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화·대결 다 준비...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

김정은 "대화·대결 다 준비...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

2021.06.18.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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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외정책 기조를 공식화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화와 대결에 다 준비돼있어야 한다면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셋째 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외정책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동향을 상세히 분석하고 대응 방향을 밝혔습니다.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며 대화와 대결을 모두 언급하고, 특히 대결에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정적 정세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시시각각 변화되는 상황에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대응하며 조선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데 주력해나가야 한다고 밝히셨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김 위원장이 북미관계 등 대외정책에 대한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결을 말하긴 했지만 대내용으로 평가되고, 안정적 정세 관리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적극적인 외교 활동에 나설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더욱 높이고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나갈 데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또, 중요한 국제, 지역 문제에 관한 입장과 원칙도 밝혔다고 한 것으로 볼 때 미중 갈등 등에 관한 북한의 방침도 정립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원회의가 마무리되면 후속 조치로 대미, 대남 담화 등을 통해 구체적인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통일부는 안정적 정세 관리를 위해 가장 좋은 길은 대화와 협력이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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