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靑 청문보고서 재요청... 與 초선 "최소 1명 부적격 제안 권고"

[뉴스앤이슈] 靑 청문보고서 재요청... 與 초선 "최소 1명 부적격 제안 권고"

2021.05.12.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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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형주 前 국회의원 / 정태근 前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김형주 전 의원, 정태근 전 의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1차 시한이 지난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국회에 모레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 다시 요청했습니다.

공을 넘겨받은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마이웨이 선언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관련 영상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지금 영상으로 보고 오셨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야당에서 지목한 부적격 후보자 3명이 있는데요. 인사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습니다.

어제 요청을 했고 금요일까지 해달라, 이렇게 기한을 정했는데 재송부 기한을 나흘로 지정한 의미, 이거 강행일까요? 숙고를 하겠다는 의미일까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던데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어쨌든 재송부인 만큼 국회가 해야 될 일이 벌써 10일에 끝냈어야 했는데 끝내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재촉구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어쨌든 긴 시간을 주지 않는다.

만약에 그동안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 청와대 입장에서는 바로 말하자면 그 3명의 장관 후보. 다른 분들도 계십니다마는 바로 임명할 입장을 갖고 있다.

그것은 지난번에 4주년 특별 말씀하실 때 이미 상당히 많이 세 분이 왜 지명됐는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앵커]
한분, 한 분 설명을 했죠.

[김형주]
그런 과정에서 이미 특별한 국회의 입장이 없으면 이대로 강행한다는 그런 청와대의 입장, 원론적 입장이 전해졌다고 보여지고 다만 14일 동안에 이틀밖에 안 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은 국회의 시간이라고 하는 것은 여야 합의의 결과나 특히 최근에 여당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말하자면 이번 후보들에 대한 부정적 입장 이런 것들을 잘 조율해서 또 후보자로 나와서 결격사유가 많다고 지명돼 있는 당사자, 후보자들까지 포함해서 굉장히 숨가쁘게 여러 가지 논의를 당정 같이 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틀 동안에 국회의 시간이니까 국회에서 많은 물밑작업들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셨는데 야당에서는 당장 눈과 귀를 막고 가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다. 이렇게 비판이 나왔습니다.

여당에서는 지금 현안이 우리나라에 많다 보니까 총리 인준부터 먼저 처리하자, 이런 입장인데 야당은 3명하고 연계하겠다, 이런 입장의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국회에서 들어오는 소식들 보면 야당에서는 총리나 검찰총장 문제 그리고 법사위원장까지 테이블에 다 올려놓고 뭔가 최대한 얻어내겠다, 이런 입장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태근]
그렇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총리를 비롯해서 여러 수장들이 비어 있으니까 이걸 빨리 해야 된다 해서 재송부 시한도 굉장히 앞당겨 있는데 사실은 청와대가 이렇게 독주를 하는 데 장관이 비어 있다고 총리가 비어 있다고 뭐 나라에 문제가 생기겠어요?

그래서 야당 입장에서 보면 다른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했던 원칙에도 현격하게 떨어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인사 7원칙을 얘기했잖아요.

거기에도 다 어긋나는 사람들인데 막상 연설이나 기자회견 할 때 보면 발탁하는 이유만 설명을 해요. 사실은 발탁하지 말아야 되는 그 사안에 대해서는 변명을 하지 않아요. 해명을 하지 않아요.

