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민주당의 꼰대 탈출 시도...경계선은?

[굿모닝] 민주당의 꼰대 탈출 시도...경계선은?

2021.06.17.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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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년 4월) : 우리 아들이 진보는 꼰대고 보수는 꼴통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꼴통보다는 꼰대가 낫지 않느냐고 하니까 그건 좀 착각이라고 하더라고요.]

지난 2019년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경선 출마 당시 모습입니다.

이후 2년 사이 치러진 큰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는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았습니다.

스코어로만 보면 1 대 1이지만, 최근 보수 야권의 추세를 보면 예전 이미지는 지워진 것 같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소환한 건 최근 여권의 대선주자들 때문입니다.

게임에 도전하고 가수로 변신하는 모습이 '난 꼰대가 아니다'라고 항변하는 것 같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5개 포지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그 캐릭터로 전투에 임하는 거에요) 내 팀이 질 것 같은데]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YTN에서 요즘 정치권 MZ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다면서]

송영길 대표가 어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청년을 21번이나 외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송 대표는 청년을 공감도 대변도 하지 못했다고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청년 재난의 시대입니다. 저는 대통령님께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 정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꼰대의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스갯소리지만, 내가 꼰대냐고 묻거나, 나는 아니라고 말하는 순간 결정된다고 하죠,

'이준석 바람'으로 청년을 향한 여권의 발걸음이 더 빨라졌습니다.

속도보다, 듣는 척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청년에 공감하는 겁니다.

송영길 대표가 만났던 대학생의 말로 앵커리포트 마치겠습니다.

[김한미루 / 대학생 (지난 5월) : 어떤 분은 고졸자에게 세계여행 경비 천만 원을 지급해준다고 하고 어떤 분은 군을 제대한 청년에게 3천만 원씩 지급한다 하고, 청년들은 더 이상 이런 공약들에 속아 표를 주지 않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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