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야정 협의체 협력 요청...이준석 "긍정적 평가"

與, 여야정 협의체 협력 요청...이준석 "긍정적 평가"

2021.06.14.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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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새로 꾸려진 국민의힘 지도부에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하며 협치 복원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조만간 합의를 통해 정례화하겠다며 일단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는데,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들어서는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협치를 위해 추진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석 달 단위로 만나 현안을 매듭짓기로 했지만, 지난 2018년 11월 첫 회의를 끝으로 4년째 멈춰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2018년) : 경제와 민생이 어렵고 남북관계를 비롯해서 국제 정세가 아주 급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협치를 바라는 그런 국민의 기대가 매우 높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여야정 협의체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국민의힘이 과거와 달리 합리적인 보수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의 기존 입장과 다른 전향적인 결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준석 대표가 반대를 위한 반대, 적대적 공생이라는 구시대적 문법 탈피해서 (협력하길 기대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일단은 환영했습니다.

민주당의 정기 회담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른 시일 안에 방식과 시기를 합의해 정례화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형식이나 아니면 주기라든지 이런 건 따로 논의하겠지만 빠른 시일 안에 저희가 합의해서 정례화해서 국민께 협치의 비전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여야정 협의체가 재가동 된다면 우선 국민적 관심이 큰 부동산 정책과 백신 수급, 코로나 대응 방안이 다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진영 공방이 격해질 수 있는 만큼,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까지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여야가 앞으로 어떻게 새로운 협치의 모습을 보여줄지도 양당 지도부의 또 다른 협상력 시험대가 됐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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