그러면 당연히 야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국민들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텐데 여당이 급하다, 청와대가 급하다는 말만 듣고 그냥 계속 가야 되는가라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 당연히 그나마 협상 과정에서 최대한 문재인 정부나 여당에서 후퇴하기 위해서는 이걸 한번에 놓고 얘기하자고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지금 민주당 지도부의 고민이 어느 때보다 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은 청와대를 향해서 최소 1명 부적격 제안을 권고해 달라, 이렇게 당 지도부에 요청했는데요. 고영인 의원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고영인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운영위원장 : 저희들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엄격한 잣대를 존중해서 우리 당 지도부가 우리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 최소한 한 명, 부적격 제안을 강력히 청와대에 권고할 것을 '더민초'(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이름으로 요구한 거로 이렇게 정리를 했습니다. 우리가 사람을 정해서 하는 것은 결정권자의 여러 가지 (뜻을) 존중하고, 그런데 저희들의 의견은 특정인원 한 명을 얘기한 사람도 있고 두 명을 얘기한 사람도 있는데 우리가 공통으로 모은 더민초의 입장으로는 한 명 정도는 부적격 판정을 내려야 된다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앵커]
딱 누구는 안 된다, 이렇게 정한 건 아니지만 최소한 1명 이상은 부적격 의견을 낼 것을 당에 공식 요구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송영길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선택이 굉장히 주목되는데 어떻게 결론을 내릴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김형주]
아마 지도부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밖으로는 인터뷰에서는 말을 굉장히 아끼는 모습을 보였는데 기본적으로는 계파를 떠나서 조응천 의원의 주장처럼 이제 집권 1년도 안 남아 있는 시점에서 주도권을 당이 가져와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안 된다.

그런 의견에서 아마 진짜 송영길 대표가 현재 여러 가지 초선 의원 또 재선 의원 또 이상민 의원과 같은 다선 의원들도 부적격자는 이번에 한번 뭔가 낙마시키는 그런 것을 보여줘야 된다는 의견을 당대표한테 전달한 만큼 그런 역할들을 어떻게 철저히 해나갈 수 있느냐가 본인의 리더십을 만들어가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지고 그동안의 스타일로 보면 충분히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다만 그런 얘기 자체를 당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 청와대가. 그런 것이 남겨져 있는 부분인데. 아마 좋은 뜻으로 해석을 한다면 대통령께서 14일까지 말미를 주시면서 말하자면 신임 당대표에게 뭔가 역할을 주고 그런 주장을 청와대가 받아들이는 형태를 취할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다만 초선 의원들이 2명 중의 1명을 명명하지 않은 것은 제가 보기에는 좀 더 솔직하게 얘기하면 임혜숙 후보자에 대한 결격사유가 많으나 여성 장관 수가 적다 보니까 바로 한 사람으로 좁히기보다는 박준영 후보까지 포함해서 둘 중에 한 사람의 결정권은 대통령에게 남겨두겠다.

그런 취지로 저는 이해를 하고. 본인 말하자면 송영길 대표 스스로가 이 문제에 대한 의식을 굉장히 많이 하지 않겠나 싶고 어쨌든 결과를 떠나서 당은 내일모레 있을 간담회, 대통령과의 자리에서 강력하게 그런 요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아마 14일, 같은 날 새 지도부하고 오찬이 청와대에서 예정돼 있어서 이날 뭔가 의견이 전달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 주셨는데 만약에 초선 의원들 의견을 당 지도부가 받아들여서 청와대에다가 1명 정도는 부적격하다, 이렇게 낙마를 시켜달라 얘기를 했을 경우에 대통령 선택은 어떨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정태근]
받아줄 수 있겠죠. 그런데 과연 그거 가지고 국민들이 동의를 할까요? 저는 민주당이 지금 좋게 얘기하면 한가하고 나쁘게 얘기하면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사실은 대통령은 임기가 1년 남짓, 1년 못 되게 남아 있습니다마는 대통령 선거는 지금 열 달도 채 안 남았습니다.

그러면 퇴임하는 대통령이 자신이 국민적 동의에 맞지 않는 인사를 계속 강행할 것을 그냥 내버려둔다. 그러면 이게 사실은 민주당과 다음 대선을 치르려고 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영향을 미치겠어요.

대통령은 임기 끝나면 그만인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의 입장에서 보면 대선을 승리해야 된다는 절체절명의 사명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당연히 민주당에서 더 강력히 요구를 해야죠.

대통령 인사 7원칙 지켜라. 예를 들면 이렇게 잘못된 인사를 계속하고 있는. 물론 대통령의 고집이 핵심이겠습니다마는 인사수석 교체해라.

