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국민의힘 당권주자 속속 출사표

[나이트포커스] 국민의힘 당권주자 속속 출사표

2021.05.10.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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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끝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레이스 또 들여다보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당 대진표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저희가 적합도 관련한 조사 결과가 있거든요.

띄워주시고, 어떻습니까? 이번 당권 경쟁에서 변수라고 해야 될까요? 어떤 부분이 조금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단 직전에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기현 원내대표의 지역이 대구거든요. 대구경북이거든요. 아무리 당대표가 어떤 지역이든 상관없더라도 만약에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지금 당 대표가 된다고 하면 당대표와 원내대표, 요즘은 투톱 체제라고 하는데 투톱이 모두 다 한 지역이다.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아니한 나경원 전 의원이 지금 어떻게 되느냐, 나올 것이냐 말 것이냐에 따라서 상당히 출렁거릴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그래도 김웅 의원, 8.2%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굉장히 저는 높은 수치라고 봐요. 왜냐하면 초선이에요. 나온 지 얼마 안 됐고 또 그 이전부터 정치를 했던 사람이 아니고 검사에서 바로 의원이 된 사람이거든요.

국회의원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당대표 선언을 했는데 8.2%다. 전국적인 인지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여론조사가 나왔다고 하면 일단 변수는 뭐냐 하면 이번에 그런 초선들의 목소리, 그리고 거기에 대한 중진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이것도 상당히 바라볼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최진봉] 저는 지금 적합도 조사만 보면 나경원, 주호영 두 분 중에 한 분이 되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국민의힘이. 그리고 영남당, 아까 얘기를 잠깐 하셨는데 저도 동의하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둘 다 영남이면 물론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할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어요.

바람직하지 않다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이미 잘 아시는 것처럼 자유한국당 시절에 하시면서 여러 가지 부정적 이미지도 있어요. 물론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 성과가 나왔다고 보는데.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준석, 김웅 이 두 분은 단일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그러니까 만약에 초선이나 아니면 새로운 신진세력이라고 느껴지는 이준석 최고위원이 오랫동안 정치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가 뭔가 새로운 변화를 추동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두 분이 만약 단일화를 하게 되면 지지율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중요한 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차후에 국민의힘의 색깔이나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좀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김웅 의원을 두 분 다 말씀하셔서 바로 홍준표 의원의 복당 얘기로 넘어가 볼까 하는데 어떻습니까? 돌아갈래 하는데 오지 마 이런 반응이거든요.

조금 거칠게 표현을 하면. 특히 김웅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오늘 YTN 뉴스Q에 나와서 소금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되면 그게 곰팡이가 쓸지 않겠습니까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어요. 지금 복당 찬반 여부에 대한 결과도 있습니다마는 복당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복당의 첫 번째 관건이 홍준표 의원의 태도 문제예요. 홍준표 의원은 사실 당이 그때 출당시켰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 돼요.

그때도 사실 TK 쪽에 자기가 가겠다고 한 것도 이렇게 당에 상의를 하거나 협상을 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 나는 거기 갈 거야 그러고 그냥 출마해 버렸거든요. 이번에도 복당이 나는 복당할래 이거지, 복당을 위해서 어떤 과정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너무 그런 자세 자체가 사실 당에 있는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모든 게 자기를 중심으로 해서 돌아가는 그런 태도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뺄셈 정치는 국민의힘한테는 불리해요. 지금은 어떠한 사람도 용광로처럼 그 안에서 다시 심판을 받게 되고 다시 거기서 경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체제로, 대선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그러면 궁극적으로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는 그런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끝으로 교수님께는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최근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초선 의원들이 단체로 광주를 방문아기도 했고 또 그 전날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봉하마을을 찾기도 했거든요.

이런 행보와 비교해서 홍준표 의원의 복당여부, 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최진봉]
만약에 홍준표 전 대표가 복동을 하고 또 주호영이나 나경원 의원 두 분 중 한 분이 당대표가 된다. 그러면 지금 이 방금 말씀하신 두 초선 의원들이 단체로 5.18 민주묘역 참배하고. 또 박형준 부산시장이 또 하태경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것의 모든 이미지가 다 상쇄될 겁니다.

저는 긍정적으로 보지 않아요. 결국은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가 본인은 들어오고 싶어 하시지만 초선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도로한국당이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어요.

그렇게 되면 또 이분이 들어와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예측할 수 없는 분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본인의 태도가 바뀌지도 않고 지금 하는 모습을 보면 예전의 모습을 계속 답습하실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대표도 만약에 영남 출신이나 아니면 도로 자유한국당으로 느낄 수 있는 중진들이 다시 등장해서 대표를 하게 되면 이런 여러 가지 노력들, 초선의 노력이나 아니면 일부 의원들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중반에 있는, 즉 중립 쪽에 있는 분들이 외연 확장을 위해서 하는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충돌이 일어나면 대선에서 결코 좋은 결과를 얻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못 다한 얘기는 다음 주 월요일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봉 교수님, 이종근 시사평론가님,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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