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준석 '버스 정시 출발론'...尹 측 "시간표 상충되지 않아"

[뉴스큐] 이준석 '버스 정시 출발론'...尹 측 "시간표 상충되지 않아"

2021.06.15.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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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대선 경선 버스 정시 출발론을 계속 고수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이 인터뷰를 하기 시작했고요. 윤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준석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답변도 내놨습니다.

이준석 대표,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합류한 대선 후보가 당력을 모아서 집권에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는 말도 했고요.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가능한 빠른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이 내용 포함해서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주사 맞았나 봐요.

[최진]
보기만 해도 즐겁고 재미있고 그러네요.

[앵커]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는 모습까지 보여드렸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라디오 인터뷰를 하면서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시기를 8월 말로 딱 못을 박았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진]
역시 이준석 대표 화법이 직설 화법이지 않습니까? 명확하게 박은 것 같아요. 그래야 그 전에 8월까지는 버스가 출발하니까 타라라고 확실히 메시지를 던졌는데 일단 윤석열 쪽 답변을 보면 국민의힘에 입당 시기, 방법은 제가 보기에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윤석열 쪽 화법이 약간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건 사실이죠.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있다, 그러나 민주당 쪽으로는 100% 가지 않는다라는 거죠.

그리고 양쪽의 시간표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는 얘기를 보면 일단 입당 시기, 방법이나 절차 이런 것들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 사실상 대변인을 둔 겁니다. 대변인을 뒀고요.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8월 말까지로 시한을 못 박으니까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이라는 분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이동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의 말을 차례로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역사적으로 급하게 합류한 후보가 당력을 모아서 집권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지 반문하고 싶고요. 당과 일치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고 그게 뭐 당의 강경 보수 입장에 동의하라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의 공존을 할 수 있는 정도의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무리한 요구도 아닐뿐더러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 윤석열 총장의 시간표하고 이준석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다. 장예찬 씨의 택시 언급은 그분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저희들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택시 직행한다는 말씀 자체는 굉장히 부적절하다.]

[앵커]
저 택시 직행 얘기는 윤석열 전 총장을 개인적으로 만났던 장예찬 정치평론가가죠. 정치평론가가가 경선에 바로 참여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택시 타고, 그러니까 단일화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럴 일은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어요. 그렇다면 결국은 국민의힘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겠다라고 들리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진]
지금 양쪽 입장을 정리를 하면 경선에 참여하겠다라는 식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으로는 100% 가지 않는다.

그러면 갈 데가 국민의힘밖에 없지 않습니까. 가긴 가는데 다만 윤석열 쪽에서 자꾸 말이 귀에 담는 게, 윤석열은 국민들이 소환했기 때문에 그냥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은 윤석열식이 아니다.

뭔가 윤석열의 페이스를 보여줘야 된다라는 얘기를 대변인이 했거든요. 그건 그냥 들어가기는 가되 적절한 모양을 어느 정도 갖춘 시점, 그리고 갖춘 다음에 들어가겠다라는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혈혈단신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단기필마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적절한 조직 규모를 갖추고 모양과 형식을 갖춘 다음에 들어가는 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페이스다, 윤석열 페이스다라고 저는 짐작합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의 영입 문제를 놓고 이준석 대표가 경선 관리하는 그런 입장에서 중립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윤석열 전 총장이 자체 발광체인지 반사체인지 봐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국정운영 능력이 있는지도 봐야 한다, 검증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로 들리거든요.

[최진]
상당히 센 발언입니다, 저게 사실은. 무슨 말이냐 하면 그동안 검찰총장 윤석열의 이미지는 충분히 보여줬으니까 이제는 그야말로 정치인, 말하자면 대권주자 윤석열의 면모를 직접 한번 우리들에게 보여줘라, 국민들에게 보여줘라, 이 주문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총장 링에 있었다면 이제는 밀림으로 가는 거죠, 그야말로. 그래서 밀림으로 갔다가 과거에 흔적 없이 사라지거나 도중하차했던 과거의 대권주자들이 많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고건이라든지 반기문이라든지. 이런 걸 의식해서 상당히 젊은 이준석 대표지만 그런 정치적 핵심을 짚은 것 같아요.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의 국정 철학이라든지 그리고 국가 비전이라든지 중요한 정책 노선이나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는 밝혀야 될 것 아니냐. 그래야 당신을 반사체가 아니라 발광체로 인정을 해 주겠다라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강력한 주문이죠.

