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대통령 국정지지율 40%대 첫 붕괴...지지층 이탈 왜?

[뉴스큐] 대통령 국정지지율 40%대 첫 붕괴...지지층 이탈 왜?

2020.12.03.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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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럼 계속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의미를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배철호]
안녕하세요.

[앵커]
대통령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지금 30%대가 나온 건데요. 지난해 조국 사태때도 이렇게까지 떨어지지는 않았었죠?

[배철호]
그때 저점이 41.4% 그러니까 40%선 초에 걸쳐 있었습니다. 지난 8월 부동산 이슈가 한참 민감했을 때는 43%. 그런데 이번에는 40%선이 무너졌습니다.

[앵커]
그때보다 더 떨어진 가장 큰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배철호]
이를테면 지난 조국 사태 그리고 부동산 이슈 때문에. 단일 이유였습니다. 이른바 싱글 팩트였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부동산 그리고 무엇보다도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오랜 갈등 이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게 지난번과 차이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세대별, 지역별로 어떻게 나타났나요?

[배철호]
세대별로 봤을 때는 이번에 크게 눈여겨볼 게 40대에서 좀 떨어졌고요, 긍정평가가. 그리고 호남권에서 10%포인트 부정평가가 올랐습니다. 진보층에서도 부정평가가 6.4%포인트 상승했고요. 이른바 전통적으로 현 여권의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진보층, 40대, 호남, 여성에서 지지율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조금 전에 말씀하신 40대, 호남권 그리고 여성, 탄탄한 지지층이었는데 어떤 부분에서 실망했기 때문에 지지가 떨어진 건가요?

[배철호]
저는 이른바 키워드를 세 가지 뽑을 수 있는데. 오래되고 누적된 피로감, 불신과 염증. 지금 코로나 국면, 부동산 국면. 특히 추-윤 갈등도 이를테면 지난주 화요일 직무배제 정지가 나오면서 급물살을 탔지만 지난 추미애 장관 취임했던 때 거슬러 올라가면 이른바 조국 전 장관 때부터 오랫동안 누적돼 왔던 염증, 피로감이 동시에 복합 작용하면서 좀 터졌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지역별로도 나온 것을 보니까 말씀하신 광주, 전라 그리고 대전, 세종, 충청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많이 떨어졌네요. 대전 같은 경우에는 14.9%포인트 그리고 광주, 전라가 13.9%포인트. 지역별로는 어떻습니까?

[배철호]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가장 탄탄한 지역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다른 지역보다도 호남에서 13.9%, 14%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는 것이 현 청와대나 민주당에서 다른 지역보다 더 아프게 다가올 대목이 아니냐,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런 지지층이 다시 돌아온다고 해야 되나요? 회복탄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배철호]
회복탄력셩이 현재로써는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그 회복탄력성을 논하기 전에 이번 지지율 이탈이 이번 대통령 국정평가와 민주당 지지층 하락이 보통은 중도층과 무당층의 움직임이 전체 속도와 각도를 결정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진보층에서 이탈하면서 전체 낙폭을 주도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이것이 결별이냐, 이탈로 볼 것이냐, 아니면 견고와 잠시 빗겨선 거냐 이걸 관찰을 해야 될 것인데 이것은 이번 한 번만으로 보기에는 해석에 무리가 있고 추-윤 갈등이 어떤 식으로 정리되는가가 그분들이 다시 회복탄력성으로 오려면 지지층을 유입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이 있어야 되는데 이것이 이번 추-윤 갈등, 내일 1차적으로 결정 날 것 같고 또 추후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따라서 속도와 폭이 결정되지 않을까 좀 그렇게 전망됩니다.

[앵커]
이번 사태를 3일간 조사한 결과를 보니까요. 30일에 38%가량, 1일에 36%가량이 나왔고 2일에 38%가량이 나왔습니다. 추-윤 갈등의 굵직굴질까 한 사건들이 있었던 그 시기 아니었습니까?

[배철호]
지난주 직무배제, 화요일날 발표가 났었죠. 양측 간에 공방이 있었고 월요일날 법원 심문이 있으면서 정점으로 치달았고 이제 화요일날 결과가 나왔었죠. 그랬을 때 어쨌든 법원 판결만 놓고 보자면 윤석열 총장의 판정승, 혹은 윤석열 총장 쪽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었고 그에 따라서 전체적인 지지율이 요동치고 움직임이 좀 보였다. 가장 큰 모멘텀은 이번 주 월요일 법원 심문, 화요일 법원 결정 발표. 그리고 이제 수요일 법무부 차관이라든지 이런 연쇄적인 인사에서 속도감, 이런 것들이 같이 어우러졌던 게 일일 지표에서 반영되지 않았나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일지표도 그렇게 나타났고 민주당의 지지율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어요. 지지율 하락은 어디에 있을까요?

[배철호]
아무래도 국정평가, 대통령 평가와 여당은 동조화현상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대통령 평가가 낙폭이 더 컸었는데.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즉 정당지지도보다는 대통령 국정평가가 변동폭이 더 큰 것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나타나는 현상이고. 아무래도 추-윤 갈등에서 대통령 부정평가가 더 크게 나타난 이유는 지금까지 추-윤 갈등의 정쟁의 양상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었다면 이번에는 대통령 평가에서 더 큰 폭을 보였던 건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야 되지 않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서지 않음에 대한 강한 질책 내지는 물음표를 던진 것이 아니냐,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어떤 큰 역할을 지금 하게 된다면 지지율은 다시 또 반등할 수 있겠네요?

[배철호]
반등의 여지가 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앵커]
앞서 정당지지율이 잠깐 나왔는데요. 정당지지율을 잠깐 보여주실래요. 민주당 지지율이 28.9%로 떨어졌습니다. 5.2%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이 3.3%포인트 올랐는데요. 다른 당은 비슷하고요. 그런데 지금 여기 그래픽에는 안 나오는데 무당층이 많이 올라갔더라고요.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탈한 지지층은 다 무당층으로 옮겨갔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배철호]
바로 국민의힘으로 이동하지 않고 무당층이라는 일종의 은신처라고 할까요, 회피처라고 그럴까요. 그쪽으로 좀 빠져 있다. 그렇게... 바로 국민의힘으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으로 바로 흘러가지 않은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배철호]
아무래도 정서적 이질감이라든지 국민의힘이 지금 제1야당으로서 대안, 비전 이런 데 대해서 때린다고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거든요. 때림을 넘어서 뭔가를 보여주고 이렇게 제시를 할 때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그렇게 본다면 이번 주, 지난주 대비 3.3%포인트 상승하고 30 초반에 걸쳐 있지만 지금 현재의 정국 양상이라든지 집권여당의 실책이라고 할 수도 있고 지지부진한 성과라면 그렇게도 말씀드릴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한 반작용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는 수치 아니냐.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처음으로 40%대가 붕괴됐는데요. 여기에 대한 의미, 전망 짚어봤습니다.

배철호 리얼미더 수석전문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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