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첫 당직 인선에 '초선·여성·소장파' 전면 배치

이준석, 첫 당직 인선에 '초선·여성·소장파' 전면 배치

2021.06.12.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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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당직 인선에 ’초선·여성·소장파’ 전면 배치
당선 직후 첫 주말…이준석, 주요 당직 인선 돌입
관행 깨고 ’초선’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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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 세대교체 바람을 몰고 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취임 뒤 곧바로 주요 당직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당 수석대변인에는 황보승희 의원, 대표 비서실장에 서범수 의원 등을 내정했는데, 초선과 소장파, 그리고 여성 의원들을 전면 배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칠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입니다.]

혁신과 변화를 거듭 강조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당선 직후 첫 주말을 맞아 곧바로 주요 당직자 인선에 들어갔습니다.

변화의 바람은 여기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먼저 수석대변인에는 재선 이상이 맡던 관행을 깨고 청년조직을 이끌던 초선의 황보승희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황보승희 / 국민의힘 의원 : 대변인 두 분과 상근 부대변인 두 분을 토론 배틀을 통해 뽑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걸 기획해서 이른 시일 내에 좋은 대변인을 뽑아야 하는 숙제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할 비서실장에는 경찰 출신 초선인 서범수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두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 함께 보수 진영 소장파 모임인 '카페 하우스'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원외에 있는 여성 전문가가 지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주요 당직 인선에 초선과 소장파, 여성 의원들을 전면에 내세운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C 라디오) : 역시 운동장만 기울어지지 않으면 젠더 문제는 공정한 경쟁으로 하면 되는구나….]

다만 이 대표에게 원내 경험이 없는 만큼, 경륜 있는 중진 의원들도 요직에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과 조직 관리를 맡을 당 사무총장에는 권성동·박진 의원 등 4선의 중량급 의원들이 물망에 올랐고, 정책위의장에는 3선 김도읍 의원과 재선 성일종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주말 사이 인선을 최대한 마무리한 뒤, 모레(14일) 열릴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의결을 받겠단 계획입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천안함 희생 장병 묘역이 있는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식일정에 나섭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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