[앵커]
그러니까요. 외교, 안보, 경제, 교육. 여기에 대한 대선주자의 관점을 국민들이 확인하고 싶어 하니까 보여줘라, 이런 이야기거든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동안은 개인 교습하고 공부도 하고 그랬지만 윤석열 전 총장이 과연 이게 국민이 납득할 정도로, 그리고 기존의 대권주자들을 능가할 정도로, 그리고 지금 현재 지금 높은 1, 2위를 달리는 여론조사 지지율에 걸맞을 정도의 국가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여줄지 이건 사실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그걸 보여달라는 거죠. 상당히 어떻게 보면 당찬 주문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그렇다면 윤 전 총장은 언제쯤으로 입당의 시기를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을까요?

[최진]
가장 저는 핵심은 과연 경선 전이냐, 후냐가 제일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미 내부 국민의힘 경선이 다 한 다음에 가느냐인데 그거는 아닌 것 같아요.

[앵커]
마지노선을 이야기했다는 것은 같이 경선에서 출발해야지 경선 후에 들어오는 것은 안 된다, 이렇게 들리기도 하거든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리고 양쪽의 시간표가 비슷하다는 얘기는 8월달 안에는 입당을 하겠다는 저는 그런 뉘앙스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면 8월 안에 들어가면 당내 후보들하고 그야말로 한 판 승부를 벌여야죠. 그런데 과연 그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저는 지금 시점에서 뭐라고 단정을 지을 수가 없어요.

한 번도 그걸 보여준 적이 없고 국민들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뒤늦게나마 공보체제가 정리가 되어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비교적 매끄럽게 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워낙 기존의 후보들이 백전노장들이기 때문에 아주 산전수전 다 겪은 그런 중견 정치인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서서 과연 우뚝 설 수 있을지, 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궁금합니다.

[앵커]
그리고 윤 전 총장의 행보요. 오늘이 6.15 공동선언 21주년인데 김대중도서관을 지난 11일 다녀왔더라고요. 어떤 메시지입니까?

[최진]
그때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일에 맞춰서 전부 모든 자료를 공개했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일종의 대통령 마케팅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이 중도 개혁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하는데 어느 대통령이 과연 적합하느냐. 노무현 대통령을 하기도 그렇고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을 하기도 좀 애매모호하고 그렇고 김대중 대통령이 적절하다라고 정무적 판단을 한 것 같아요.

실제로 김대중 하면 호남 그다음에 민주당에 아직도 여전히 남아 있는 동교동계 세력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중도 이미지가 상당히 강하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입장에서는 일거상득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그래서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한 것 같은데 상당히 길게 있었더라고요, 3시간 이상 동안. 4시간 가까이 있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이미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사진도 여러 장, 두루두루 많이 공개를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 이제 국민의힘에서 경선에 참여하면 또 1명의 인물, 안철수 대표 있지 않습니까?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데 합당이 되고 그 이후로 경선에 참여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최진]
지금 그걸 제일 고민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4월 7일 재보선 때 윤석열 일찍 들어와서 경선을 했더라면 후보 될 텐데라고 얘기 많이 하거든요.

[앵커]
안철수 대표요.

[최진]
그런데 저는 안철수 쪽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일찍 들어가서 잘못해서 호사해버렸으면 정치적 미래도 없다. 지금도 여전히 불안한 거죠. 안철수의 생각은 지금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들어가서 플랜1, 어떻게 해서든지 야권,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만에 하나 그게 안 될 경우에는 그다음에 6월 1일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라는 플랜A, B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려면 본인의 지지 기반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에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합당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안철수의 국민의당 사람들, 그래도 최대한 많이 보장받을 수 있을까. 이 문제를 놓고 아마 안철수와 이준석 대표가 상당히 지리한 공방전을 벌일 겁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가 그래서 그랬는지 제1야당의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어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도 너무 경선 버스 일방적으로 출발시키지 말아라, 이렇게 견제하고 나섰거든요.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너무 경선 버스 일방적으로 출발시킨다면 그 부분이 제가 볼 때는 꼭 그것이 바람직하냐. 이런 부분에서는 생각이 많은 분들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너무 일방적으로 가면 이것이 정권교체의 버스 노선이 꼭 2번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앵커]
정권 교체에버스 노선에 꼭 2번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면 3번도 있고 4번도 있고 이런 얘기인데 이 이야기를 왜 했을까요?

