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년동맹대회 5년 만에 개최 예정...신세대 사상 단속 겨냥

북한 청년동맹대회 5년 만에 개최 예정...신세대 사상 단속 겨냥

2021.04.20.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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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년 만에 청년단체 대회를 열고 젊은 층 사상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제10차 대회가 4월 27일부터 수도 평양에서 열리게 된다"며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가 대회 소집에 대한 공시를 19일에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청년층에 대한 사상 교육과 통제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신은 "대회에서 청년동맹 사업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 나타난 결함의 원인과 교훈을 깊이 있게 분석 총화"할 것이라며 "청년동맹이 당의 전투적 후비대, 사회주의 건설의 선봉대, 돌격대로서의 위력을 남김없이 떨쳐나가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토의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경제난이 이어지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외부문물을 접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충성심이 낮아지고 사회 기강이 해이해지는 현상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 세포비서대회 폐회사에서 "새 세대들의 사상 정신상태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청년들의 옷차림과 머리 단장, 언행,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늘 교양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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