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여야 함께 추모..."진상규명" vs "국가 역할 강조"

5년 만에 여야 함께 추모..."진상규명" vs "국가 역할 강조"

2021.04.16.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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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하면서, 5년 만에 여야가 함께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한목소리로 바랐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성역없는 진실 규명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역할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 돌아온 4월 16일,

정치권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긴다며 진상 규명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신임 지도부가 세월호 추도식에 참석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세월호 특별검사 후보를 추천할 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4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특검을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양경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세월호 가족들이 요구하고 국민들이 명령하는 모든 사안과 혐의자들을 철저히 수사하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도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2016년 2기 추도식 이후 5년 만의 참석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드리지 못한 비통함과 무력감을 다시는 느끼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 앞장서는….]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시절 일부 의원들이 막말까지 내뱉었던 것을 의식한 듯, 왜곡이나 폄훼가 없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세월호의 아픔을 정치적 이익이나 사익 추구에 이용하는 행위에도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7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진실을 알고 싶다는 유가족들의 소망은 여전히 바람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여야가 이번 임시국회 안에 특검을 출범시켜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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