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선의출발새아침] 안민석 "최순실 은닉 재산, 데이비드 윤 송환 후 확인"

[황보선의출발새아침] 안민석 "최순실 은닉 재산, 데이비드 윤 송환 후 확인"

2021.01.18.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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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선의출발새아침] 안민석 "최순실 은닉 재산, 데이비드 윤 송환 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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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월 18일 (월요일)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면은 국민들이 결정....국격 위한 사면은 동의 안 해
-코로나 국면에 사면 논의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
-데이비드 윤, 국내 송환되면 검찰 의지 따라 판도라 상 자 열릴 것
-2012년 박근혜 당선 때 네덜란드서 페이퍼컴퍼니 만들 어져
-이 돈이 최순실 여동생 회사로 유입. 돈의 출처 밝히려 면 국제적인 수사 공조해야
-정부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안정과 주택 공급에 사력 다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오늘(18일) 오전 10시 약 100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사면 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을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이시죠? 안민석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 안민석):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일단 최대 관심사인 사면 문제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아도 기자들의 질문에서라도 나올 텐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안민석: 오늘 그 질문이 있겠죠. 일각에서 사면을 요구하고 있어서 당연히 질문할 것이고, 하지만 이번 사면은 국민들이 결정해야지 정치인들이 흥정할 일이 아니라고 보고요. 특히 국격을 위해서 사면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거기에 동의할 수 없고요. 오히려 명백한 범죄자를 무조건 사면해주는 것은 국격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지금 형 확정이 된지 일주일도 안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보고요. 지금 급한 것은 사면보다 코로나가 급합니다. 코로나 극복과 민생 회복에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처럼 사면 논의를 하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갈등만 생기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이 문제를 이낙연 당 대표께서 먼저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이 문제를 두고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사전 교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물론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하지만 지금 사면이 최대 관심사니 사면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어떻게 나올까요?

◆ 안민석: 아마 대통령께서도 원칙적으로 밝히실 거라고 봐요.

◇ 황보선: 그럼 사면 논의하는 것은 성급하고 국격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럼 만약에 추후에라도 일정한 시간이 흘러서라도 사면이 이루어진다면 어떤 전제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안민석: 일각에서는 사과와 반성하면 사면해주자는 이야기도 하는데요, 원칙적으로 사면에 반대합니다. 사과와 반성을 하면 사면해야 한다는 조건부 사면에도 반대하고, 모든 분들이 사과와 반성하면 사면해줘야 하는 겁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면 국정농단 공범이었던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등 이런 사람들도 사면을 해야 하거든요. 이것은 결국 촛불시민혁명을 부정하는 꼴이 될 거라고 봅니다.

◇ 황보선: 사면하면 촛불시민혁명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하시는 거군요. 그리고 안 의원님께서 한 인터뷰에서 최순실이 국외·해외에 아직까지도 숨어있는 재산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셨는데 맞습니까?

◆ 안민석: 네. 최순실의 국정농단의 본질은 돈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제가 독일을 포함해서 유럽을 수차례 다녀왔고요. 그러한 근거와 자료들을 책을 통해서 발간을 했고, 저에게 수사권이 없어서 이거를 검찰이나 국세청에서 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잘 진행되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지금 네덜란드 감옥에 있는 데이비드 윤이라는 사람 있죠? 이 사람이 네덜란드 감옥에서 곧 국내로 송환 될 절차를 밟고 있거든요. 데이비드 윤이 국내 송환되면 검찰의 의지에 따라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일을 앞두고 있고 아직 재산 수사는 시작도 안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박영수 특검도 은닉 재산 꼬리를 보고 특검을 더 연장해야겠다고 밝혔는데 안 해줬죠. 그래서 이게 완전히 덮여버렸어요. 그래서 데이비드 윤이 국내에 송환되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판도라의 상자 가운데 의심을 넘어서서 구체적인 정황이나 물증 비슷한 것을 확보하신 게 있습니까?

◆ 안민석: 그럼요. 가령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 네덜란드에서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보름 후에 천억이 넘는 돈이 국내로 들어옵니다. 이 돈은 최순실 여동생 회사로 들어오거든요. 이런 것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있고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 국세청에서 어느 정도 파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돈의 출처를 밝히려고 하면 국제적인 수사 공조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부분이 진행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제 기억으로 2010년도 가을이었나요? 독일 프랑크에 직접 가서 잠복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 안민석: 잠복 여러 번 했어요. 정황은 차고 넘치는데 저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조사권도 수사권도 없지 않습니까. 어떻게 제가 의심만 갖고 사람을 잡아서 조사하겠습니까? 데이비드 윤이 들어오면 검찰이 수사기지를 발휘해서 그 사람의 입을 얼마나 열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얼마 전 한 뉴스의 단독 기사내용인데,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낙연 대표를 만나 여러 번 사면론을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또, 이낙연 대표의 사면 발언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표 측과 교감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 안민석: 두 분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제가 확인할 수 없지 않습니까. 단지 이낙연 대표께서 말씀하시기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사면 논의는 한 적이 없다고 말씀하셨으니 대표님의 말씀을 믿어야죠. 특히 MB 측과의 교감도 없었다고 밝혔으니까 믿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선거 때문에 사면을 언급했다는 선거용 사면 기획설에 짜 맞추기를 위한 억측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당사자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데 억측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황보선: 그럼 말씀하신 것처럼 사면 논의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가 다가오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용이라는 비판이 있어요. 그렇다면 선거 끝나고 나서 사면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어떤 방식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 안민석: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이런 구체적인 거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특히 저도 이것을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아마 임기 마치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감옥에 계신 두 전직 대통령께서 사과와 반성은커녕 정치 보복,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계시니까 국민들이 사면에 동의하겠습니까? 국민들의 동의없이 대통령께서도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 안민석: 그러겠죠. 부동산 이슈는 정부와 여당의 뼈아픈 지적인데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번 부동산 가격, 특히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이것이 주는 교훈은 인간의 욕망을 국가가 통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이것이 큰 교훈이라고 보고요. 어쨌든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안정과 주택공급을 위해서 사력을 다할 겁니다.

◇ 황보선: 교훈이라고 말씀하신 게 인간의 욕망을 국가가 통제하기 힘들다는 건데 다른 표현을 하자면 시장 논리를 억지로 막아선 안 된다고 표현할 수 있지 않습니까?

◆ 안민석: 제가 알기로 설날 전에 부동산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거든요. 인간의 욕망도 있고 그 욕망을 무한적으로 허용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동산 정책이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황보선: 안 의원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하실 생각입니까?

◆ 안민석: 저는 공급을 늘리자는 것에는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 황보선: 또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집을 지었을 때 나오는 수익을 환원해야 한다는데 이런 방책에 대해서 구체적인 생각이 있나요?

◆ 안민석: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제 개인의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고요. 당정협의회를 통해서 부동산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설 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니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열립니다. 후보 가운데 한 분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 안민석: 개인이 아니고요,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체육계의 반개혁 기득권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거든요. 반개혁 기득권 세력과 개혁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봅니다. 심석희, 최숙현 이런 사건을 보면서 대통령과 국민들이 이런 생각을 가졌어요. 이제는 메달보다는 인권이 중요하다, 선수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대통령께서 하셨고요. 그래서 국민들과 함께 체육계에 요구하고 있어요. 그런데 체육계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 너무 심해요. 검찰개혁보다 더 어려운 것이 체육개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대한체육회장 선거 결과가 문재인 정부의 체육개혁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체육개혁을 진두지휘할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는 심정입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민석: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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