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경선연기론' 논의...강남역 가는 이준석

민주당 오늘 '경선연기론' 논의...강남역 가는 이준석

2021.06.20.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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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늘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경선연기론 관련 의총 개최 여부 등 논의
이준석 ’보수 1번지’ 강남에서 민심 경청
강남역에서 2시간 동안 청년·당원·주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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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선연기론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오늘 지도부 회의를 열어 향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보수 1번지로 불리는 강남을 찾아 민심 청취에 나섭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먼저 민주당 지도부, 오늘 경선연기론 문제를 논의한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가 오늘 밤 다시 머리를 맞댑니다.

경선연기론과 관련해 의원총회 개최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오는 9월로 예정된 대선 후보 선출을 11월로 미루자는 '경선연기론'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집단면역 상황과 경선 흥행을 고려해 미루자는 건데요.

하지만 이재명 지사 측은 원칙이 중요하다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혀왔습니다.

이에 송영길 대표도 현행 일정을 유지하자는 데 무게를 두고 결론을 내리려 했지만,

이낙연계와 정세균계, 친문계 의원 66명은 의총 소집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에 나섰습니다.

이에 송 대표는 한발 물러나 주말 동안 대선주자들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오늘 회의에서 경선연기 여부를 포함해 결정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최고위원들도 서로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는 23일 대권 출사표를 던집니다.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추 전 장관은 자신을 꿩 잡는 매라면서 윤석열 전 총장의 강력한 대항마임을 강조해 왔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등 야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준석 대표는 강남역을 찾는다고요?

[기자]
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오후 보수 1번지로 불리는 강남에 갑니다.

강남이 지역구인 태영호 의원과 함께 강남역에서 2시간 동안 민심 경청에 나서는데요.

청년들은 물론이고 당원, 주민들의 목소리도 직접 들을 예정입니다.

또 30대 당 대표에 대한 우려와 걱정에 대해 직접 답하고,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과 정책도 제시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도 내년 대선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이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동훈 전 대변인은 오늘 아침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아쉬운 마음으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퇴 배경에는 최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두고 일었던 메시지 혼선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전 대변인이 물러나면서 윤 전 총장의 공보 업무는 함께 대변인으로 선임됐던 이상록 대변인이 수행합니다.

여기에 야권 잠룡으로 불리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잠시 뒤 명동성당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봉사에 나설 예정인데요.

정치적 의도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대권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오늘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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