이런 얘기도 부족하다 싶을 때 그냥 문제가 있는데 꼭 1명은 교체하셨으면 좋겠다 해서 대통령이 그걸 받아준들 국민들이 당신들 그래도 좀 뭔가 변화하고 있어, 이렇게 느낄까요?

저는 전혀 그렇게 느낄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민주당이 정말 집권당이고 다음 대선을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한다면 청와대에 대해서 분명한 원칙을 지키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가 제기됐던 사람 중에 다 교체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핵심적으로 문제가 된 두 분 정도 제가 이름을 얘기 안 하겠습니다마는 그분들에 대해서는 내밀하게 우리가 만약에 청와대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면 우리가 인사청문보고서 부적격으로 채택하겠다. 이렇게 나가야지 맞죠.

[앵커]
대선을 승리하려고 하면 최소 1명 정도 이렇게 권고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런 지적을 해 주셨는데.

만약에 1명 정도라도 지명철회를 하거나 혹은 자진사퇴 카드도 있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 국민의힘에서는 다른 후보들은 수락할까요?

[김형주]
글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여야가 물밑작업을 해야 되겠죠. 그걸로 만족하기 어렵다 이런 얘기를 분명히 하실 텐데 그러면서 법사위원장까지 연계해서 문제를 한다든지 어쨌든 그래도 김부겸 총리는 표결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이 그 자체를 물고늘어져서 표결에서 부결시킬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김오수 검찰총장은 또 다른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100% 만족하지 않지만 진일보된 논의를 해가는. 우리도 이만큼 성의를 보여주지 않았느냐.

그런 얘기는 지도부가 해갈 것이고요. 그러면서 국민들이 그 사이에서 일정 정도 서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양보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 정도로 해서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힘으로써 안정화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나왔고요. 당 지도부가 이걸 어떻게 반응을 할지 지켜보도록 하고 10개월 남은 대선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당대표를 먼저 뽑은 민주당이 대선레이스도 한발 앞서서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제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어제 정세균 전 총리, 오늘 이재명 지사가 세몰이에 나섰는데요.

전국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을 발족했습니다. 이름이 민주평화광장인데 이게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가 강조하는 평화 그리고 이해찬 전 대표가 운영하는 광장 이 합성어 맞습니까?

[김형주]
글쎄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우리가 포럼이라고 하는 건 한국말로 광장이라고 할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 보면 평화라는 부분도 사실은 경기도는 평화부지사 이렇게 했죠.

그리고 실제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이해찬계의 아주 바로 직속 말하자면 윤호중, 이해찬, 이화영. 이렇게 연결돼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광장의 뜻도 말하자면 이해찬 전 대표가 힘을 싣고 있다는 것을 활용하고자 하는 그런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제로 보면 상당히 민주당 내의 말하자면 대선 구도가 아주 오묘하게 간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지사는 친노, 친문하고 결을 달리하는데 친노, 친문의 좌장인 이해찬은 이재명 지사의 마치 포럼으로 보면 좌장을 맡고 있는 듯한.

[앵커]
그래서 여쭤봤습니다.

[김형주]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면 갈수록 현재 왜냐하면 그 이유는 이재명 외 다른 주자들이 너무 많은 차이로 뒤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권 연장을 위해서는 지금 친하냐, 안 친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될 수 있는 카드에 힘을 싣는다는 쪽으로 일정 정도의 친노, 친문의 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우리가 갖게 되는 것이죠.

[앵커]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분석을 주셨는데. 오늘 보니까 조정식 의원 그리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고요.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죠. 곽상언 변호사도 여기 참여했더라고요. 캠프 윤곽이 드러났는데 특히 주목해서 보시는 부분이 있습니까?

[정태근]
저의 해석입니다마는 지금 이재명 지사는 가장 높은 지지율임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면 이낙연 전 대표라든지 정세균 전 총리에 비해서 세가 가장 약하잖아요. 그러면 일종의 도장깨기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특히나 친문의 반대가 굉장히 크잖아요. 그러니까 어떻든 주변 사람들, 예를 들면 곽상언 변호사 같은 사람을 통해서 최대한 친노의 세력들을 얻어가면서 친문들을 깨나가는 전초기지를 마련하고 마찬가지로 당내가 보면 이해찬계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쪽에 있는 사람들 데리고 와서 하나하나씩 지금 다수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부분들을 당내 지지기반 속에서 구체적으로 확인시켜가는 이런 단계적 전략 차원에서 보면 상당히 전략적으로 영입을 한 것이 아닌가라고 판단이 드는데 그것이 실제로 당내 진영을 흐트러놓을 수 있는지 이 문제는 또 별개라고 봐야겠죠.

