 듣고 오시죠.

[장성철 / 정치평론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어제) : 10년 전부터 저에게 상당히 여러 가지 정보를 주던 제가 되게 신뢰하는 정치권의 한 인사로부터 받았습니다. (정치권의 인사라 하시면 의원인가요?) 아니에요. (정치권에 그런 분들이 많죠, 사실은.) 많아요. 그런데 저도 이제 당 대표 보좌관도 해보고 뭐 대선후보 특보도 해보고 그래서 여러 분들을 많이 아는데 많은 문건을 많이 갖다 줘요. 그런데 이분이 저한테 알려주고 갖다 준 그동안 여러 가지 정보나 문건 같은 경우에 신뢰성이 되게 높았다. 그래서 제가 믿었죠.]

[신지호 / 국민의힘 전 의원, 어제 : 제가 받은 느낌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지금은 대선 본선이 아니고 각 당별로 내부 예선 단계로 경쟁이 진행되다 보니까. (문건이) 여당에서 생산된 것 같다? 그것을 야당 쪽에서 소비하고 있는 것이 재밌는 현상이다.]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출처가 어딘가 하다 보니까 야권 의원들은 여당 쪽을 의심하지만 오히려 다른 쪽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그 보도가 언급하면서 우리 대표님도 거론했거든요.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지금 이제 대선에 나오겠다고 하고 하니까 검증의 시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공안통이라고 그래서 특수통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서로 돕는 관계고.

[앵커]
여당에서 생산된 문건을 야당 쪽에서 소비하는 것이 재미있다. 신지호 의원의 이런 얘기까지 듣고 왔는데 일단 이 문건이 어디서 나왔는지 아직 누구도 확실히 알 수 없는 이런 상황이고요.

장성철 소장은 여권을 지목했고 지금 야권도 여권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여권에서는 이게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과정도 있었기 때문에 야권에서 모은 문서의 모음일 수 있다, 이런 주장과, 또 하나 지금 황교안 대표 이야기 들어봤지만 검찰 내 특수부하고 공안부 사이에 어떤 알력 사이에서 만들어진 문서 아니겠느냐, 이런 의심을 보내고 있어요. 신빙성 어떻게 보십니까?

[전재수]
그게 그러니까 저런 종류의 문건을 만들 수 있는 곳은 크게 보면 한 세 군데 됩니다. 검찰, 경찰, 국정원. 그다음에 하나 더 보태자면 여의도의 정치권에서 사설정보를 담당하는 이런 모임들이 좀 있는데 이런 데서 아마 만들었을 가능성이 많은데 굉장히 신빙성 있는 이야기가 황교안 전 대표의 말씀에 주목을 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박근혜 탄핵 이후에 승승장구하지 않습니까?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서 그다음에 몇 기수를 뛰어넘어서 검찰총장이 되거든요. 그 과정에서 검찰 내부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사실로 알고 있는 이야기들도 있고 부인과 관련된 이야기 등등 많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 내부에, 검찰 내부에, 검찰 안에도 전부 윤석열을 좋아하는 사람만 있을 수 없는 거거든요. 이런 측면이 하나가 있고. 그래서 여기에 좀 주목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지금 윤석열 총장이나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전부 후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렇게 박수치고 또는 부추기고 이렇게 해서 자기들이 키운 후보도 아닌데 국민의힘이 키운 사람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 사람들인 양 부추겨서 때로는 문재인 정부를 욕하고 때로는 자신들의 대권후보로 삼으려고 지금 그러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대선주자가 되려고 하는 분들은 마냥 좋을 리가 없습니다.

즐거울 리가 없죠. 국민의힘이 집권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지니까 이거 후보만 되면 대통령이 될 수 있겠다라고 국민의힘 후보들이 스스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후보가 되기 위한 물밑 경쟁들이 상당히 벌어지고 있다.