[최진]
그건 우리가 당장 입당 않고 버티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세력을 만들어서 나중에 너희들하고 단일화 협상을 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던진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현재 지금 국민의당이 조직도 없고 힘도 없다고 그래서 지지도도 낮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백기 투항하라고 요청하지 마라는 저는 그런 메시지로 보입니다.

사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떻게든 국민의힘으로 합당할 경우 지분을 마련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경선 때 세게 발언을 했지 않습니까. 소값은 톡톡히 쳐주겠다. 그러나 급조된 조직위원장은 하나도 인정해 줄 수 없다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 당신은 충분히 예우해서 모셔오겠으나 그 외 기타 여러 가지 조직적인 지분이나 이런 부분은 하나도 인정해 줄 수 없다는 거거든요. 이태규 의원 같은 경우 지금 반발하는 것 아닙니까. 바로 그겁니다.

[앵커]
양당 통합이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최진]
순조롭지 않죠.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단일화보다 3배가 더 어려운 게 합당이기 때문에 그 절차는 아마 물밑에서, 그리고 밖으로도 상당히 아마 시끄러워질 겁니다.

상당히 밀고 당기는 밀당이 있는데 이게 겉으로 너무 밖으로 표출되면 갈등이라고 해서 이준석 대표 체제가 흔들릴 수도 있죠. 이 부분에 어느 정도 하느냐가 또 다른 이준석 리더십의 중요한 시험대라고 봅니다.

결국은 합당 수순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일단 퇴로가 없기 때문에 합당을 하긴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지도가 높고 힘이 커질 대로 커진 이준석 당 대표 체제가 어느 정도 그나마 아름답게 모셔오느냐, 모양새를 갖추고 합당하느냐를 가지고 양쪽이 그야말로 치열한 밀당을, 막판 밀당을. 오늘 현재 이 시간 현재 벌이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체제가 출범한 지 며칠 안 됐습니다마는 어제 첫 최고위원회 열렸었잖아요. 앞서 저희가 김재원 최고위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계속해서 견제구를 날릴 생각인 것 같아요.

[최진]
일단 그날 회의의 견제 발언만 놓고 본다면 저는 3선 출신의 중진 의원의 적절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액면 그대로만 본다면. 그리고 조수진 의원도 초선이지만 또 그 부분을 지적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이준석 대표의 최고의 과제는 중진과의 케미. 어떻게 잘 조화를 하느냐. 그리고 더 중요한 건 같은 젊은 초선들과 케미를 어떻게 이루느냐입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한 번도 국회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만약에 김재원 의원이 최고위원이 과거 친박계 아니겠습니까?

박근혜 키즈에 대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어떤 다른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계속 매일 지적하고 비판하고 한다면 이건 또 다른 문제죠. 그러나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준석 바람이 워낙 세게 불고 또 정권교체가 눈앞에 왔기 때문에 큰 흐름대로 이준석 바람대로 갈 거고 다만 중진들이 적절하게 한마디씩 지적해 주는 것은 이준석 대표 본인을 위해서도 저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젊은 바람이 불면서 민주당 같은 경우에 지금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청년층을 전진 배치할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만간 꾸려질 대선기획단 있지 않습니까? 대선기획단을 젊은 정치인에게 맡기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최진]
한 의원은 그러더라고요. 국민의힘이 30대 중반 당 대표가 됐다 그래서 우리가 또 젊은 청년층을 단장으로 하면 그건 하수다.

이렇게 또 얘기를 하고. 그리고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 지금 우리가 단장이 뭐가 중요하냐. 대권주자 선수들이 중요하지,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저는 송영길 대표 입장에서는 대단히 고민스럽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 의견을 묻는다면 저쪽이 젊기 때문에 젊은 층으로 가야 된다고 보고 다만 똑같이 누가 젊은지, 젊은 경쟁이 아니라 뭔가 새로운 차원의, 물론 흙수저를 영입했지만 또 다른 차원의 다른 면모를 보여줘야지 단순히 평면적인 젊은 경쟁으로는 지금 상태로 이준석 대표의 돌풍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송영길 대표의 고민이 아주아주 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최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젊은 층을 전진 배치하고 그러나 연령이 젊은 게 아니라 사실 시스템 자체가 젊어야 되는 겁니다. 사실 아시다시피 강성 친문이 아직도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다라는 건 사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이런 틀을 깨줘야 되는 거죠, 송영길 대표가. 그러면 굳이 젊은층을 배치하지 않더라도 송영길 대표 자체가 충분히 젊지 않습니까. 젊은 당 대표인데 외모, 나이만 젊고 하는 시스템이나 운영은, 당 운영은 전부 올드 스타일로 간다면 그건 바람직하지 않죠.

