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전원회의서 '국제정세 대응 결정' 예고...어떤 내용 담길까

김정은, 당 전원회의서 '국제정세 대응 결정' 예고...어떤 내용 담길까

2021.06.16. 오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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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경제와 식량, 코로나 대응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계속되는 회의에서 국제정세 대응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노동당의 주요 노선과 정책 방향을 채택하는 최상위급 의사결정 기구인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토의 안건으로 주요 국가 정책의 상반기 집행점검과 올해 농사 문제, 코로나 방역 장기화 대비, 국제정세 대응방향 등 6가지를 꼽았습니다.

첫째 날 회의에서는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해결책에 초점을 뒀는데 8차 당 대회 이후 상반기 집행실태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총평했고, 식량문제에서는 지난해 자연재해로 생산계획이 미달됐다고 자인하며 곧 있을 장마철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또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비상 방역 환경에 걸맞은 치밀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논의를 예고한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과 대응 방향입니다.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종료와 한미정상회담 이후에도 침묵을 지켜왔던 북한이 대미 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입니다.

최근 중앙군사위원회를 열고, '전략적 과업과 혁명무력의 강화발전을 위한 방도'를 논의했던 만큼, 대미 압박 카드를 내놓을지

아니면 내치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원칙적인 입장만 반복할지 주목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라는 차원에서 수면 위에서는 기 싸움의 형태를 보여주면서, 수면 아래서는 아마 접촉과 대화를 하는 그런 전략적 메시지를 보내지 않을까….]

이와 함께 '총비서 대리인'으로 주목받은 제1비서가 이번 전원회의에서 임명될지도 관심입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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