당장 김무성 의원의 보좌관 출신 아닙니까, 장성철 소장이. 그렇기 때문에 그쪽에서 말하자면 공작정치의 DNA가 남아있다면 그 내부의 후보 선출 과정에서 이러한 것들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야당에서 나왔을 가능성에 대한 추론의 근거를 여러 가지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성일종]
이러한 공작의 냄새가 나는 문서를 생산한다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기본적 데이터가 있어야 돼요. 최규선 20만 불 사건도 그렇습니다. 거기에 윤여준 전 의원이 돈을 20만 불 받고 최규선이가 외교특보로 임명이 되고 또 그에 관련되는 녹음테이프까지 있다 그랬잖아요.

대선 다 끝난 다음에 녹음테이프가 거짓말로 밝혀진 거예요. 이렇게 치밀하게 맞추는 그러한 여러 가지 기본적 데이터가 있어야 돼요. 그러면 윤 총장에 대해서 상당히 기본적 데이터를 축적할 수는 데가 어디겠습니까? 야당은 그런 걸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거예요. 여권에서 만들어서 어떤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전달했을 수도 있겠구나. 이걸 야당이 덥석 받을 수 없는 것이고요. 그러니 차곡차곡 쌓고 있는 송영길 대표의 파일을 공개하라. 저는 그 요구를 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러한 기본적 자료가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게 여의도 어디에서 만들어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관련해서 어제 장성철 소장 발언 가운데 기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한 발언을 했거든요. 이 가능성, 근거 있는 주장이라고 보십니까?

[성일종]
저는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이 안 되지만 이러한 기초적 조사로, 그걸 또 보지를 못했기 때문에 저도 판단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본인은 봤으니까 기관을 언급했다고 한다면 비교적 기초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기관이라고 유추했을 것이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포인트인데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또 그렇게 했고요.

[앵커]
송영길 대표가 X파일이라는 얘기는 안 했고요. 얼마 전에 자료를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 이게 한 달 전에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은 X파일은 없다, 이렇게 선을 그어서 말했습니다. 지금 야당에서는 여권에서도 이런 파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개하라, 이런 입장이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재수]
X파일은 없습니다. 저가 지난번에도 어디 가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지금 이 시간에도 윤석열 전 총장과 관련된 제보는 당에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고요. 그것은 그럴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윤석열 전 총장이 평생을 검사로 살았습니다. 그 사건과 관련해서 억울하게 생각하는 사람 없겠습니까?

윤석열 장모께서 사업을 하셨다고 그러는데 사업을 하면서 10원짜리 하나 남에게 피해를 준 적 없다고 하는데 피해를 입은 사람들로부터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인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그런 제보의 성격들을 가진 것들이 들어오고 있고 그것이 쌓이고 있다라는 말씀이고 지금과 같은 무슨 X파일이나 이것은 당에서 지금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서 준비를 하고 있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오늘 이 시간에도 쌓이고 있는 여러 가지 제보들은 때가 있습니다.

때가 있다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국가 경영 능력도 검증을 하고 도덕성이나 이런 부분 검증을 할 때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지는 부분부터 아마 여당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그런 건 있을 수 있어도 X파일과 같은 파일은 당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여당이 만약에 문제 제기를 하는 시점도 공식 출마선언이 있은 이후에 가능하다?

[전재수]
그렇습니다. 다 때가 있는 것이죠. 그것이 국민들의 관심이 많아지거나 또는 반드시 문제 제기를 해서 답을 들어야 되거나 또 반드시 검증의 과정을 거쳐야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것은 대통령 선거 과정의 하나의 반드시 거쳐야 되는 절차입니다.

[성일종]
때를 기다린다고 하는 것은 있다는 것이죠. 우리 전 의원님 말씀대로, 또 당 대표께서 나오셔서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고 그랬거든요. 쌓아놓고 있다. 그러면 이미 와 있는 겁니다. 어떻게 됐든 간에. 그래서 이러한 괴문서가 돌잖아요. 집권여당은 이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돼요. 말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 쌓아놓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십시오.

