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송영길·이준석 첫 회동...여야정협의체 논의

[현장영상] 송영길·이준석 첫 회동...여야정협의체 논의

2021.06.17.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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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잠시 뒤 처음 만남을 갖습니다.

이 대표가 예방 차원에서 송 대표를 찾아가는 건데요.

이 자리에서는 2년 넘게 공전한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재가동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님 당선을 축하드리고 또 저희 당을 방문해 주셔서 환영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직접 이렇게 지나가다 몇 번 뵌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만난 건 처음인데. 저는 야당 당내 경선에 조금이라도 제가 영향을 미치면 안 되기 때문에 말씀은 조심스러웠습니다마는 당선되시고 나서 모든 인터뷰에 우리 이준석 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렸고 또 그 의미가 단순히 30대 젊은 대표다, 이런 걸 넘어서 내용과 스토리가 있었다, 이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저는 모든 국민들이 같이 느꼈겠지만 광주에 가서 5.18 정신에 대해 했던 말씀이나 또 대구에 가서 본인을 정치에 입문 시켜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걸 보면서 많은 느낌을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내용 특히 대통령선거의 결과를 부정했던 컴퓨터부정설 이런 거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고 정리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합리적 보수의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이런 느낌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특히 나경원 후보님과 TV토론회에서 억까하지 말자. 이 말에 100% 동의합니다. 저도 정치를 하다 보면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말의 본 취지를 그냥 억지로 악의적으로 해석해서 말투 몇 가지를 가지고 억지로 까는 이러한 정치, 소모적인 정치를 이제 하지 않아야 되는 게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본질과 내용을 가지고 토론했으면 좋겠고. 저도 젊었을 때 정치할 때 항상 뭔 이야기하면 건방지다 이런. 나이가 벼슬처럼, 이렇게 하면서 우리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 내용을 들어주려는 자세가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준석 대표의 당선은 여야를 넘어서 우리 사회에 우리 젊은 청년들에게 자주적인 기상을 만들어주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특히 이제 여야정 협의체,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참여하겠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또 너무 저도 기분이 좋았고 내용이 있으시니까 형식의 구애 없이 서로 소통하고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아주 환영을 하실 것 같습니다.

아마 G7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시면 청와대에서 초정을 할 텐데 같이 가서 뵈면서 여야정 협의체의 내용을 내실 있게 만들어 우리 여야가 생각은 다르지만 야당의 날카로운 비판이 국정의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함께 같이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택시기사도 해 봤다고 해서 저도 택시기사 노조 출신이라 공감대를 가졌고. 또 가톨릭, 본명이 안드레아시던데 저는 대건 안드레아입니다. 여러 가지 기쁘게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환영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이번에 저희 양당에 어쨌든 전당대회가 다소간의 시격을 두고 이렇게 진행되었는데. 각자 당내에서 그래도 소신 있는 의견을 냈다고 평가받는 저희 두 대표가 선출되어서 앞으로는 양당 간의 교류라는 것이 다른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많은 것으로 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송 대표님께서 저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해 주셨듯이 저도 당대표 선출되신 이후에 송 대표님께서 걸어오신 개혁적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말씀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셔가지고 저희가 경쟁적으로 내놓는 기준들이 앞으로는 정당정치의 표준이 되길 바라면서 좋은 경쟁할 수 있으면 좋겠고요.

아까 억까를 얘기하셨는데 야당이다 보니까 여당을 지적할 수밖에 없지만 제가 대통령께 약속드렸듯이 국가위기 앞에서 저희가 억까를 한다고 한다면 국민들의 냉정한 평가가 뒤따를 것임을 잘 알고 있고 저희도 그런 아픔을 겪어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여야 간에 협치모델을 잘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고 서로 노력을 경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교섭단체 연설하시면서 특히 송 대표님께서 젊은 세대에 대해서 갖고 계신 문제의식이나 젊은 단체의 욕구를 정치에 반영하는 것에 대한 깊은 고민들, 제가 잘 경청하였고 무엇보다도 그런 것에 대한 고민도 경쟁적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희 당이 비록 최근에 2030세대의 주목을 다소 받고 있긴 하나 저는 송 대표님께서도 민주당의 젊은 인재들을 폭넓게 발굴하신 것들을 알고 있고 그리고 또 그들 하나하나 저와도 개인적인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또 그 부분에서도 같이 경쟁해서 좋은 대안을 내놓으면 참 국민들이 바라보기 좋은 여의도 정치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야정 협의체 같은 아주 공식적이고 또 딱딱한 담론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뿐 아니라 저는 송 대표님 저보다 연배도 위시고 또 그리고 제가 앞으로 배울 점도 많은 정치 선배이기 때문에 제가 또 기회가 된다면 제가 식사 한번 모시고 어떻게 보면 값싸게 송 대표님의 정치적 경륜이나 경험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저희가 한번 만들어보고자 하는데 응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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