[앵커]
전략적 영입을 했는데 이게 실제로 당의 어떤 지형을 흔들어놓을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된다. 민주당에서는 지금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을 연기할지 말지 이 문제 가지고 시끌시끌한데요.

이재명 지사, 오늘 출범식에서 처음으로 경선 연기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에 대한 발언도 있었는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당내에서 경선 연기론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입장 밝혀주시겠어요?)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나요? 더 길게 드릴 말씀은 없네요. (차기 리더십 관련해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께서 오늘 준비된 리더십이 향후에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지사님 생각은요?) 너무 추상적인 말씀이셔서 제가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을 한번 말하면 다시는 수습할 수 없는 말이어서.]

[앵커]
한 번 얘기하면 다시는 수습할 수 없다. 오늘 전체적으로 말을 아끼는 모습도 보였는데 경선 연기와 관련해서는 원칙대로 하는 것이 가장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겠냐. 이 얘기는 연기하지 말자, 이런 의중이겠죠?

[김형주]
그렇습니다. 내부적으로 민주평화광장 내에서도 이번에 전재수 의원을 통해서 연기론의 이야기가 나온 데 대해서 굉장히 부글부글 끓는 모습들이 보여지고요.

또 이재명 지사는 굳이 본인 입으로 그것을 격화시키는 부분을 자제하는 측면이지만 에둘러서 어쨌든 있는 그대로 룰을 만들었으니까 이 룰을 누가 만들었냐. 이해찬 대표가 만들었다.

왜 만들었나. 여러 가지 많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만들었으니까 지키자. 이런 것들이 이재명계 쪽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주 재미있게 보이는 포인트가 전재수 의원, 김두관 의원 같은 분은 사실은 부산파의 친노, 친문이거든요.

이분들은 또 아주 예민하게 국민의힘은 11월달에 뽑는데 우리 후보만 9월달에 뽑아서 덩그러니 다른 후보들이 말하자면 11월달에 컨벤션 할 때 우리의 지지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것이 전략적으로 맞는 것인가.

어떤 특정 후보의 유불리하고 상관없이 정말 미국 같은 경우도 같은 날 선거하는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것이 적당하다라고 얘기하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제가 이걸 보는 것이 바로 경선 연기라고 하는 것이 친이재명 대 반이재명에서의 싸움의 출발이다, 본격적인.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정세균 총리가 복귀가 늦어진 거잖아요, 이 레이스에. 앞으로 이것이 김두관, 정세균 혹은 이광재. 이런 후보군들의 결합 속에서 어떤 결과.

이낙연 대표도 당연히 연기론 쪽에 힘을 실을 겁니다. 그랬을 때 이재명 대 반이재명의 구도가 앞으로 경선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연기론 관련해서 이재명과 반이재명계.

[김형주]
그리고 실제로 보면 송영길과 윤호중으로 보면 아직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윤호중은 이재명과의 입장, 이해찬과 같은 입장으로 본다면 연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일 수도 있고 송영길의 경우에는 생각해 보자, 이런 입장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갈등의 재점화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측면도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어쨌든 처음에 불을 지핀 전재수 의원도 당내 분란으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입장을 냈고요. 전체적으로 겉으로는 속마음은 어떨지 모르지만 지도부가 판단을 해 달라, 이런 입장들을 많이 내놓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민들은 민주당의 경선 연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있어서 보겠습니다. 민주당 경선 시기를 연기해야 할까. 이 질문을 던졌는데요.

