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주자 꿈틀...민주당 경선연기론 '충돌'

여야, 대선 주자 꿈틀...민주당 경선연기론 '충돌'

2021.06.20.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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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 경 민주당 前 상근부대변인 / 김수철 국민의힘 홍보위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에선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이 정부와 구체적인 지급 규모와 방식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국민의힘은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각 정당과 후보진영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정치권 소식, 이경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김수철 국민의힘 홍보위 부위원장과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7월부터 시행되고 그 개편안이 오늘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과 정부가 당정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 재난지원금 부분이에요. 어디까지 논의가 진행됐습니까?

[이경]
재난지원금은 민주당에서 차이에 전 국민에 지원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국민의힘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 주신 것처럼 포퓰리즘이 아니냐 그런 공격이 나오고 있으니까 이게 국민의힘이 어떤 것을 얘기하고 있는 건지 모호하다 이걸 지적을 드리는 것이고요.

그리고 전 국민 다 드리면 좋겠지만 소득하위 70%까지 재난지원금을 드리는 것이고요. 나머지 소득상위 30%를 포함한 전 국민에게는 한마디로 캐시백, 그러니까 카드를 2분기 사용하고 또 3분기 때 사용한 것과 비교해서 상승분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겠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전 국민이 캐시백 받는 것은 다 확보를 하는 것이고 재난지원금은 소득하위 70%만 받는 것인데 그런데 정부 입장에서는 재원 고민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것만 해도 10조 원이 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지난번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포함해 모든 것을 계산해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서 이경 부대변님이 약간 모호하다 입장이. 어떤 입장인 것이냐, 이렇게 질문을 하셨어요. 여기에 대한 답변은요?

[김수철]
일단 어차피 전부 세금이 쓰이는 거고 우리가 낸 세금들을 잘 아껴 쓰라는 취지이지. 돈만 많으면 전 국민도 주고 손실보상도 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정부가 그런 고민들을 덜한 채. 왜냐하면 지금 국가 부채가 약 1000조 가까이 이르고 있고 개인 1인당 한 1600만 원의 국가채무를 지고 있는데 사실은 그런 채무들은 우리 미래세대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부담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잘 고려해서 정부정책을 해 달라는 취지이고. 더욱더 중요한 부분은 보상을 하더라도 그것이 선거에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겠다.

되게 많은 교수들이 말씀하셨듯이 선거에 이렇게 세금을 쓰는 문제는 악이라고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경계해 달라는 취지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국민의힘은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 건가요?

[김수철]
지금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우리가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되게 많이 있지 않습니까? 손실보상 문제나 이런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그 뒤에 논의해야 될 문제이지. 지금에서는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손실보상법 같은 경우는 상당히 반대를 했잖아요, 국민의힘에서.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김수철]
왜냐하면 손실보상의 가장 중요한 축이 소급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국가가 행정력을 동원해서 영업행위를 못하게 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합당한 보상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하는 게 저희가 주장하는 바였는데 정부 여당이 이번에 통과시킨 법안을 보니까 소급입법은 하지 아니하고 피해지원이라고 하는 부분으로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반대했던 것이고요.

어떻게 보면 지금 정부 여당은 거의 180석에 이르는 거대한 의석수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기들에게 좋은 법안들, 자기들 마음에 드는 법안들을 통과시키지만 이렇게 중소자영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소급입법이 돼야 될 부분에 대해서는 통과를 안 시키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국민과의 약속을 져버린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원래 돌아보면 4.7재보궐선거 전에는 박영선 후보라든가 여러 의원들이 손실보상과 관련된 여러 법안들을 내놨었거든요.

그리고 정세균 총리께서도 이게 기재부의 나라냐고 하면서 기재부를 질타하기도 했었는데 어찌보면 선거가 끝나고 난 뒤에는 이제 소급입법이라고 하는 부분은 사라져버리고.

