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원 구성 재협상 할까?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원 구성 재협상 할까?

2021.04.22.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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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부터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
윤호중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인사차 방문
’공석’ 법사위원장 두고 원 구성 재협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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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여야 원내대표가 첫 상견례를 하고 있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인사차 찾아간 건데요.

이 자리에서 국회 원 구성 재협상 얘기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지금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고 있는 거죠?

[기자]
조금 전 10시 반부터 여야 원내대표가 첫 회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당선된 윤호중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러 간 건데요.

우선 '남은 4월 국회 운영도 서로 잘 해보자'는 식의 인사치레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이 자리에서 원 구성 재협상 얘기가 나올 것이냐입니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현재 공석이기 때문인데요.

앞서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다시 요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윤호중 원내대표는 1기 원내대표 협상은 유효하다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상견례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1년 동안 국회를 파탄 지경으로 만들어놨다며 쓴소리하겠다면서 원 구성 협상도 얘기를 꺼낼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두고 다시 한 번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는데, 다만 국민의힘이 이달 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어서 실제로 논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단 오늘 운의 띄운 뒤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대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원내 상황과 별개로 여야가 오늘 이해충돌방지법 처리에도 속도를 낸다고요?

[기자]
'LH 투기 사태'의 재발을 막자며 이해충돌방지법 논의가 국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현재 이해충돌방지 논의는 크게 두 갈래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이해충돌방지법이, 운영위원회에서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법 개정안 논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조금 전 전체회의 연 정무위는 오늘 상임위 차원의 이해충돌방지법 처리를 시도합니다.

앞서 여야는 공직자가 직무 도중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취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합의했고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등 190만 명에게 적용될 예정이지만, 소급 적용 조항은 빠지면서 현재 투기 혐의를 받는 LH 직원은 적용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국회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운영위는 오후에 소위원회를 열고 법안을 조금 더 다듬을 예정입니다.

일단 국회의원의 사적 이해관계를 사전에 신고하고, 이해관계가 겹치는 상임위 배정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사적 이해관계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쪽을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해충돌방지법과 별개로 국회법 징계 내용에도 이해충돌 관련 내용을 추가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여야 운영위원들은 소위에서 의견을 좁힌 뒤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는 방침인데요.

민주당은 다음 주 공직자와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두 법안을 동시에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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