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일정 확정 또 불발..."25일 최종 논의"

민주당, 경선일정 확정 또 불발..."25일 최종 논의"

2021.06.22.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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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일정 놓고 민주당 의총…찬반 ’팽팽’
민주당 지도부 또 결론 못 내려…"25일 최종결론"
최고위원 과반, 연기에 부정적…현행 유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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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찬반 끝장토론까지 벌였지만, 결론 도출에 또 실패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기존 경선일정대로 짜인 기획안을 받아본 후, 오는 25일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경선 일정 논의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격론이 오갔습니다.

경선연기를 두고 찬반 주장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선연기 찬성) : 코로나 때문에 정상적인 경선이 안 되니, 코로나 이후에 정상경선을 통해서 정말 제대로 후보를 뽑자….]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선연기 반대) : 경선 날짜를 조정한다고 흥행을 우리가 보장받을 수 있겠어요?]

공은 다시 최고위원회의로 넘어왔지만 또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경선기획단에서 현행 일정대로 짠 선거 기획안을 받아본 뒤 오는 25일에는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헌에 있는 규정대로 안을 만들어 보고 관련해서 큰 문제가 있다고 하면 또 논의를 해보고….]

최고위원들 가운데 과반이, 또 대선 경선 기획단장인 강훈식 의원 역시 경선연기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현행대로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일단은 높아 보입니다.

문제는 지도부가 결단을 미루는 사이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재명 지사가 통 크게 경선연기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잇따라 터져 나왔지만,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면 좋겠고요. 가장 좋은 것은 이재명 지사가 통 큰 양보를 하는 거죠.]

이 지사는 원칙대로 하자는 입장을 다시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원칙 없는 승리 보다 차라리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하는 게 결국 이기는 길이다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했던 겁니다.]

이 와중에 지도부 책임론까지 불거졌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더뉴스' 출연) : 우왕좌왕하다가 6월 다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저 솔직히 당 지도부에게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접점을 찾겠다는 게 민주당 지도부의 속내겠지만,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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