[앵커]
그러면 젊은 정치인을 대선 기획단에 전면 배치하라고 하셨는데 지금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초선의원들이 80여 명 되잖아요. 그 초선의원들의 생각은 또 각기 다른 것 같더라고요.

더민초, 초선의원 모임에서 경선 연기론 이야기가 또 나왔습니다. 상당수 의원들이 경선 연기론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나 봐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아마 민주당은 나쁜, 좋지 않은 돌풍으로 몰아갈 겁니다, 경선 연기론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건 젊은 초선을 전진 배치하는 게 아니라 당의 체제가 젊게 이동을 해야 됩니다.

지금 80명의 초선 의원들을 보면 존재감이 사실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이준석 체제의 등장에 대해서도 뭔가 뚜렷하게 목소리를 낸 사람도 없습니다. 존재감이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갑자기 어떻게 보면 경선 연기론을 내세웠다? 지금 초선의원들 내부에서 경선 연기론을 반대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경선 연기론은 민주당이 새롭게, 젊게 변했다라고 보기에는 저는 무리가 있는 겁니다. 이해득실이 어긋나기 때문에.

[앵커]
그러면 최근 이재명 지사가 윤석열 전 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계속 밀리고 있잖아요. 그렇게 나타나면서 경선 연기론이 힘을 조금씩 더 얻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어요.

[최진]
오늘 오후 현재 상황만 보자면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사람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봐봐, 지지도가 벌어졌기 때문에 연기를 해야 이재명 지사 당신한테 유리할 게 아니냐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시작한 거죠. 그러나 이재명 쪽에서는 훨씬 더 강력하게 반대론을 더 펴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통 크게 양보하란 말은 통 크게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절대 안 된다고고 하는 거고 민주평화광장의 공동대표인 조정식, 5선 의원이지 않습니까? 페이스북에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이렇게 원칙을 훼손하면 필패다, 다음 대선은. 강력한 반대를 내세웠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경선 연기와 기존의 유지에서 갈등, 대립이 상당히 심해지는 겁니다.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보니까 이준석 돌풍이 대권 지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그 근거 중의 하나로 박용진 의원이 여권 내의 여론조사에서 3위로 올라선 여론조사가 나와요.

[최진]
참 젊은 바람의 젊은 층들이 뜨는 현상인데 정치권 전반으로 간다면 그건 나쁘지 않은 현상이다라고 봅니다. 본인이 기세등등해서 이를테면 박용진 의원이 나한테 1시간만 주면...

[앵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오늘 CBS에 출연해서 한 이야기인데요. 잠깐 듣고 올까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한테 윤석열한테 한 시간 주시고요. 이재명 지사한테 한 시간 주시면 윤석열 전 총장하고도 밑천 드러나게 해 드리고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도 제대로 된 검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저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최진]
아주 중진들 의원 입장에서는 아찔할 것 같은데요. 저는 차제에 이번에 대한민국은 말하자면 중진과 소장파들이 한번 나와서 한 판 승부를 펼치면 좋겠다. 민주당이든 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말이죠. 이를테면 정세균, 이낙연, 홍준표라는 백전노장들 아니겠습니까. 경력이 얼마나 화려합니까.

이런 중진 정치인들이 어차피 대권 도전에 선언했으니까 저는 박용진 의원 같은 젊은 정치인들하고 같이 승부를 벌이는 겁니다, 경쟁을. 정책 경쟁도 벌이고 또 국민 앞에 TV 토론도 하면 국민들이 역시 젊은 새 바람이 불어야 되겠다라든지 아니면 역시 중진들이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 저는 이게 필요하다고 보고요.

결국은 그렇게 가다가 최종적으로는 제 개인적인 바람은 신진과 중진들이 적절하게 역할 분담하면 좋겠다. 당 내부 체제든 혹은 훗날 대통령과 혹은 이후에 있는 조직 체계도 중진과 신진이 같이 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여든 야든 치열하게 토론하고 국민에게 설득하고.

