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제가 부족한 탓...단합해달라" 민주당에 호소

박영선 "제가 부족한 탓...단합해달라" 민주당에 호소

2021.04.11.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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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제가 부족한 탓...단합해달라" 민주당에 호소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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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내부 갈등을 겪는 더불어민주당과 당원을 향해 "단합해달라"고 호소했다.

10일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마음이 무척 아프다. 우리 모두 열심히 했다. 모든 것은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패하고 나면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다"면서도 "우리 앞에 가장 중요한 것, 서로 비난하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서로 다른 의견도 서로 품고서 품이 큰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문 형식을 빌려 적었다.

박 전 장관은 당원을 향해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박영선을 나무라시고, 내년 목련이 필 때까지 단합해주시옵소서. 서로 믿음과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주시옵소서"라고 호소했다. 여기서 '목련이 필 때'는 다음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내년 3월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 전 장관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오직 하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두 매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옵소서. 저의 간절한 기도를 받아주소서"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박영선을 외쳐주셨던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며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로 글을 맺었다.

재보선 참패 이후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후보 공천 과정과 조국 사태 등에 대한 반성문을 잇달아 냈다. 그러나 강성 당원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참패 원인과 혁신 방향 등을 두고 민주당은 내홍을 겪고 있다.


YTN PLSU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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