단순하게 피해지원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 당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애초에 정부 여당이 과연 소급입법을 하려고 했었는지 우리는 그것도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소급입법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지원이 소상공인들에게 훨씬 더 빠르고 많이 주는 것이다 이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이경]
우선은 소급,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이 통과되지 않았잖아요. 통과되지 않았던 건 국민의힘에서는 말씀 주신 것처럼 소급적용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소급적용을 하게 될 경우에는 이게 소급적용을 계산하기가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지원 형태를 지금 더, 더 추가해서 지원을 하자, 이겁니다.

그런데 저는 포퓰리즘 이야기를 민주당을 향해서 국민의힘이 포퓰리즘을 많이 공격을 하잖아요. 저는 선택적 지원이 아니고 선택적 포퓰리즘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지난 지선 때 민주당에서 선택적으로 재난지원금을 보급을 하자라고 했을 때 국민의힘이 뭐라고 했습니까? 100% 지원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선거 앞두고요.

그리고 이제 와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선택적 포퓰리즘이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손실보상법은 소급적용이 지금 논의를 해서 아예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손실보상을 빠르게 하고 부족하다고 말씀을 주시면 추가적으로 피해지원을 다시 계산해서 하는 방법으로 하는 게 국민 입장에서 더 낫지 않을까.

마음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저는 제가 말씀드리는 방법은 이게 최대로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가 선택하기에는 서로 간에 이 부분을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무엇보다 소상공인이 상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는 양당 다 동의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어려움들을 아주 많이 고려를 해서 정책들을 더 많이 내놔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민주당 내부 상황도 그다음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경선 연기를 두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오늘 송영길 대표가 비공개 의총을 열지 논의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경]
의총은 열 수는 있죠. 의총 열 수 있는 것 자체가 우리가 174명 중에서 3분의 1만 찬성을 하면 의총이 열린다고 하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이것은...

의총은 열릴 수 있으나 의총이 열린다는 건 원내 상황 그러니까 국회의원들 174명의 원내 상황을 두고 이야기하는 건데. 우리는 지금 대선후보의 경선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총에서는 당헌당규상에도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할 만한 권한이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견을 다시 모으기 위함은 맞다.

그렇지만 우리가 174명인데 지금 찬성한 의원들이 66명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해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지금 경선을 이걸 연기하자. 저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이것을 원하는 것인가. 국민들이 이걸 원하는 이슈인가. 관심 없습니다, 솔직히.

국민의힘에서도 합당한다, 뭐한다. 이런 얘기가 있지만 솔직히 국민들 지금 현실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총을 열고 경선을 연기한다고 해서 우리가 더 국민들한테 인기를 얻거나 더 지지율을 얻는다, 이렇게 보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상당히 바투한 상황이잖아요.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 민주당에서 어떤 고민이 있기에 이렇게 내홍을 겪는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수철]
소위 말하는 흥행, 컨벤션효과를 얻을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안철수와 오세훈 후보 간의 단일화 과정이 국민들의 이목을 붙잡았고 결국 그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보니까.

결국은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것 같고요. 제가 볼 때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연기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그런 사례가 몇 번 있었잖아요. 작년 총선에서 위성정당 안 만들겠다고 했다가 만들기도 했었고 4.7 재보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해서 후보를 내기도 했고.
또 그런 과정에서 그러다 보면 이번에까지 만약에 그렇게 하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원칙이 있는 정당이냐. 아니면 양치기 정당이 아니냐 이런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 결국 그렇게 하는 게 맞고요.

또 과거의 사례를 제가 살펴보니까 먼저 후보가 나왔다고 해서 꼭 그 후보가 패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김영삼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서 이명박 대통령 때까지인가 대개 많은 후보들이 타당보다 먼저 후보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승리한 것을 보면 꼭 경선의 시기, 시점 자체가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보기에는 조금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 가지고 있습니다.