[최진]
정책을 내세우고. 그래서 평가를 받는 거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과거의 대선에서 볼 수 없던 가장 역동적이고 무지개 같은 정말 볼 만한 대선이 되는 거죠. 지난번 대선 솔직히 말씀드리면 약간 싱거웠지 않습니까.

[앵커]
박용진 의원이 지금 야권발 세대교체 바람 타고 최근 지지율이 좀 오르고 있잖아요. 그런데 박용진 의원의 지지율은 또 그렇게 높지는 않잖아요.

5~6% 정도. 대선주자가 되려면, 여권의 대선주자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친문 지지층의 지지를 얻어야 되는데 또 박용진 의원은 또 친문 의원은 아니거든요.

[최진]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4.7 재보궐선거라든지 이번에 당 대표, 국민의힘 대표 쭉 보면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1등을 했던 사람이 이후에 당원들 조사에서도 전부 압도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최진]
그렇습니다. 민심이 먼저입니다. 말하자면 박용진 의원이나 다른 후보도 지금 일반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온다면 이후에 당 조직이 없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그거를 능가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당심, 친문 강성파 핵심 당원들 그거 신경 쓰지 말고 국민들에게 뭘 보여줄 것인지 그것부터 먼저 신경 쓰라는 얘기입니다.

지금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국민들 신경 써서 내가 한번 다음 차기 대통령이 되겠다. 제가 차기 대권주자를 분석해보려고 하는데요. 한 25명 됩니다. 앞으로 나올 사람까지 합하면 거의. 많죠.

[앵커]
내년 대선이 3월 9일 치러지는데요.

[최진]
그래서 저는 과거 대통령 선거보다 서너 가지가 완전히 다른 패턴이 있는데 이번에 그중에 하나가 단기간 동안에 판단이 된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지지율이 시간이 갈수록 요동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세요?

[최진]
요동친다고 보는 거죠.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했다고 봅니다. 윤석열 전 총장 아직 당도 안 들어갔잖아요. 이제 하겠다는 거잖아요. 공보 대표 며칠 전에 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 아직 당에 입당도 안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직 김두관 선언한다는데 선언도 안 했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리고 하태경 의원이 어제 했나요, 오늘 했나요.

아마 일반인들은 어제인지 오늘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거 계속 나올 겁니다. 추미애 전 대표도 곧 선언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아직 시작도 안 한. 가장 최단기간에 깜짝 대통령이 벼락 당선될 수 있는 희한한 대선을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대선은 과거 대선과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다.

[최진]
완전히 다른 몇 가지 특징들이 있습니다. 기간적으로도 그렇고 후보를 원하는 지도자 선택도 그렇고.

[앵커]
그러면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지지율이 견고한 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또 팍 치고 못 올라가거든요.

[최진]
딱 핵심적으로 방금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견고하기 때문에 오래되고 묵은 김치처럼 단단하고 바위처럼 단단합니다. 대신에 신선하지가 않죠. 너무 오랫동안 이재명 지사가 뭐가 장점이고 뭐가 대단한 건지, 왜 지도가 높은지를 충분히 알고 있단 말입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로서는 좀 위기네요, 그러면.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최진]
제2의 탈출구를, 알을 깨야 될 제2의. 위기라면 위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지금 보면 이번에 공정 그다음에 민생, 경제 그다음에 위기관리 능력이라고 보는데 저는 두 개는 땄다고 봅니다.

민생 경제라든지 위기관리능력. 돌파하는 이런 부분이 있는데 아직 공정의 부분에 대해서는 윤석열이 가져가기 때문에 부족합니다. 이거 외에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아닙니까. 그러니까 다른 대권자와 달리 행보가 의외로 제한이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단체장인데 할 수 있는 행보가 제한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외교안보라든지 국방이라든지 글로벌 능력이라든지 문화 경제 능력. 아직 한 번도 보여준 게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자칫 이대로 가면 싫증, 식상할 수도 있는 거죠. 지금 지난 경선 때부터니까 무려 몇 년을 본 겁니까? 5년 넘게 봤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이재명 지사도 많이 고민해야 된다. 말하자면 본인 스스로도 이준석처럼 환골탈태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 그 방법을 모색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여러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대선은 역대 대선과 다를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후보들이 많이 나올 것이고 지지율이 요동치고 변화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굉장히 역동적으로 펼쳐질 것 같다라는 말씀이셨는데 알겠습니다.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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