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위 당정청 '청문 정국' 해법 논의...국민의힘 당권 가를 변수는?

오늘 고위 당정청 '청문 정국' 해법 논의...국민의힘 당권 가를 변수는?

2021.05.09.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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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 청문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정청은 오늘 야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린 장관 후보자 3명의 거취를 논의합니다.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판세를 가를 여러 변수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를 두고 여당의 고심이 깊었을텐데요.

오늘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이 내용이 논의된다고요?

[기자]
지금 국회는 그야말로 인사 청문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인사청문회 이후 야당이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부적격 판단을 내리며 여당이 고심이 깊은 건데요.

보고서 채택을 단독으로 강행할 경우, 또다시 독주 프레임에 휘말리는 것은 물론, 그제 청문회를 마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그리고 향후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는 내일까지 세 장관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보내야 하는데요.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오후 6시 고위 당정청 협의가 진행됩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세 후보자에게 결정적인 하자는 없단 입장과 일부 후보자의 낙마가 불가피하단 주장이 맞서고 있는데요.

오늘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는 이런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된 뒤,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이 오늘 고위 당정청 회의를 전후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 가능성도 있는데요.

만약 오늘 방향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내일 있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다시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논평을 통해 무난한 개각을 기획했지만, 재앙이 되고 말았다며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 철회만이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길이라고 강조했고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가족의 라임 펀드 특혜 의혹을 재차 지적하며 자격이 없다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소식 구체적으로 알아보죠.

차기 당 대표를 뽑을 전당대회 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 달 뽑히게 될 새 국민의힘 당 대표, 대선 때까지 경선을 관리하고 야권 통합도 이뤄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될 텐데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지난 6일에 이어 내일 두 번째 회의를 진행하는데요.

선관위 구성을 시작으로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권 경쟁의 판세를 가를 여러 변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울산 출신 김기현 의원이 원내대표로 뽑히며, 당 대표는 비영남권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반면 지역 안배가 중요하지 않다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검찰총장 역시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들은 윤 전 총장과의 관계를 강조하기도, 또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각기 다른 행보를 보입니다.

끝으로 경선 룰 역시 향후 당권 경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인데요.

당원 투표 7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로 대표를 뽑는 현행 룰에서 당원의 비중을 낮추자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키워드 모두 전당대회를 넘어 대선후보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민의힘의 향후 논의 과정에 관심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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