당헌당규에 따라서 9월에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가 39.9%고요. 연기를 해야 된다는 16.9%에 불과하고요. 시기가 상관없다고 답한 분들이 35.2% 정도 돼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태근]
이걸 반대로 해석하면 예정대로 하자는 게 40%고 꼭 예정대로 안 할 수도 있다는 게 한 52% 나오는 거잖아요. 저는 사실 이재명 지사가 조금 아쉽다고 느끼는 게 이번에 통크게 나와서 경선 시기 문제는 대선 승리에 가장 유리한 시점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후보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 이 정도 얘기를 했으면 오히려 훨씬 더 자신감 있었을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경선을 한다는 것은 후보를 하나로 압축한다고 하는 우리 대표주자를 만드는 과정도 있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우리의 대표선수가 본선에서 이겨야 된다는 것을 국민들한테 각인시키는 과정들이거든요.

그러면 그 내용과 함께 시기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봤을 때는 가장 앞서나가는 주자로서 그냥 대세를 밀어붙이겠다, 이렇게 나가는 것보다 오히려 당내 반발 세력이 많은 속에서 당신들이 어떻게 하더라도 나는 후보가 될 거야.

당신들 내용들 다 수용할 수 있어. 이렇게 자신감 있게 보여줬다고 한다면 역시 이재명은 다른데? 이런 느낌들을 받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인데 너무 이재명계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천편일률적이어서 조금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지금 워낙 많이 앞서가고 있으니까 이재명 지사가 조금 더 통 크게 치고 나가면 어떻겠느냐 이런 의견이신데요.

[김형주]
두 가지 다 이야기가 되죠. 앞서 나가는 사람은 빨리 치고 나가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고 다만 또 하나의 부분은 그런 데 대한 지지자들의 결집들이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지자들은 안 된다, 9월달에 해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는데 본인이 더 통 크게 나가기 쉽지 않다고 하는 거고 저도 정 의원 말처럼 실제로 이것은 우리 당이 정권을 연장할 수 있다면 당 지도부의 조건 또 당원들의 의견에 따르겠다, 이렇게 하면 훨씬 더 큰 지도자감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었고 또 한편으로 보면 지금 상황 같으면 한두 달 연기해도 이재명 후보를 쉽게 타고 넘을 사람이 많지 않아 보여요.

그 두 달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금 상황으로 보면. 그렇다면 그렇게 통크게 얘기해도 되는 것 아닌가. 간발의 차이 같으면 사실은 지금이라도 빨리 하고 싶지만 지금 민주당 내에서 2위와 1위와의 차이라는 것이 상당히 큰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크게 했어도 됐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후발주자죠. 정세균 전 총리도 본격 행보를 시작했는데요. 정 전 총리, 어제 광화문포럼에 참석했는데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요.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어제) : (이재명계의 부동산 책임론에 대해) 당연히 책임 있죠. 그리고 아마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을 거예요.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그것을 알면 벌써 했게요? 누가 먼저 출발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골인을 누가 먼저 하느냐가 중요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신경이야 당연히 쓰이죠. 안 쓰이겠어요? 그렇지만 거기에 연연하지 않고 나의 길을 간다….]

[앵커]
정세균 전 총리의 얘기 듣고 오셨는데. 이재명 지사가 SNS에 관료들이 신속하고 성실하게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지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이게 의문이다. 이런 글이 있었고요.

정세균 총리가 기자들이 질문을 하니까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지 않았겠느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또 기자들이 이재명 지사에게 물었더니 이건 관료들의 비협조나 저항을 말씀드리니까 오해하지 말아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신경전이 시작된 겁니까? 기자들이 부추기는 겁니까?

[김형주]
신경전이 시작됐고 지난번에 이미 백신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그런 부분이 있었고요. 또 혹은 말하자면 재난지원금에 대한 보편지급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지사의 언급에 대해서 부적절하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고 일정한 철학이나 가치, 기초에 대한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 같고 또 본인이 정세균 총리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전체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의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총리나 지자체의 장이나 큰 틀에서 같은 책임을 져야지 청와대 안에 있는 행정부 안에 있는 사람은 책임이 있고 지자체장은 책임이 없다, 이런 논리는 맞지 않다.

