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공직자도 아닌데 계좌 들추나. 그 에너지로 다른 취재 하시라"

김어준 "공직자도 아닌데 계좌 들추나. 그 에너지로 다른 취재 하시라"

2021.04.16.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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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공직자도 아닌데 계좌 들추나. 그 에너지로 다른 취재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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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씨가 1인 법인을 설립해 TBS에서 받은 출연료에 대한 세금을 아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편법 절세를 목적으로 오해받는)1인 법인회사는 방송 관련해 어떤 사업을 구상하면서 설립한 회산데 사적인 이유로 사업을 안 하기로 했다"면서 "중요한 건 불법 탈루나 최소한 편법적인 절세 시도가 있었냐는 것인데, 저는 출연료를 한 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했으며 탈루 혹은 절세 시도가 1원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공직자도 아닌데 개인 계좌를 들추나. 오버들 하지 말라"며 "그 에너지로 '내곡동'이나 '엘시티' 취재를 하시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김 씨의 출연료 논란에 대해 논평을 내고 "김 씨의 출연료는 서울시민의 세금"이라며 "시민은 혈세가 그에게 얼마나 주어지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김 씨가 TBS에 정보 공개를 동의하거나 본인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TBS가 김 씨의 뉴스공장 회당 출연료로 TBS 제작비 지급 규정을 넘는 200만 원을 계약서도 없이 줬으며, 2016년부터 9월부터 지금까지 22억 7,6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TBS는 "뉴스공장은 연간 70억 원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지만 김 씨의 출연료는 총 수익의 10%도 되지 않는다"면서 "(출연료는)민감한 개인정보라 본인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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