[이경]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짧게만 말씀을 보태드리면 우선 말씀주신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찬성합니다. 그렇지만 흥행을 위해서라고의 주장은 일부의 주장인 것이고. 우리가 경선을 연기한다고 해서 흥행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제가 경선을 연기하면 안 된다라고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가 11월, 12월 정기국회를 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저희는 지금 야당이 아닙니다. 여당이기 때문에 민생법안을 처리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책을 만들어놓고 여기에 예산을 수립해 놓으면 실현 가능한 공약을 만들어놓을 수 있는데 이런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 이 시기에 경선을 하겠다는 건 솔직히 민주당으로서 저는 이것이 맞는가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앵커]
송영길 대표도 연기가 안 되는 것이 맞다는 쪽으로 무게를 실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송영길 대표가 각각의 대선주자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가게 되겠네요?

[이경]
송 대표께서 이걸 설득할 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칙대로 가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고 이것을 대표가 모든 짐을 지고 이걸 설득한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안 되는 것이죠.

[앵커]
결단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이경]
원칙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하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잡을 수 있는 자신은 꿩 잡는 매다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석열 전 총장의 대항마가 될 수 있겠습니까?

[김수철]
저희 당 입장에서는 추미애 전 장관이 출마를 해서 후보가 되면 반갑죠, 고맙고. 왜냐하면 추나땡이라고 추가 나오면 땡큐라고 나와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저희는. 그런데 아마 기억해 보시면 작년 한 해 동안 윤석열과 추미애의 갈등이 얼마나 심했습니까? 그 과정에서 조국을 다시 소환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조국 장관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소환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아마 조국을 수호하느냐 마느냐의 경선체제가 되게 되면 민주당도 그게 꼭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키워드는 뭐냐 하면 내로남불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하게 되면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전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추미애 전 장관의 등판으로 민주당의 대권 구도 지형은 또 어떻게 변하겠습니까?

[이경]
앞서서 추나땡 말씀주셨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대표를 하셨고 장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본인께서 하시고자 하는 정책이 무언가 있을 것이고요.

국민을 향한 대국민메시지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출마선언문을 아직 발표하기 전이기 때문에, 23일날 발표한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출마선언문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고요. 그리고 검찰개혁이라든지 조 전 장관에 관한 모든 것들 또 윤석열 전 총장에 관한 것들은 추 전 장관이 출마를 하든 하지 않든 간에 만약에 우리 쪽에 불리한 뭔가 있다면 국민의힘에서 이 부분을 놓치지 않습니다.

놓칠 리가 없습니다. 어차피 나올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지금 출마선언을 발표하고 나서 선언문은 발표 전이지만 발표하고 나서 민주당에서 지지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3위까지 금세 올라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전에는 열려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도전에는 열려 있는 것이 맞다. 윤석열 잡는 매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십니까?

[이경]
윤석열만 잡으면 또 안 되시겠죠. 우리 언론에서 추 장관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국민메시지를 낼 텐데 너무 그쪽에만 집중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좋은 인재인데 좋은 인재가 또 좋은 메시지를 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을 무시하고 국민께 알리지 않는 그런 부분도 나오기 때문에 너무 검찰개혁 쪽으로만 가는 게 저는 맞는가.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추미애 전 장관의 대권 도전 메시지 전반을 봐야 된다. 너무 윤석열 전 총장과 엮는 데만 주목하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최근 악재가 겹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이동훈 대변인이 열흘 만에 사퇴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철]
일단 지난 대선 때 반기문 사례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외부에서 보면 정치가 조금 쉬워 보이고 그럴 수 있지만 실제로 들어와서 보면 되게 다양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그게 어떤 사람을 써야 될지 또 선거자금은 어떻게 동원해야 될지 이런 부분들이 되게 많은데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전 총장 쪽에서 겪고 있는 일들은 어떻게 보면 정치를 처음 하는 사람들의 시행착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문제는 이제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이런 시행착오를 어떻게 수습하고 어떻게 본인이 원하는 페이스대로 갈 것이냐가 되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본인께서 말로는 내 페이스대로 가겠다고 했지만 내 페이스대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정당에 입당해야 되는 문제가 있고 또 이 대변인이 이제 없어졌다고 하면 그동안 사퇴했다고 하면 또 새로운 대변인을 임명할지, 말지.