[전재수]
이 시간에도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이 제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각 당의 서로 유력 대권주자에 대해서는 검증 작업을 하고 자료를 모으는 작업은 다 하고 있지 않을까, 이건 합리적인 추론인데요. 성일종 의원님, 국민의힘 기류가 어떤지도 살짝 궁금한 게 어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에서 확장해서 대응하기는 어렵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장성철 소장하고 직접 통화를 했다던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도 오늘 누가 작성했든 도와주기 쉽지 않은 사안이다. 다 해명하고 돌파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국민의힘 내부의 기류는 어떻습니까?

[성일종]
저희는 공당입니다. 괴문서를 가지고 공당이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출처도 불분명하고 누구한테 받았는지도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는 서류를 우리가 갖다가 그것을 검증할 능력이 없잖아요. 저희는 수사기관이 아니에요.

또 그러한 자료를 또 정부한테 요청해서 올 가능성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 괴문서에 흔들린다고 하는 것은, 또 조사를 한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전재수]
국민의힘이 조금 비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 그러냐 하면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가 다 된 마냥 띄울 때는 언제고 지금 이렇게 공격을 받으니까 당에서 공식적으로 조사할 기구가 없다. 아니, 일상적인 당의 조직이 얼마나 많은데 검증할 조직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앵커]
그런데 아직 입당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공식적으로 하지 않았잖아요.

[전재수]
안 했죠.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인 양 들떠서 그동안 윤석열을 얼마나 띄웠습니까. 필요할 때는 띄우고 윤석열 총장을 엄호하고 검증해줘야 될 시간에는 보호 못하겠다고 해버리고.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상당히 들떠 있는 것 같아요.

이것은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키운 대선 후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물의 결핍과 인물의 빈곤으로부터 발생하는 우왕좌왕인 것이죠. 아니, 자기 후보가 다 된 것처럼 띄울 때는 언제고 지금 검증 못한다? 보호 못 한다? 아직 입당 안 했다? 이게 앞뒤가 맞아야지 국민들이 예측 가능하죠.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이 우왕좌왕.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이 지금 윤석열 총장을 손절매하는 그 과정이라고 합니다.

[성일종]
민주당에서 아프겠죠.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이 정권에 대해서 맞섰던 그 윤석열 총장이 대권 후보에 항상 1등으로 나오니 불안한 게 민주당이죠. 그러니까 지금 전 의원님께서 공격을 예리하게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가짜 파일이 굉장히 많이 돌아다니는 상황이라서요. 본격 출마선언하는 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전직 검찰총장, 현직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문제가 거론됐는데 김부겸 총리 답변 듣고 오시겠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퇴한 지 얼마 안 된 전직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현직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저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총리께서 판단이 있으신가요?]

[김부겸 / 국무총리 : 의원님께서 언급하신 그 두 자리가 가져야 될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 등을 생각해 본다면 좀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두 자리에 도덕성, 중립성 등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이 답변은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종]
저는 총리께서 저런 말씀을 하셨는데 한번 집권층의 총리로서, 집권세력의 총리로서 되돌아가보셨으면 좋겠다. 윤석열 총장 임명하면서 얼마나 칭찬을 많이 했습니까. 감사원장을 임명할 때 얼마나 미담 제조기라 그러면서 박수를 치셨습니까?

그런데 이 두 분이 이 중요한 국가기관의 장이 됐거든요. 이분들은 공정과 정의, 사회적인 상식의 가치를 잘 유지해야 되는 분들이에요. 아주 공정하게 해야 될 분들이에요. 이분들 핍박을 누가 했죠? 이 정권이 한 겁니다.

그래서 이 정권이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 이분들이 이 공정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저항을 한 거예요. 그러다 보니 국민이 박수를 보낸 거 아닙니까? 그러다가 보니 이분들이 자연스럽게 대권후보로 올랐는데 이분들 키운 게 누군가요?