그런 말씀을 에둘러서 표현한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 전 총리 아까 말 중에서 먼저 출발한 것보다 골인을 누가 먼저 하느냐가 중요하다. 얘기했거든요. 지금 지지율면에서는 밀리고 있는데 광화문포럼, 어제 참석한.

이게 첫 여의도 행보였었는데 여기에 참석한 현역 의원이 70명을 넘었더라고요. 세는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당내에서.

[정태근]
일단 정 총리가 표현을 좀 잘못하셨어요. 대선은 골인을 먼저 하는 게 아니고 득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득점을 계속 쌓아나가서 언젠가 역전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앵커]
득점 포인트를 올려서.

[정태근]
지금 제가 듣기로도 당내에서 지지율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왜 정세균인가라는 것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줄 수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지금 부동산 문제 같은 경우에 있어서 지자체도 책임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할 이유가 없다는 거예요.

더더군다나 기본적으로 부동산 문제가 청와대가 제일 잘못했죠. 그리고 여권 지도부들도 잘못했는데 저는 오히려 국민들한테 저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하려고 하면 내가 정말 경제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정책을 잘못 썼다라는 점에 대해서 그리고 브레이크를 걸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하는 순간 저 사람이 그래도 경제적 실력이 있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지 실질적으로 그냥 책임을 너도 있고 나도 있고,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는 그러면 굳이 지지율이 많은 이재명이 아니라 우리가 정세균으로 옮겨가야 되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라는 부분들을 생각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기본적으로.

그래서 특히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왜 내가 민주당의 대표주자가 되어야 되는지 이 문제에 대해서 당원들한테도 국민들한테도 분명하게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는 거예요.

예를 들면 노무현 대통령이 경선할 때를 보면 굉장히 낮은 지지율에서 출발했지만 딱 두 가지를 분명히 얘기했어요. 하나는 지역주의를 척결하는 데는 나뿐이 없다.

또 한 가지 소위 반칙과 기득권이라고 표현하는 기득권을 깨는 데도 나뿐이 없다. 이 두 가지를 분명히 했거든요. 거기에서부터 당원들과 지지층들의 지지가 왔던 거거든요.

그런데 정세균 총리를 왜 지지해야 되나. 이런 부분들을 누가 물어봐도 아마 선뜻 얘기가 나오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앵커]
왜 정세균이어야 하느냐. 여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얘기가 나와야 된다 얘기해 주셨는데 초반에 치고 나갔었던 이낙연 전 대표요. 한때는 지지율이 40% 정도 나오기도 했었는데 지금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반전카드는 뭐가 있을까요?

[김형주]
사실 이낙연 대표님은 반등카드가 많지 않아요. 왜냐하면 본인 스스로가 문재인 정부하고 거의 일치화시키면서 일을 왔기 때문에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 실제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상태에서 똑같은 뜻을 같이 한 사람이 혼자서 반전카드를 만들어낸다는 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그 반전카드는 정세균 총리가 이 레이스에 들어오기 전에 만들었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만들지 못하고 있으니까 서서히 호남 내에서 사실은 오히려 더 카드 자체, 파이 자체를 줄여가고 있는 상태라서 본인은 부산도 가고 지역을 돌아다닙니다마는 사실은 오히려 지지층들 이스트 노원들조차도 흔들리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지금이라도 반전카드가 있다면 똑같은 논리예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든 누구든 간에 왜 이낙연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수 있는 우선 정책이든 왜 나는 문재인과 다를 수 있는가 혹은 내 삶은 다른 후보들과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자기 이야기를 좀 더 명확하게 선명하게 내놔야 되는데 과연 그런 시점이 올까요 하는 그런 의문을 갖게 됩니다.

[앵커]
최근에는 2030 관련한 정책들 많이 내놓고 계신데 어떤 반전카드를 또 내놓을지 지켜보도록 하고 이광재 의원도 궤도에 진입 중이다, 이렇게 얘기한 것 보면 대선 출마 공식화하겠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요.

