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선언 21주년 앞두고 냉기류...성김 방한 '돌파구' 되나?

6·15 선언 21주년 앞두고 냉기류...성김 방한 '돌파구' 되나?

2021.06.13. 오전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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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역사적인 6·15 남북 공동선언 21주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남북 간 냉기류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북정책을 조율한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성김 대북 특별대표가 방한할 예정이어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15 남북 공동선언은 8·15 광복 이후 남북 최고 지도자가 합의해 발표한 첫 선언입니다.

6·15 공동선언 21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남북 간에는 여전히 냉기류만 감돌고 있습니다.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판문점 연락 채널을 끊은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아무런 회신도 오지 않고 있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위한 정부 차원의 공식 행사도 없습니다.

다만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민간 주도의 기념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입니다.

남북 간 대화 단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성김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이달 중 방한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논의를 위해서입니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이는데 유인책을 마련하는 작업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봉영식 /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북한 측이 관심을 가질만한 그런 유인 패키지를 제공할 것인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미 당국 간 각급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여건 조성에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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