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북한, '식량난'으로 명분 쌓고 대화 재개?

[앵커리포트] 북한, '식량난'으로 명분 쌓고 대화 재개?

2021.06.21.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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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

전해드린 대로, 오늘 한미일 북핵 특보단 회의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들이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북한의 속내, 대화 의지를 가늠할 중요 기준이 되기 때문인데요.

김 위원장의 발언이 나온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당 간부 100여 명 정도가 모여 실질적으로 북한의 행사나 중요 전략을 결정하는 자리인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대 강' 대신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공식 언급했다는 부분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이 식량난을 이례적으로 공개 언급한 부분도, 대화 재개의 명분을 쌓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식량난은) 북한으로서는 불문율입니다. 과거 같으면 이런 공개를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이 어려운 상황들을 공개했다는 것은 결국 외부를 향해서 북한의 어려운 국면, 상황들이 이렇게 어려우니 미국이, 또 한국이 또는 주변 국가들이 좀 더 북한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북한의 변화 조짐이 감지된 상황에서 정부는 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과 일본을 최대한 설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역시 최근 국제 사회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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