오늘은 또 양승조 충남지사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라서요. 민주당 대권 경쟁은 점점 열기를 더해가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으로 가볼까요.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당권 경쟁이 한창입니다. 전당대회 날짜는 다음 달 11일로 확정이 됐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영남과 수도권 또 중진과 신인의 대결이 아닐까 싶은데요.

경쟁이 뜨거워지다 보니까 당권주자들 사이의 설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진 주호영 의원, 어제 젊은 당권주자들을 향해서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젊은 주자 중 1명,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오늘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같이 듣고 오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가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되고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중간 산들도 다녀보고 원정대장을 맡아야 하지 이 대선이라는 이 큰 전쟁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채 그냥 포부만 가지고 하겠다는 것은 저는 국민들이 잘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남들이 다 오세훈은 안 된다라고 할 때 저는 오세훈 시장을 도왔습니다. 그러면 선구안도 제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요. 그 안에서 캠프 안에서 잘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나이대를 따지지 않더라도 당내에서 저보다 선거에 있어서 실적이 있는 사람이 많을까요? 주호영 전 원내대표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당내에 수많은, 아직까지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사람들이 큰 상처가 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실언에 가까운 얘기 아니었나….]

[앵커]
에베레스트 오르려면 동네 뒷산만으로는 안 된다. 어제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 어제 팔공산만 5번 오르면서 왜 더 어려운 곳은 안 가냐.

이렇게 직격탄도 날렸거든요. 오늘은 이것 실언에 가까운 얘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쨌든 중진과 신인의 설전 어떻게 보십니까?

[정태근]
두 분 다 조금 사실은 아쉬워요. 왜 그러냐면 예를 들면 주호영 의원이 물어본 건 젊은 건 좋은데 너 실력 있냐, 이거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이준석 최고가 나 실력 있다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게 필요한 것은 물론 실력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당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최고가 보여줘야 될 정답은 내가 실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젊은 사람을 등용해서 지금 이 낡은 보수 정당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대선 승리의 가장 확실한 디딤돌을 놓는 것이다.

이 논리로 갔었어야 됐는데 나도 할 만합니다. 이렇게 나와버린 거예요. 그리고 저는 주호영 최고도 그래요. 그래도 힘 있는 사람이 경험 있는 사람이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할 게 아니라 내가 이제까지 해 왔던 경륜을 보니까 대선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것은 이거다라고 얘기했었어야 되거든요, 사실은.

그러니까 상대방을 놓고 자꾸만 얘기를 하니까 과연 국민들이 봤을 때 이번에 당대표가 어떤 사람이 돼야 되는가라는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그래서 저는 사실은 앞으로 국민의힘 경선을 6월 11일까지 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물론 인물로 상징되기는 합니다마는 국민들이 봤을 때 그러면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어떻게 가야 되는 것인가라는 문제를 가지고 치열하게 붙었으면 좋겠어요.

[앵커]
두 분 다 별로 필요하지 않은 말을 했다, 이렇게 들리기도 하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초선, 신인들의 약진이 눈에 띄는 이런 상황입니다.

오늘 나온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를 잠깐 보실까요. 지난주하고 흐름은 비슷한데요. 아직 출마 여부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는데 나경원 전 의원이 선두고요.

그리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3.1%로 2위, 주호영 의원이 7.5% 그리고 김웅 의원이 6.1%. 이렇게 보이고 있거든요. 국민들의 여론,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국민의 여론과 당원들의 표심이 실질적으로 득표율은 일정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큰 틀에서의 흐름들은 지켜가고 있다고 보고 실제로 오히려 김웅 의원은 점차점차 어쨌든 인지도가 적었는데도 불구하고 조금조금씩 커오고 있다는 측면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봐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래서 지금 이것을 저는 한편으로 보면 싸움이 있더라도 이런 것들은 바람직하다고 보고 무당층 치열하게 싸움을 할 필요가 있는데 다만 문제는 어떻게 보면 속 빈 강정 아닙니까?

후보를 비롯한 대선이 있는 해에 당대표라고 하는 건 대선 관리자인데 이렇다 할 당내 대선주자가 없이 당대표 하겠다는 사람이 서로 내가 적임자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좀 슬픈 현실일 수도 있거든요.

