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음 행동은 SLBM 시험 발사?...軍 "예의 주시"

北, 다음 행동은 SLBM 시험 발사?...軍 "예의 주시"

2021.04.10.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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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상 도발 가능성 거론…軍 "예의 주시"
38노스 "SLBM 시험용 바지선 드라이독 접안"
"드라이독 이동 이례적"…신형잠수함 건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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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이나 잠수함 건조와 관련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위성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미사일 두 발에 이어 다음 행동으로 해상 도발 가능성이 거론되는데요, 군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공개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위성사진입니다.

이 매체는 사진을 근거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용 바지선이 선박-건조 수리 시설인 드라이독에 접안 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초창기 SLBM 시험발사 때 바지선을 이용했던 만큼 의심 사례로 평가됩니다.

또 다른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SLBM 발사 시험이 임박하지는 않았지만 준비를 하는 과정으로 추측했습니다.

그러면서 북극성 5형 등 신형 SLBM의 발사시험을 암시하고 있어 한미 정부가 난제를 떠안을 수 있다고 밝힌 뒤, 최근 몇 주 동안 북한 해군의 소규모 움직임도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38노스는 드라이독이 잠수함 진수시설 옆으로 이동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신형 잠수함이 완성돼가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신형잠수함 진수식 또는 신형 SLBM 시험발사를 위한 바지선 개조작업 등 SLBM 관련 동향이라고 보여집니다.]

북한은 앞서 2019년 7월 SLBM 탑재 가능성이 거론되는 신형 잠수함 건조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 조선중앙TV (2019년 7월) : 최고 영도자 동지의 세심한 지도와 특별한 관심 속에 건조된 잠수함은 동해작전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배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서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북한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신포조선소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향후 도발은 신형 SLBM 시험발사 혹은 신형 잠수함 공개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준락 대령 / 합참 공보실장 : 현재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습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넘어 강도를 높인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북미, 남북관계는 더 큰 난항에 빠질 수 있어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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