추미애 장관 아니었습니까? 이 정권 아니었습니까? 최재형 감사원장도 똑같습니다. 월성에서부터 김오수 총장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 편향성 있는 사람을 보내려고 할 때 그걸 막아낸 게 최재형 원장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이 정권에 대해서 너무 잘못하고 있으니까 이 정권에 대해서 나라가 무너지는 것에 대해서 나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바로 세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이거에 대해서 중립성 위반이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정기관장들이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 여권의 책임이다, 이런 주장이인데요.

[전재수]
인사를 잘못한 겁니다. 사람을 잘못 봤고요. 저희는 저런 분들인지 몰랐습니다. 인사 잘못한 거 맞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잘 보고 인사를 해야 되는데 사람을 잘못 본 것이 맞다는 인정을 민주당이 해야 됩니다.

그다음에 이게 2500년 전의 공자의 말씀을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분들이.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이. 시간이 된다면 공자의 제자들이 쓴 논어라는 책도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 논어라는 책에 보면 사람 인 자가 103번이 나옵니다. 사람의 도리를 어떻게 하면 다하면서 살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 평생 고민을 했던 분인데 저는 오늘날 이 대한민국의 고위공직자들이 정말로 이게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자기를 임명하고 임기를 보장해 주고 대통령이 신뢰를 보내왔는데 도대체 어떻게 보면 배은망덕한 수준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문명국가이자 민주국가에서 대통령에 맞서는 게 무슨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무슨 대단한 용기를 가진 것인 양 이렇게 언론이 주목하고 야당이 자꾸만 부추겨서 이렇게 되는 측면이 있고. 또 한 가지는 대통령한테 대들었다고 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들었다 그래서 일약 대선 후보로 뜨는 이런 기이한 현상들을 저희들이 겪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분명하게 이분들께 말씀드리는데 그 자리를 자신의 사익을 편취하기 위한 자리로 이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윤석열 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고요. 이것은 국민의힘이 나중에 여당이 되더라도 이것은 국가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겁니다. 관료조직이 중립성, 정치적 독립성, 그다음에 관료조직으로서 갖춰야 될 안정성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완전히 다 무너뜨리는 겁니다. 나중에 야당이, 국민의힘이 여당이 될 때를 대비해서라도 이런 공직자들은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못하게 여야가 힘을 합쳐서 제대로 이 부분은 손을 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성일종]
전 의원님 생각과 다릅니다. 사람은 잘 봤죠. 훌륭한 분 썼죠. 권력의 운용을 잘못한 것이죠. 윤석열 총장 본인은 사람한테 충성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대통령께서 임명장 주면서 뭐라 그랬어요?

사람한테 충성하지 않는다는 올곧은 검사고 훌륭하다라고 그렇게 국민들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 정말로 미담 제조기라고 계속하면서 썼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분들은 훌륭한 분들을 저는 모셨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권력이 부당한 방법으로 옳은 일을 하니까 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고 이분들 핍박하고 탄압을 한 겁니다. 추미애 사건에서 보셨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옳고 그름에 대해서 옳은 쪽에 이분들은 의견을 낸 것이고 그 조직 운영을 하면서 한 것 아닙니까?

탈원전도 그렇습니다. 왜 주말 야밤에 11시경에 들어가서 444건의 국가의 기밀문서를 파괴하는 것을 감사원장이 제대로 하라고 얘기하고 바람 막아주고 권력이 그런 거 하지 못하게 할 때 아니다, 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잘못돼 있나요?