그리고 외부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간보기 좀 그만해라. 그리고 전언정치를 그만하라. 그리고 민심 투어한다고 하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시대착오적이다 비판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비판들을 어떻게 하면 자기 약으로 쓰고 자기가 대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윤석열 캠프의 입장이라고 보여지고 대응방안의 귀추가 주목되고요.

그다음에 장성철 소장님께서 파일과 관련해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데요, X파일 관련해서요. 그 부분은 요즘에 파일들 복제가 쉽습니까? 이름만 바꾸면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일들이, 파일들이 존재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다만 그 과정에서 장성철 소장이 했던 언급을 제가 살펴봤고 통화도 해 봤더니 본인께서는 하시는 말씀이 방어할 수가 없다, 이런 취지보다는 방어를 하기에는 현재 윤석열 캠프의 시스템이 덜 구축되어 있다.

왜냐하면 정무라든가 언론특보를 개선해 달라는 그런 취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으로 이해하는 게 되게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윤석열 총장 측에서 봤을 때는 방어하기가 어렵다는 말씀이시라는 겁니까?

[김수철]
현재에 있는 시스템으로는. 사실 내용들이라고 하는 것은 본인과 통화를 했지만 새롭다기보다는 기존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정리해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 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여권이 사실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네거티브를 했습니까? 97년도에 보면 김대업 사건도 있었고 또 가깝게는 4.7재보선에서 페레가모라든가 생태탕이라든가 이런 네거티브를 해 왔고.

또 공당의 대표께서 X파일을 차근차근 모아가고 있다, 이렇게 하는 건 제가 볼 때는 거의 야권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나서서 정치공작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총장이 대응하려고 하는 현재 있는 시스템보다 시스템을 더 갖춰서 언론이라든가 공보라든가 이런 것들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으로 입당하라라고 압박의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김수철]
저는 현재의 윤 총장이 하루빨리 입당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대권주자들이 제3지대를 이야기하고 중도나 탈진보로까지 확장하려고 하지만 실제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수진영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정당이라고 하는 부분은 플랫폼과는 좀 다릅니다. 많은 후보들이 간과할 수 있는데요.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정당 일체감이 형성되는 게 아니거든요.

정당에 소속돼서 당원들과 술도 한잔 하고 밥도 먹어가면서 과연 이 당이 추구하는 게 뭔지. 또 당 사람들을 만나보면 자기가 뭐가 부족한지 또 당의 울타리에 들어오면 전문적으로 네거티브를 했던 선거전략가라든가 네거티브 대응팀이 있으니 그 팀을 활용해서 본인이 대선후보가 되는 게 중요하지. 외부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을 이번에 윤석열 전 총장이 보여줬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마도 본인께서는 입당시기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전략적 판단을 하실 수 있겠습니다마는. 제가 볼 때는 가급적 빨리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는 게 본인의 대선가도에 좋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이 X파일 관련해서는 송영길 대표가 가장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거든요. 수면 위로 올려놓은 게 송영길 대표인데 그래서 X파일이 뭔지 제대로 구체적인 내용을 내놔라, 이렇게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야기하기도 했거든요.

[이경]
윤 전 총장이 지금 대선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을 아직 안 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들도 이게 뭐하는 거냐.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얘기 나오는 게 큰 정치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아까 자막에도 나갔지만. 큰 정치가 도대체 무엇이냐. 상당히 모호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건 소통의 문제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굳이 이거다라고 내놓을 타이밍이 지금 아닌 거죠. 만약에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진행이 되가면서 이건 언젠가 밝혀집니다.

