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영선·우상호 2파전 확정...야권 단일화는 평행선

민주당 박영선·우상호 2파전 확정...야권 단일화는 평행선

2021.01.21. 오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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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2파전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여당보다 예비 후보자들이 풍성한 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 사이의 야권 단일화 논의는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임까지 정해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젠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1년 9개월여 동안 중소벤처기업부 직원 여러분들과 진심으로 연결돼서 너무 감사하고요." "(인터뷰에서도 밝히셨듯이 이제 시장 선거는 피할 수 없는….) 그 얘기는 그만하고요.]

입장 정리에 오랜 뜸을 들인 박주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당의 후보 경선은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 2파전으로 짜였습니다.

박 전 장관의 강점은 방송 기자 출신에 4선 의원 경력까지 더한 대중적 인지도입니다.

86그룹 선두주자인 우 의원은 뚜렷한 당내 기반 있긴 하지만 인지도에서는 밀립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작년 연말에 비해서는 상당한 폭으로 조직도 확대됐고, 시민들에 대한 저의 접근성도 많이 높였고….]

민주당은 인물면에서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안고 있지만 야당 상황도 비슷한 만큼 정책 공약으로 승부를 걸 계획입니다.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이의 단일화 논의는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안 대표는 입당하지 않고 경선에만 참여하겠다고 제안했다가 단칼에 거절당한 이후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있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정말로 중요한 건 저를 이기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 싸워서 이기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의 문은 닫힌 게 아니라며 더 이상의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야권 단일화해야 된다는 대명제에 다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와 싸울 일이 없습니다.]

여야 모두 진용을 갖추면서 선거 분위기는 더 달아올랐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고려하면 여당의 분위기 반전 모색과 야당의 굳히기 시도가 눈에 띄게 도드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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