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부산 총출동'...국민의힘 토론회·특별시 공약 '맞불'

민주당 지도부 '부산 총출동'...국민의힘 토론회·특별시 공약 '맞불'

2021.02.25.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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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또 부산에 총출동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 뒤 첫 합동 토론회와 '부산특별시' 공약으로 맞불을 놓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그야말로 부산 대격돌 양상인데요, 민주당 지도부의 부산 방문이 여러 차례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오늘 오후에 부산을 찾아 이른바 '동남권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가덕도 신공항 부지도 찾습니다.

부산에 단순히 공항만 새로 지어주는 게 아니라 철도와 항만, 공항을 축으로 한 명실상부한 세계적 관문도시로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올해 들어 부산을 찾는 건 벌써 4번째입니다.

그야말로 부산 '올인' 전략입니다.

국민의힘이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으로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는 틈을 타 표심을 제대로 흔들어보겠다는 심산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합동토론으로 시선을 끌어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이언주-박민식 예비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이언주 후보로 단일화를 한 뒤 독주 태세를 달리는 박형준 후보 견제에 나선 상황입니다.

박형준 대 反 박형준 구도로 경선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열띤 토론으로 분위기를 띄운다는 전략입니다.

이와 함께 부산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부산특별광역시법'도 발의했습니다.

부산을 비롯한 광역시의 권한을 서울특별시 수준으로 상향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무소속 금태섭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 단일화 2차 토론도 오늘 오후 열립니다.

오늘 토론이 끝나면 누가 민주당 후보에 맞서 경쟁력이 있는지 여론조사를 거친 뒤 다음 달 1일 승자를 발표합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알아보죠.

오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다뤄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오늘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립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법안은 바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입니다.

어제 제 기능하는 가덕도 신공항을 지으려면 28조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하다는 국토교통부 대외비 문건까지 공개돼 파장이 만만치가 않은데,

민주당은 밀어붙인다는 태세입니다.

국민의힘 역시 부산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통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여야 이견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금고 이상의 판결이 확정되면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입니다.

국민의힘은 왜 하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의사들의 심기를 굳이 건드릴 필요가 있느냐면서 법안 처리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도읍 국민의힘 간사는 YTN과의 통화에서 백신 접종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민주당과 정부가 의사협회랑 대타협을 할 수 있는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원칙적으로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국민의힘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백혜련 민주당 간사는 역시 YTN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속도 조절을 강력 주장하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법사위에서 여러 법안이 통과되면 내일 있을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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