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김부겸 "집단면역 달성 위해 방역 기본 철저히"

[현장영상] 김부겸 "집단면역 달성 위해 방역 기본 철저히"

2021.05.16.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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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정부 서울청사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김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여러 가지로 오래된 감염병과의 싸움을 정말로 헌신적으로 잘 마크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그러면서도 정부를 믿고 방역에 또 면역을 위해 백신 등 여러 가지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특히 74세 이하 어르신들의 백신접종 예약이 진행 중입니다마는 아직까지는 42%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예약이. 지금 우리나라 코로나19의 치명률은 1.4%에 불과합니다만 사망자의 95%는 60세 이상 연령대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을 가장 먼저 보호해 드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미 백신접종을 하신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조사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는 89.5%의 감염예방효과와 100%의 사망 예방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이상반응 신고율도 60대 이상은 0.2%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고 대부분이 발열과 근육통 등 경미한 사례였습니다. 올해 만 64세인 저도 중대본부장으로서 그저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마는 별다른 이상반응을 느끼지 못하고 이 자리에 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여러 정보에 현혹되지 마시고 정부를 믿고 접종을 예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지키는 것이고 이웃을 지키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입니다. 꼭 좀 도와주십시오. 자녀들과 이웃에서도 어르신들의 백신접종에 대해서 많이 세심하게 도와드리고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지 예약 신청과정에서 현재의 통신사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씀이 많았는데 꼭 좀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계부처에서는 홍보대사를 임명하는 등 또 접종 후기 공유 등 어르신들께서 맞춤형으로 안심접종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지난주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과감한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일상회복을 체감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년 가을에는 꼭 그런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영국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발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봉쇄 완화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서는 접종 후 일상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되 방역의 기본은 철저히 지켜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관계부처는 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조속히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주요 국가의 백신 접종 상호 인증 협의에도 속도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앱을 통하여 백신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에 대한 여러 가지 인증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혹시 필요하시다면 어르신들이 자신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그런 확인증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발급해 드릴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순조로운 백신접종을 위해서는 탄탄한 방역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정부가 아무리 정교한 방역수칙을 만들더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감염 확산을 막아내기 어렵습니다. 현장 확인과 점검이 엄포로만 그쳐서는 곤란합니다. 방역수칙이 무너진 곳을 적발하고도 온정적 조치로 일관한다면 일상을 양보하고 손해를 감수해가며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신 대다수 국민들에게 허탈감만 느끼시게 할 겁니다.

각 부처는 책임감을 가지고 소관시설의 방역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시고 현장의 이행력 제고에 총력을 다해 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립니다. 각 지자체도 방역수칙 위반행위 적발 시 원칙에 따라 필요한 행정조치를 강력하게 취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장기화는 혈액 수급에도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혈액 보유량은 적정 단계인 5일분 이상에서 한참 못 미치는 3일대 중반 수준입니다. 올해 현재까지 헌혈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 3만 4000여 건이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헌혈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습니다.

적십자사 관계자들도 먼저 백신을 맞는 등 안전한 헌혈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각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헌혈에 솔선수범해 주시고 국민들께서도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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