저는 정말로 훌륭한 인재를 썼으나 이 정권이 권력의 비리를 덮으려고 하는데 그 말을 안 듣는 사람을 찍어내기하고 흠집 내기 하고 경한시하고 멀리하다가 오히려 국민들한테 지지받는 상황을 만든 것은 여권이지 이분들을 인간적으로 우리가 임명했는데 왜 우리 권력에다가 충성을 안 하냐라고 요구하는 것은 정말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 부분 충분히 두 분 다 말씀하셔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서 최재형 감사원장도 곧 등판할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됐는데 야권의 대권 구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이 부분은 지켜보도록 하고요. 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대선 후보 경선을 연기할지 말지 어제 민주당 하루 종일 의총도 하고 최고위원회의도 하고 토론을 했는데 결국 25일로 미뤄진 이런 상황입니다.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도 연기론과 원칙론이 팽팽하게 갈리는 상황이다 보니까 결국 송영길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이 부분이 관심인데요. 송 대표의 오늘 아침 인터뷰 내용부터 듣고 오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당대표를 왜 뽑았습니까? 당 대표가 부칙으로 가는, 즉 180일 전에 선출해야만 한다고 강행규정으로 되어 있고 단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러면 상당한 사유가 있는지 여부의 판단권은 그래도 당 대표와 지도부에게 있는 것이지 그것조차도 당무위원회에 있다고 하면 당 대표의 존재 의미는 뭐냐,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당 대표의 존재의 의미는 뭐냐, 이런 얘기 듣고 오셨는데 송영길 대표가 대선기획단에서 현행 규정을 근거로 해서 일정을 짜와봐라, 일단 그걸 보고 금요일에 결정을 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힌 상황인데요. 문제가 없으면 현행대로 하겠다, 이렇게 읽힙니다.

그런데 지금 당내 어제 의총에 보니까 연기해야 된다, 이쪽에 의견을 주신 분들도 많아서 이분들은 당무위원회 소집 요구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소식도 들리는 상황이거든요. 이거 어떻게 될까요?

[전재수]
일단 송영길 대표의 말씀은 옳은 말씀입니다. 당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당 대표의 권한은 그 누구도 불가침의 영역이고 존중되어야 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다만 당내 대선후보를 뽑는 것은 정당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정치 이벤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여러 후보 진영에서 각축을 벌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다만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나왔듯이 어떻게 하는 것이 집권하는 데 유리하냐, 여기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안에는 사소하게 각 후보들의 이해관계가 반영될지는 몰라도. 지금 25일날 대권 시간표를 짜서 당 대표께 보고를 하면 과연 이런 시간표대로 가면 더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를 판단을 해서 최고위원회에서 바로 결정을 하든, 그렇지 않으면 한 단계를 더 거쳐서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서 결정을 하는 그런 순서와 절차를 밟을지는 아마 25일날 대권 일정표에 대한 판단에 근거해서 결정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 지지층을 상대로 경선 연기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더니 반대가 51.2, 찬성이 33.2%. 그러니까 원래 정한 대로 해야 된다, 이런 의견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성일종 의원님, 이럴 경우에는 지금 3분의 1 이상만 의결을 하면 당무위원회 소집할 수는 있는데 보통 이럴 때는 당 대표가 결정을 합니까, 아니면 당무위원회 의견이 더 많이 받아들여지는 겁니까?

[성일종]
민주당의 내부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까지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또 민주당의 업무 프로세스를 저희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원칙 논리와 상황 논리가 충돌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원칙적으로 지금 당에서 규정해 놓은 규정대로 가자고 하는 것이 9월달에 경선을 하자라고 하는 것이고요. 지금 야권의 흥행을 대비해서 여권은 좀 밋밋하잖아요. 이재명 경기도지사 중심으로 해서 구도가 짜여지다 보니까 별스럽지 못하니까 아마 후발주자들이 이분에 대한 약자와의 동맹을 만들어서 지금 이 부분의 요구를 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현재 보면 상황 논리와 원칙 논리에 있어서 충돌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29일에 결론이 나기는 할까요?

[전재수]
이번 달 안에 결론이 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과 원칙, 그러니까 이게 원칙을 지키느냐, 원칙을 훼손하냐의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이거는. 왜 그러냐 하면 경선을 연기해도, 또는 경선을 연기하지 않아도 당헌당규 안에 그 근거가 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여론조사 결과도 원칙을 훼손하는 것인 양 이렇게 경선을 연기하게 되면 그런 아마 설문지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상당한 사유가 있는지, 없는지 여기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 송영길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이 부분 금요일에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고요.

