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도 출마 행보 돌입...여야 후보군 경쟁 본격화

박영선도 출마 행보 돌입...여야 후보군 경쟁 본격화

2021.01.23.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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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출마 행보…경선 상대 우상호와 첫 조우
박영선·우상호, 이낙연과 남대문 시장 방문
박영선, 침묵 깨고 출마 행보…민생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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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당내 경선 상대인 우상호 의원과 함께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민생 현장 방문 일정에 동행한 건데요.

예비후보 접수를 마감한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돌입하면서 여야의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민주당 경선 주자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인 건데, 분위기가 어땠나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주자인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은 서로에게 반가움을 전하며 독려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장관직을 수행하느라, 우 의원은 당내 경선을 홀로 준비하느라 고생했다며 서로를 격려했는데요.

당시 상황 먼저 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마지막까지 장관 업무 수행하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어요. 눈물 흘리는 거 보고 찡해서 보다가 울었어요. 진심이 전달돼서…. 주무 장관으로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소상공인 업무라 쉽게 손을 놓고 나오기가 참 그렇더라고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의 양자대결 구도로 굳어진 뒤 두 주자가 만난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서울 남대문 시장 방문 일정에 두 주자가 동행한 건데요.

이로써 박영선 전 장관도 서울시장 출마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시작부터 두 주자의 기 싸움도 만만치 않은데요.

박 전 장관은 첫 출격 장소로 정한 남대문 시장이 코로나19 첫 충격 때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찾았던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들의 '친문' 표심을 잡는 게 핵심인 만큼, 첫 행보부터 문 대통령과의 고리를 부각한 겁니다.

우상호 의원 역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투표권이 있다면 당연히 자신을 찍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심'에 적극적으로 호소했습니다.

[앵커]
야권의 선거 준비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3일) 본격적인 후보 검증 작업에 착수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야권은 상대적으로 일찍 후보군 윤곽이 드러난 만큼 후보 검증 작업도 먼저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의 경우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도 모두 마친 상태인데요.

그런 만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에 이어 오늘 오후에도 회의를 열고 서울,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에 대한 검증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의 큰 쟁점 가운데 하나가 성 비위 문제인 만큼, 무엇보다 도덕성을 엄격하게 따져본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오는 3월 초 국민의힘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하는 등 경선 일정도 확정했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협상에 큰 진척이 생기지 않으면서 우선 자체적인 선거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야권 개별 주자들 역시 주말 선거 준비에 분주한데요.

나경원 전 의원은 잠시 뒤 서울 영등포 대림동 중앙시장을 찾아 공개적인 민생 행보를 이어갑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내일(24일) 진행되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준비에 집중하는데요.

안철수 대표는 내일(24일) 서울의 노후 아파트를 찾아 주거환경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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