그런데 그것을 뭐하러 일찍부터 내놓을 필요는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저는 윤 전 총장께서 이걸 끝까지 달릴 수 있을까 고민이 되는 부분이 소통 부분입니다.

그 캠프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 열흘도 안 돼서 건강상의 이유로 내가 그만두겠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 부분을 보면 캠프 내에서 다양한 잡음들이 있다는 것은 저도 간접적으로 많이 들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이건 지켜보면 알 것이고.

제가 이 자리에서 다 말씀 안 드려도 될 건데. 우선 기자들이 지적하는 그리고 특히 중앙일보가 지적하는 소통이라는 건 두 번째 공개행보 때 땡볕에서 기자들이 100여 명이 서 있었습니다.

질문을 하죠. 그 질문에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가면 차차 알 것이다. 그러고 나서 특정 언론에만 특종이라고 해서 하나를 준 게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전형적으로 검찰이 언론을 가지고 한마디로 검찰이 마치 기득권처럼 언론을 가지고 저는 장난쳤다는 표현을 하고 싶은데요.

이렇게 했던 것을 대선후보가 돼서도 내가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나서면서도 그 모습을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윤 전 총장에 대해서 좋게 얘기했던 언론조차도 다 돌아서고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국민들께서는 지금은 지지율이 높지만 소통이 상당히 막혀 있고 일방적인 소통이라면 전언으로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전언소통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언젠가 국민들께서도 이 부분을 알게 되면 입당을 한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지금 분위기로 보면 받지 않을 수도 있겠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도 국민의힘에서는 하루빨리 입당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내고 있는 상황이시니까요. 사실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여러 가지 구설들이 나오다 보니까 최재형 감사원장이라든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약간 관심이 좀 더 상승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거든요.

[김수철]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야권 후보들이 이렇게 풍년인 적이 없습니다. 1년 전만 해도 국민의힘에서 과연 대권후보가 나올 것인가. 국민의힘이 과연 대선까지 갈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들이 회자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이렇게 많은 후보들이 온다고 하는 게 사실 어떻게 보면 당의 입장에서는 환영하고 반긴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지금 이분들이 알아야 될 부분은 이런 것입니다.

우리가 상식이라든가 공정이라고 하는 기본적 가치들은 기본적 가치들이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건 대통령선거라는 건 전망적 투표거든요.

대한민국 공화국이 과연 어떤 미래로 가야 될 것인지에 대한 답을 누가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경우에도 미담 스토리가 많고 본인이 판사로서 인격이라든가 이런 게 되게 훌륭하다고 하지만 과연 그 부분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고 지켜봐야 되는 대목이고요.

또 김동연 부총리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 부총리를 지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우리 정당과의 일체감 같은 게 얼마나 있을지. 그리고 그분이 내세우고 있는 경제나 일자리, 혁신의 문제들이 과연 우리 당의 이념적 정체성에 맞을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지켜봐야 되는 대목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후보자군들이 저희 당에 들어와서 야권의 주자로 활동할 수 있거나 또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고 하는 건 되게 긍정적이고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직 국민의힘으로 가겠다, 이런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반가운 소식이라는 말씀이셨고. 사실 최재형 감사원장이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야권으로 갈 가능성이 더 많이 점쳐지고 있어요.

[이경]
언론을 보면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런데 그것이 맞는 것인가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부분인 거고요. 그리고 우리 위원장님께서 지금 대선후보가 이렇게 풍년인 적이 없었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흉년이기 때문에 자꾸 외부에서 당겨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 전 총장도 얼마나 구애를 했습니까? 그런데 지금 진행돼 있는 상황이 윤 전 총장의 어떤 행보 자체가 한마디로 신세대적이고 국민을 사로잡을 매력이 없다고 판단이 돼서 지금 거의 버리는 카드로 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뭐라고 했습니까? 아마추어다. 지금 행보 자체가 되게 아마추어적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최재형 감사원장이라든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분들이 공개적으로 또 나서겠다고 한 바도 없습니다.