마지막 얘기인데요. 최근 0선의 30대 당 대표를 선출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돌풍으로 정치권에 청년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그제 청와대도 청년비서관에 25살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내정하는 파격 인사가 있었죠.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요.

그런데 반면에 오히려 불공정한 처사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관련해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에서 성명을 냈더라고요. 그러니까 고시 패스해서 5급 달고 30년 근무해도 2급 될까 말까인데 이걸 수많은 청년이 성원을 정하겠느냐, 박탈감을 느끼겠느냐,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문제 어떻게 봐야 될까요?

[성일종]
저는 청와대가 좀 당황하고 있다, 여권 전체가. 이준석의 열풍은 이준석이라고 하는 30대의 젊은 청년이 50대, 60대의 기라성 같은 기성 정치인하고 공개 경쟁을 해서 이긴 거란 말이죠. 어떠한 특혜를 받거나 특별한 우대를 받은 게 아니에요.

가점 받은 게 아니에요. 공정하게 해서 이긴 거란 말이죠. 이 청년의 코드라는 것은 공정한 기회를 요구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현재 민주당의 지명직으로 최고위원을 했던 25살의 여성을 무조건 뽑아서 쓰면 이준석 열풍, 이런 것들을 잠재우거나 그에 대응의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죠.

왕조시대나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인데 지금 현재 이준석의 열풍이라고 하는 것은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 달라, 이 코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코드에 저는 맞지 않다, 상당히 배치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철희 수석은 청년 문제를 청년의 관점에서 풀어보려고 했다, 그리고 이건 이준석 영향이라기보다 두 달 전부터 준비했다, 이런 얘기를 내놨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재수]
어떤 비판이 있든지 간에 긍정적입니다. 25살의 박성민 씨를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한 것은 비판이야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앞으로도 이런 것들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다만 좀 아쉬운 것은 이준석 대표는 공정과 정의의 상징이 되고 25살의 박성민 청년비서관이 청와대에 임명이 됐다 그러면 이게 박성민 비서관이 불공정의 상징이 되는 것은 저는 공정과 정의의 잣대가 좀 다르게 적용이 되고 있구나, 이런 느낌을 지울 수 없고요.

사실상 민주당을 초토화시켰던 공정과 정의라는 잣대가 이제 서서히 국민의힘을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이제 준비를 하셔야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총장도 지금 자신의 장모 문제, 부인 문제가 나오니까 지금 벌컥하는 것 아닙니까?

이게 잣대가 다른 거죠. 이준석 대표가 안 있습니까.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에 어떤 사람은 졸음을 미루면서까지 연수생 선발 공고를 맞추기 위해서 졸업까지 연기해가면서 해당 과정에 참여했다는 증언들도 나오고 있고 국민의힘 의원들, 지금 부동산 전수조사 계속해서 시간 끌기하면서 그래왔지 않습니까. 이제는 민주당을 초토화시켰던 공정과 정의의 잣대, 국민의힘이 준비를 해야 될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성일종]
포인트가 조금 빗나간 것 같은데 이 문제는 과정에서의 청년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고 있느냐. 이 문제잖아요. 이준석이라고 하는 당 대표의 선출은 경선이라고 하는 과정을 공정하게 해서 2030의 마음을 얻은 것이고 박성민 비서관 같은 경우에는 임명한 거죠. 그 임명하는 것 자체가 임명으로 2030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가. 가장 편리한 방법이에요, 이거는.

만약에 이렇게 임명으로만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면 천 명, 만 명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코드를 저는 여야 막론하고 똑같이 잘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재수]
그렇다 하더라도 긍정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들어보니까 내년 대선에서 역시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가 공정이겠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두 분과 정치권 이야기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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