아까 말한 대로 우리가 조금 더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서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 우리 당의 후보를 키우는 방법 또 밖에 있는 후보군을 영입하는 그런 측면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가 필요한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한편으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기존에 있는 의원들이 잘해왔으면 지금 비대위 체제가 오래갔겠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젊은 후보 또 더 보수적이지 않고 역동적인 후보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까지 12명 정도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많은 후보들이 내가 당대표에 도전하겠다 얘기를 하고 있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되는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과거 정치와 인연이 없는 사람을 대표로 뽑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신인에 힘을 실어주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콕 집어서 힘을 실어주는 발언일까요?

[정태근]
지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생각은 분명한 것 같아요. 어떻든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더 받아서 다음 대선을 승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물론 개별 인물들의 장단점이 있습니다마는 당 전체가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줘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뭔가 과거의 연속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사람이 등장하는 부분들이 훨씬 더 국민들한테 변화를 인식시켜주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들을 분명히 갖고 있는 것 같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과거에도 전당대회 때 초선이 나온 적도 있었고 재선, 3선들이 나온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대의원, 책임당원, 일반당원 해서 당원들이 한 70%를 뽑아요.
그리고 여론조사를 30% 반영하거든요.

과거에 심지어 고 정두언 의원하고 남경필 지사하고 단일화를 해서 경선에서 최고 대표 선거에 나가는데 4등이 됐어요. 그리고 초선을 대표해서 김성익 선언이 민본21로 나갔는데 사실은 5등 밖으로 떨어졌고.

이런 상황 속에서 정말 초선들이 정말로 힘을 합치고 분발하지 않는 이상 이 구조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 얘기하는 것처럼 뭔가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까. 이런 점에 있어서는 참 미지수라고 봐야 됩니다.

[앵커]
초선들이 이제 분발해야 된다. 지금 윤희숙 의원도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막판 단일화 가능성, 초선들. 이것도 주목을 해 봐야 되는 상황이라서요.

이 과정은 지켜보도록 하고. 마지막으로 짧게 국민의힘 박진, 최형두 의원이 오늘 백신 확보를 위해서 자체 사절단으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박진 의원 하면 지난해 10월에 이미 백신 스와프 제안한 미국통이기는 한데 백신 들여오는 문제가 정부 차원에서도 어려운 문제라서 야당이 자체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해서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이런 시선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성과를 내면 좋겠습니다마는 이미 수급의 문제는 있습니다마는 충분히 우리 정부가 계약해 놓은 게 있고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계약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정부가 수급에 차질이 있는 건 마찬가지고 실제로 생산 공장이 미국에 여러 군데 화이자나 모더나에 있습니다마는. 그 공장이 있는 지역의 주지사의 허락을 받지 않으면 전략물자이기 때문에 밖으로 유출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외교적 행보, 정치적 행보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다만 여러 가지의 노력을 한다는 측면, 그건 높이 살 수 있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여야 합의에 의해서 국민들이 더 안전하게 코로나 정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게 더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거 불안감만 조성할 의도는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왔는데. 구해 오면 좋겠습니다마는 말씀하신 대로 계약만 했다고 바로 들여오는 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될 것도 많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태근]
일단 정부에서 백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들에 대해서 조사를 해서 다 활용할 수 있는 것 가용해야 되거든요. 우리가 기억합니다마는 작년 12월달에 모더나의 CEO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연결시켜 준 사람이 지금 감옥에 있는 이재용 회장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야당 인사가 가서 따로 뭐 할 필요가 있는 게 아니라 그러면 박진 의원 등이 어떠한 인맥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부에게 어떻게 도움 될 수 있는지를 협의하면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부가 앞으로도 오늘 전해철 장관이 백신 수급 계획에 대해서 6월달까지 계획을 내기로 했습니다마는 그것도 한 달이 늦어질지 알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보다 더 백신을 안정적으로 다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들을 위한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들을 정말 총체화시키는 그런 노력들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든 야든 백신수급을 위해서 지금 풀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소식 김형주 전 의원 그리고 정태근 전 의원 두 분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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