특히 저는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경우는 검찰총장보다 훨씬 더 정치적으로 중립되어 있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독립적으로. 그런데 지금 본인께서 명확히 발언하지 않은 부분은 분명히 잘못이 있는 거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게 풍년일 수 있지만 그분께서 또 끝까지 달릴지, 안 달릴지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오히려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 쪽에서 더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윤 전 총장이 들어오고 외부에서 들어온다고 하면 국민의힘 자체 내에서도 후보들이 상당합니다. 그런데 그분들께서 또 이런 후보를 어떻게 보면 정치 새내기입니다, 이분들은.

이분들을 가만히 둘까. 내부에서 경선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본인들의 세력도 있을 텐데 가만히 두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뭔가를 만들어도 만들 것이고. 만약에 정책적으로도 얘기를 한다면 그 입당과 그 입심에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대선후보로서는 이렇게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어렵구나, 힘들구나라는 평을 받게끔 어떻게든지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윤석열 전 총장은 이달 말에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최재형 감사원장이나 김동연 전 부총리의 경우에는 출마선언을 한 건 아니니까요.

이분들이 어떻게 어디로 가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정치권에서 돌풍입니다. 계속 관심을 끌고 있는데. 병역특혜 의혹으로 야권에서 지적을 받았어요.

[김수철]
이 부분은 제가 좀 살펴봤는데 사실은 쟁점이 되지 않을 사항을 쟁점으로 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게 네거티브라고까지는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적하시는 분들이 다 30대 의원님들이시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좀 더 생산적인 정책적인 이런 부분들을 제기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은 되게 아쉽고요. 저는 따릉이 논란이 한 번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게 저도 따릉이를 타고 다닙니다만 그게 마지막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장소를 옮기는 건데 걸어가는 것보다도 타다 보면 기분도 좋고 탈만 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국회의사당 역에서 본청까지 타고 간 걸 두고 쇼라고 한다. 이런 것들은 제가 볼 때는 괜히 억지로 까지 말라고 했잖아요, 이 대표가.

그런데 억지로 가는 형태가 돼서 민주당에서 한 번 내부적으로 과연 이준석 대표의 현재 이런 상황들을 우리가 억지로 까가지고 될 것인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사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것도 정당대표를 겨냥한 그런 검증공세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게 이례적인 부분이거든요. 여권 내에서 그만큼 위기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경]
위기감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고요. 그냥 있는 사실을, 의문이 들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다시 한 번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 전에 평론가였을 때는 굳이 이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었죠.

그런데 지금은 당대표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국가사업의 지원자격 요건이 안 맞았습니다. 그때 군복무다 뭐다 이런 것보다는 졸업생이었는데 그때 국가사업 장학금을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받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이걸 국가사업, 어떤 교육사업인 거죠.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졸업자는 신청을 할 수 없습니다. 재학생만. 대학이든 대학원이든 재학생만 신청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런데 본인은 그게 됐어요.

이 부분은 이상하지 않은가. 그래서 이걸 또 누군가, 어떤 청년은 지원자격이 맞는 어떤 청년의 자리를 뺏은 것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사기가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거론되는 게. 따릉이, 따릉이는 민주당에서 그렇게 강하게 거론된 건 아니었습니다.

가까운 거리니까 웬만하면 걸어다니는 게 어떻겠느냐. 그냥 이 정도의 메시지였고. 지금 새롭게 거론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청년을 위하고 청년의 지지를 받는 당대표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청년의 자리를 빼앗은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으니 한번 들여다보는 것도 괜찮다.

[앵커]
들여다보고 사과하라 이런 메시지인가요?

[이경]
사과 정도 아니겠습니까? 법률적으로 더 진행되는 것은 제가 법조인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최소한 사과는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 많이 살펴봤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경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김수철 국민의힘 홍보위 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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